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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냐옹이 페이크가 아니라 제작진이 페이크....

 

tvN 새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는 연예인들이 3-4개월간 고양이와 같이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고양이이며, 고양이들의 생각을 더빙과 자막으로 코믹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논란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보도된 기사로부터 시작됩니다. 

 

1. 고양이 입양 조건 무시 + 반환 요청

 

제작진은 제작발표회 때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집사 유선호와 우석이 고양이들과 한집에서 살도록 제안한 것도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환경 변화를 기피하는 고양이들을 위해 집 한 채를 임대한 것이다. 

=> 고양이들이 머무는 장소는 출연자들이 원래 살던 집이 아니라 3개월간 단기 임대한 곳. 방송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떠나야만 함.

 

 제작진은 방송 후 껌이와 봉달이의 거처에 대해서도 신중을 기하는 중이다. 제작진 측은 “몇 달 간 함께 지낼 유선호와 우석의 의사결정을 우선으로 할 생각이다. 하지만 어렵게 될 경우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제작진이 입양해 끝까지 책임지기로 사전 계획돼 있다”라고 전했다. 

=> 출연 아이돌 이름으로 고양이들을 입양받았으나 키울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 싫다고 하면 제작진이 키운다고 함. 

 

고양이들이 살 장소는 물론 누가 키울지도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입양을 진행했던 유기묘 보호단체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에서는 입양 계약서가 허위로 작성되었다며 계약 파기 및 고양이 반환을 요청합니다. 보호소에서는 방송을 통해 바람직한 입양이 장려될 것이라 생각하고 참여하였고, 입양처가 집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빌린 곳이라는 점이나, 입양 여부가 3개월 촬영 후 결정된다는 점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입양 계약 파기 및 반환 요청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에서도 사과문을 올립니다. 제작진은 입양 절차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비야 사랑해>의 원칙에 맞춰 함께 논의해서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의 의도는 순수했다고 믿고 싶지만, 고양이를 입양한다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방송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삼시세끼'에 등장했던 강아지와 고양이들도 여러 논란이 생겨서 결국 최근에 방송했던 산촌 편에선 아예 등장을 시키지 않았죠. 방송의 파급력이 어마무시한 만큼, 생명을 다루는 문제에 있어선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작진의 병크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2. 프로그램 자체의 저급한 내용

 

제작발표회에서 피디는 이 방송이 '예능'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린다던가 하는 계몽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옆에서 친근하게 보고 있는 고양이라는 소재에 대한 농담이라고 보시면 된다. 농담을 가장 리얼리티 촬영을 기본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해석해주는 방송이 될 거라는 식으로 소개되었으나, 그냥 사람 시선에서 고양이들을 데리고 콩트를 만드는 수준에서 그칩니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예능일 뿐이지, 고양이에 대해 심도 있는 생각을 담은 방송이 아닌 것이죠. 유튜브에서 흥하는 고양이 채널의 느낌으로 방송을 만들려고 했던 거 같은데, 참 안일하게 계획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명 이동장 안에 있는 고양이

보통 고양이들은 이동할 때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불투명 이동장 + 담요를 씌우고 이동합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촬영 및 관찰을 위해서인지 투명한 이동장을 씁니다.   

 

스트레스로 토함

하지만 이 방송에선 고양이가 '촌놈이라, 장거리 여행이 처음이라' 토했다고 묘사합니다. 이런 자막이 도대체 어디가 재미있는거죠...?

 

틈새코너 '나는 자연냥이다'

틈새 코너 '나는 자연냥이다'는 길고양이들을 따라다니며 고양이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코너라고 하는데, 길고양이를 '사람의 손길이 싫어 자연으로 떠난' 고양이라며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스스로 도시를 떠나서 사는 자연인과 유기당하고 밖에서 굶어 죽는 길고양이들은 전혀 같은 상황이 아닌데... 나름 웃기려고 패러디한 거 같은데, 웃기기보단 그냥 제작진의 생각이 참 짧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길고양이를 표현하는 방식1 "술 여자 캣닢 밝히는 놈"
길고양이를 표현하는 방식2 "연기쩌는 양아치 새키"

전연령 시청가 프로그램인데 표현이 너무나 저급하게 느껴집니다. 길고양이들을 자연냥, 양아치로 표현하는데 길고양이들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유기에 대한 경각심이 생길지 의문입니다. 

 

길냥이를 '촌놈'이라 부르는 품종묘

주인공인 두 고양이, 품종묘와 길고양이를 합사 시키는 과정. 자막에선 보호소에서 데려온 길냥이를 계속 촌놈이라 부르며 비하하고, 품종묘를 치켜세웁니다. 고양이들은 다 순한 애기들 같은데, 제작진이 나서서 품종묘와 길냥이를 차별하는 듯한 표현을 씁니다.

 

유익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고양이에 대한 이해도도 없어서 '한숨만 나온다'는 혹평만 존재한 첫 방송....

입양 문제는 별개로, 프로그램 자체로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참고로 정종연 PD는 '대탈출',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동물 예능은 접으시고 그냥 잘하는 거 쭉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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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8화) 포방터 돈가스집 부부의 집을 보고 충격받은 김성주와 정인선

2019/12/21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7화) '끝판왕' 포방터 돈가스가 제주도로 이사한 진짜 이유...?

 

 

지난주, 백종원과 제주도 흑돼지 농가에 가서 식재료를 알아보았던 사장님. 백종원은 가격 책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냅니다. 돈가스집 사장님은 지난 1년간 변함없이 같은 가격을 유지해왔습니다 (등심카츠 7천, 치즈카츠 8천). 

 

예전엔 가격을 올리고 싶어 하셨던 아내분
지금은 돈 벌 타이밍이 아니라며 남편분 무조건 지지ㅋㅋ

사장님은 제주도에서도 예전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싶어 하십니다. 하지만 백종원은 제주도에 자리 잡을 돈가스 후계자들을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가격을 정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지금 정할 가격이 곧 이 곳 돈가스의 기준이 될 텐데, 단순히 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수익도 분명 생각해야 합니다. 포방터에서처럼 수익 없이 장사하다간 이 곳도 예전에 사장님이 운영하셨던 초밥집처럼 문을 닫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장사의 지속성을 위해 가격 인상을 제안하는 백종원
골목식당 최초로 백종원이 나서서 가격을 올리는 상황
재료가 업그레이드 됐기에 이유있는 가격 변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 아시쥬^^ 

백종원과 사장님은 공사가 끝난 새 가게에 처음으로 구경을 갑니다. 

 

넓고 밝은 내부

손님들 있는 공간은 물론이고 주방도 매우 넓어졌습니다. 후계자 수업과 장사가 공존할 수 있도록 일부러 주방을 크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손님이 없을까 걱정하는 사장님 (세상 쓸데없는 걱정...)

현재 하루에 만들 수 있는 돈가스 양은 약 100개. 나중에 자리가 잡히고 인원이 늘면 300개 이상 만들 생각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 정도 손님이 오실지 잘 모르겠다는 사장님. 

 

12월 12일 12시 오픈 공지 부착

이제 가게는 둘러봤으니 새 집에 가 볼 차례입니다. 백종원이 마련해준 곳 같은데, 아마 회사에서 제공하는 사택/기숙사인듯합니다. 

 

전에 살던 옥탑방과는 비교도 안되는 널찍한 집!
이젠 방도 2개!
이것도 공짜 아니에유^^

드디어 제주도 연돈 오픈 첫날. 그 전날 밤 (오픈 12시간 전) 제작진은 미리 와서 카메라를 설치하며 다음날 촬영 준비를 합니다.  

 

제작진도 놀람ㄷㄷ
유투버들이 제일 먼저 왔다고 함 (유투버 먹여 살리는 골목식당...)
연돈 아침 상황;;
(백종원 출근 중)
(돈가스 알못...)
소문 이미 다 났어요ㅋㅋ
???
아니 이게 뭐시여
(백절부절)
여기가 제주에서 제일 핫한 캠핑장이죠?
캠퍼들 돈가스는 백종원이 쏘기로 함ㅋㅋ
이젠 조리복과 모자도 생긴 사장님
스트레스+몸살 감기로 사장님 컨디션 최악ㅠㅠ

다음 주엔 드디어 제주도 연돈의 첫 개시 날입니다. 포방터 돈가스로 한 달째 방송하며 있는 대로 뽕을 뽑고 있는 골목식당ㅋㅋ;; 포방터 돈가스만 나오면 시청률과 화제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해는 갑니다만...;; 이젠 연돈 사장님들의 인지도가 거의 준연예인(;;)급이라 사장님들이 더 큰 부담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하실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넷에서 반응도 응원하는 목소리가 훨씬 많지만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그래도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멘탈 관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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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8화)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 포방터 홍탁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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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8화) 거제도 사장님들에게 통수맞고 충격받은 백종원

 

지난주 긴급 점검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도시락집. 눈치 빠른 도시락집 사장님은 밖에 나와서 촬영팀의 차량을 찾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들짝 놀라며 모습을 숨긴 제작진. 차량에 썬팅이 되어있어 다행히 촬영팀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제작진은 촬영을 중지해야 하나 잠시 고민하지만 긴급 점검을 계속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젠 충무김밥이 아닌 '거제김밥'으로 다시 태어난 거제김밥집. 멍게무침의 가격이 정말로 인상된 것인지 확인을 위해 위장을 한 제작진이 찾아갑니다. 아쉽게도 방송에 나왔던 사장님은 계시지 않았지만, 가격은 SNS에 올라왔던 대로 250g에 만 원으로 인상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존보다 적어보이는 양

직원은 멍게 값이 올라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백종원이 개발팀을 통해 알아본 결과, 지금은 멍게 철이 아니라 냉동 멍게를 사용하는데, 1kg당 2만 원 선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촬영 때보다 확실히 비싸졌습니다. 

 

시세를 들으니 이해가 되는 가격 인상

아무 설명 없이 가격을 올려버리면 방송을 보고 찾아간 손님들은 바가지라고 오해할 수 있으니, 가격 인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충고하는 백종원. 가격은 올랐지만 그래도 맛은 잘 유지 중이라 별 코멘트 없이 다음 가게로 넘어갑니다.  마지막 가게는 백종원의 믿음 순위에서 꼴찌였던 보리밥&코다리찜집입니다. 

 

솔루션 전으로 돌아가버린 반찬들
양도 줄고 퀄도 떨어진 곤드레밥
사장님에게 양이 너무 적다고 말하는 제작진
코다리찜을 시키면 곤드레밥을 일부러 적게 준다고 설명하는 사장님
ㅅㅂ 이게 뭔 개소리에유
아니 손님이 얼마나 먹던 그게 뭔 상관이에유
양은 사장 맘대로 줄이지만 가격은 동일하게 받음^^
첨 나올땐 일부러 적게 주고 손님이 말하면 더 준다고 함ㅋㅋㅋ
여기가 무한 리필집도 아니고 어떻게 더 달라고 함;;
냄새부터 뭔가 이상한 빠금장... 물론 맛도 괴랄
손님 입맛이 이상한거지 우리 음식은 정상입니다^^ (빌런 답변 메뉴얼 1장)

젊은 사람들 입맛엔 안 맞을 수는 있으나, 원래 조선 된장은 이런 맛이라며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는 사장님. 이거 예전에 이대 백반집 사장도 비슷한 말 했던 거 같은데....? 빌런 사장님들이 따르는 답변 매뉴얼이라도 있는 걸까요?

 

여름에 열무국수를 하고 싶다며 백종원 대표에게 레시피를 달라고 문자를 했던 사장님. 백종원은 메뉴를 더 늘리기보단, 지금 하고 있는 메뉴를 보강해서 자신에게 상차림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사장님은 상차림 사진을 보내지 않았고 대화는 거기서 끝납니다. 

 

그 당시 백종원은 '원래 메뉴만으로도 바빠서 새 메뉴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 텐데?'라고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방송빨이 급속도로 빠져버리고 손님이 뚝 떨어지자 사장님은 자신의 음식이 가진 문제는 무시한 체, 새로운 백종원 레시피에 다시 기생해보려고 했던 것이었죠. 

 

코다리찜은 양도 적고 양념도 이상함
이거 백종원 레시피 맞나요?
백대표 레시피 그대로 맞습니다^^ (빌런 답변 메뉴얼 2장)
제작진이 가져온 코다리찜 맛보는 중

코다리 자체는 이상할 정도로 짠데, 양념 자체는 밍밍하고 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백종원이 솔루션 하기 전보다도 더 이상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이젠 백종원이 직접 사장님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볼 차례입니다. 코다리찜집에 먼저 들른 백종원. 요즘 장사는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손님 줄어드는거 아무튼 내 탓아님

사장님은 10월쯤부터 관광객이 줄어서 손님도 줄었다고 합니다. 10월이면 방송이 나가고 딱 6개월 후인데... 백종원이 항상 '초반 6개월은 방송 빨'이라고 말하는데, 정말 귀신같이 6개월이 지나니까 손님이 줄어드네요;;

 

음식 맛없다고 sns에 소문 다나서 손님 안오는거 아닐까요?
뻔뻔하게 정성드립ㅋㅋ
곤드레밥 전수해주신 강원도 명인ㅠㅠ지금까지도 신경써줌
아니 그런데 음식 상태가 왜...
백종원이 곤드레밥을 시키자 양이 늘어남
아까는 코다리찜 시켜서 적게 드린거임^^
wow... 앞으로 사장님 혼자 소식하세요...
밥은 엄청 질고 감자도 없고... 명인 시간낭비 하심ㅠㅠ
기존에 가르쳐준 구성이랑 조리법 다 바뀜
빌런: 저는 시키는 대로만 했습니다^^ 이거 백종원 레시피임^^
열심히 도와준 죄 밖에 없는데 sns에서 욕먹는 명인ㅠㅠ
기본부터 다시하라는 충고
강원도 명인 이 분 보살 ㅇㅈ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강원도 명인을 찾아가 곤드레밥 하는 법을 다시 배우는 사장님. 하지만 이 분은 애초부터 백종원의 믿음 순위 꼴찌였던 분이기에, 이 달라진 태도가 오래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백종원의 믿음 순위' 라는 거 자체가 의미가 없네요ㅋㅋ 골목 전체가 빌런이라 꼴찌나 1등이나 차이가 없는ㅠㅠ

 

다음 순서는 백종원이 제일 믿었던 도시락집입니다.

 

김밥 안에 톳이 양도 줄고 간도 밍밍해졌다는 백
변한게 없다고 주장하는 사장님
거미새 라면엔 새우 맛이 매우 약해짐
새우를 갈아 넣어서 오히려 넣는 양이 늘었다고 함
국물 맛을 직접 본 사장님. 끝까지 맛이 변하지 않았다고 함
슬슬 분노 게이지 오르는 중
손님 반응은 항상 좋았다는 사장님
여기 사장님들은 sns 검색을 아예 안하시는듯??;;

맛에 대한 혹평을 끝낸 백종원은 '1인 1라면 주문'에 대해 묻습니다. 솔직히 맛이 없는 건 그냥 실력이 없는 거니까 넘어가도, 홀에서 식사를 하려면 1인당 무조건 1라면을 먹어야 한다는 룰에서는 사장님의 돈 욕심이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서 더욱 실망을 하게 됩니다. 

 

강요는 아니고 권해 드렸다고 함ㅋㅋ
가게 회전율이 웅앵웅...
현금 결제도 권해만 드렸지 강요는 안했다고ㅋㅋ
다 인정
백종원이 직접 개발한 신메뉴도 2개나 줄만큼 애정이 많았음

녹화 후 2차 긴급 점검을 제안하는 백종원. 3주 후 소수의 인원으로만 이뤄진 제작진이 다시 거제도에 내려와 위장한 상태로 재방문합니다. 사장님들은 백종원의 지적은 받아들여서 모두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입니다 (거제김밥집에선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멍게무침을 따로 판매하지 않기로 함). 하지만 이미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사장님들이기에 지금 이 모습은 몇 개월이나 갈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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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8화)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 포방터 홍탁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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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래한 자유의 날!!

한때 빌런으로 불렸으나 이젠 성실의 아이콘이 된 포방터의 홍탁좌. 1년간 매일매일 출근+영업 준비+퇴근할 때마다 백종원에게 인증샷을 보내며 보고를 해왔습니다. 백종원은 딱 1년 후, 2019년 11월 15일을 기해서 톡방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는데, 바로 그 '자유의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1년간 새벽마다 백종원을 깨우던 홍탁집 인증샷ㅋㅋ
그런데 운동 인증샷은 안보내서 빡침
건강관리 하라고 진지하게 충고 중

카톡방을 나가기 전, 앞으로도 초심을 잘 지키고 건강관리도 잘 하라며 진지하게 충고하는 백종원. 그러면서 홍탁집 사장님이 달라졌다는(?) 루머가 돈다는 말을 넌지시 꺼냅니다. 

 

외제차 구입?
더이상 가게에 안나오는 사장님?
골목식당 촬영을 피해다니는 중?
...연애 중?
거의(?!) 다 아니라는 어머니...
살 안빠진 이유가 여기 있네유... 나만 빼고 다하는 연애^^...
소유진씨 보고 계시쥬?
이것은 홍탁이의 자유인가 백종원의 자유인가ㅋㅋ
버벅거리는 백종원을 도와주는 홍탁
드디어 채팅방 폭파!
ㅋㅋㅋ
이제 홍탁이는 자유에요!!
하지만 이 채팅방엔 백종원과 홍탁이 뿐만 아니라 한명 더 있었음... 
1년 내내 같이 고통받던 홍탁집 담당작가ㅋㅋㅋ
작가님 is free!!
앞으로 연락을 거부하는 백ㅋㅋ

포방터 돈가스집과 더불어서 단골로 등장해온 홍탁 사장님ㅋㅋ 이번 겨울특집을 터닝 포인트로 두 가게 다 큰 변화를 겪는 것 같습니다. 홍탁 사장님은 이젠 채팅방 없이 진정으로 독립적인 사장님이 되셨고, 돈가스집은 아예 제주도로 이사를 가셨으니... 그래도 이분들은 앞으로도 방송에 다시 나오실 것 같습니다. 워낙 시청률 치트키나 다름없는 팀이라ㅋㅋ 포방터 상인회에 대한 말들이 워낙 많아서 걱정되긴 하는데, 홍탁 사장님과 어머님 모두 앞으로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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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1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7화) '끝판왕' 포방터 돈가스가 제주도로 이사한 진짜 이유...?

 

오늘은 바로 '연돈'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님 부부가 이사하는 날입니다. 남편분은 먼저 백종원과 식재료를 알아보기 위해 제주도에 내려간 상태고, 김성주와 정인선은 아내분을 도와 이삿짐을 나르기로 합니다. 

 

이 차 한대로 충분하다는 이삿짐
차가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좁고 외진 골목의 끝
사장님 가족이 사는 옥탑방
세명이 서있으면 꽉차는 집
물건값보다 부치는 값이 더 비싸서 다 버리고 가기로 함;
침대도 없고 그냥 매트리스 덜렁...
개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로 이사
하지만 초밥집이 망해버려서...
좁은 공간이지만 진짜 깔끔하게 정리하신게 보임...
행거를 둘 장소조차 없음
부부+아들의 4계절 옷이 가방 하나로 끝
ㅠㅠ초밥집 망해서 진 빚 계속 갚는 중
여유 없는 와중에 대기실 빌리시고 재료 퀄리티도 더 올리심ㅠㅠ

짐은 없지만 가파른 언덕길이다 보니 상당히 힘들었던 이삿짐 나르기... 여하튼 짐을 싣고 바로 공항으로 향합니다. 

 

방송 전, 가격 인상 문제로 이혼 직전까지 갔다는 부부

여사장님은 가격을 500원이라도 올리고 싶었지만 남사장님은 반대하셨다고 합니다. 가족의 상황엔 무신경하고 오직 음식에만 관심이 있는듯한 남편의 모습에 상처도 많이 받으셨다고. 

 

방송 후, 처음으로 행복을 느낀 부부
사람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재료비 브레이크 해제
물들어 올 때 바가지 씌우는 빌런들과는 차원이 다른 멘탈ㅠㅠ
무제한으로 재료 과소비 중
이것저것 재료를 사오시며 세상 행복해 보이셨다는 남사장님ㅋㅋ
오픈날은 12월 12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음 
이번 기회에 좀 쉬시면 좋을텐데...
일부러 오픈날을 촉박하게 잡아놓은 백종원ㅋㅋ
재료 고르는데 엄청 시간걸려서 개업 못할줄ㅋㅋ

촉박하게 잡아놓은 오픈날에 맞추기 위해 남사장님과 백종원은 미리 제주도에 내려가 식재료 공급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생각만해도...설렌다...
백종원이 개인적으로 아는 흑돼지 농가를 찾아가기로
앞으로 연돈의 빅픽쳐를 그리는 백종원
'제주도 돈가스'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후진 양성
포방터에 있을때 들리던 제보
사장님이 후계자를 양성한다는 소문;;;
심지어 포방터 메뉴를 똑같이 가져가서 직접 배웠다고 뻥친다고
이럴바엔 직접 후진 양성을 하는 편이 편하다는 사장님
사장님 인스타에 올라온 글

다음 주엔 드디어 연돈 제주도 오픈날이 공개되는 듯합니다. 포방터 돈가스로 3주 분량 알차게 뽑는 골목식당ㅋㅋ 골목식당에서 그저 빛, 힐링 그 자체를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ㅠㅠ 제주도에선 돈도 많이 버시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같이 방송된 거제도 사장님들이랑 비교되어서 더욱 대단해 보입니다.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그걸 지켜나가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다음 글

2020/01/03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9화) 포방터 돈가스 부부의 제주도 '연돈' 오픈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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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빌런의 기운이 느껴진다...

이번 겨울특집에서 긴급 점검으로 찾아간 곳은 2019년 2-3월에 방송을 했던 거제도 지세포항입니다. 골목식당 제작진은 출연한 가게들의 후기를 SNS를 통해 꾸준하게 수집하며 근황을 모니터링하는데, 그중 가장 평이 나빠지고 점검이 시급해 보이는 곳을 선정한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번 여름 특집에서 불시점검을 했던 이대 백반집은 역대급 빌런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어마어마한 비판을 받았었는데, 이번 겨울 특집도 그에 못지않은 매운맛(...)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 백반집 글 링크:

2019/08/01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백종원의 골목식당 77화) 역대 최악의 빌런 이대 백반집!!

 

참고로 거제도에서 등장했던 세 가게를 소개하자면,

 

백대표가 경상도 입맛을 모른다며 불신하던 코다리집 사장님

1) 보리밥+코다리찜집 (백종원의 입맛이 이 지역 사람들과 다르다며 계속 백종원 탓을 하던 사장님. 백종원+명인의 조언으로 신메뉴 곤드레밥 추가.)

 

반전: 사장님은 강원도 출신 (...)
2) 도시락집 (도시락보단 백종원표 신메뉴 톳김밥과 '거미새'라면으로 유명)
엠씨들이 직접 장사를 하며 사장님 가족여행 보내드림
백대표가 개발한 '거미새' (거제 미역 새우) 라면
거제 특산물 톳을 이용한 톳김밥
3) 충무김밥집 (백종원의 조언으로 개발한 멍게무침이 인기. 따로 판매할 정도.) 

지세포항에 도착 전, 이 가게들에 관한 후기를 엠씨들이 미리 읽어보기로 합니다. 

 

엠씨들이 먼저 필터링해서 백종원에게 읽어주기로 함ㅋㅋ
도시락집에 제일 큰 신뢰를 보이는 백대표. 벗 쉬 이즈...
잠시 읽어보다가 다음 가게로 패스하는 엠씨들ㅋㅋ
백멘탈 보호를 위해 제일 기대치 없는 가게부터 시작
양이 적음
코다리가 안익음
읽다가 마상
(자체 검열)
#맛없다 #세상맛없다 #괜히왔다...
백대표가 나름 믿고 있는 충무김밥집
이쯤되면 백종원의 사람 보는 눈이 의심간다는 김성주ㅋㅋㅋ
 양이 적음
멍게무침 가격 급상승
바로 어딘가에 전화해서 시세 알아보는 백
드디어... 백종원이 제일 믿는 도시락집!!
 들쑥날쑥한 김밥 속
아직 사장님을 믿고 싶은 백종원ㅠㅠ
톳 양이 확 줄었음
맛이 달라진듯한 거미새 라면
홀에서 먹으려면 1인 1라면은 필수로 시켜야 함
오늘도 인류애를 잃어가는 중
만원 밑은 현금 결재 하라는 문구가 붙어있음
(분노)
주인이 바뀐거 아니냐며 현실 부정

여름 특집에서 이대 백반집을 급습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여러 조로 나눠진 스텝들이 여행객처럼 위장하여 식당에 가보기로 합니다. 

 

후기대로 1인 1라면은 사실로 확인
김밥만 먹고 싶으면 홀에서 못먹음ㅋㅋ무조건 라면 필수
사장님 안바뀜
사장님이 차라리 없길 바랬던 백종원...
톳 양이 적고 맛이 평범함
라면은 너무 매워서 못 먹을 정도
라면도 평범한 맛
그때 제작진의 카메라를 발견한 직원
사장님이 나와서 영상을 지웠는지 확인까지 함

황급하게 촬영을 마무리하고 퇴장하는 스텝들. 하지만 진짜로 소름 끼치는 부분은 여기부터 시작...

 

제작진의 차량을 찾는듯한 사장님
카메라를 급하게 숨긴 제작진
거제도까지 왔는데 모든게 물거품....?

방송에선 스텝들이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눈에 띄는 방송용 차량이 아닌 일부러 허름하고 평범한 차량을 구하고, 상황실도 골목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마련하고, 거제도 사장님들과는 초면인 스텝들로 꾸려진 암행 요원들은 일부러 여러 차량에 나눠 타 접근하며 상당히 치밀함을 보입니다만.... 하지만 스텝들이 챙긴 소형 카메라가 너무 '백종원스러워서' 눈썰미 좋은 사장님이라면 의심할 수 도 있다는 말을 김성주가 하는데, 그때 백종원은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흔듭니다. 근데 그 설마가 현실이....

 

예고편에서 빌런으로 새로 태어난 사장님
자신의 조리법은 달라진게 없다며 따지듯 묻는 사장님 

  백종원이 1순위로 믿던 사장님이었는데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그전에 나오셨을 때 요리 실력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매일 새벽부터 가게에 나와 성실하게 준비를 하시는 모습은 보기 좋았고, 그 때문에 엠씨들이 사장님 가족여행 처음으로 보내드린다고 가게까지 대신 영업했었죠. 하지만 장사가 잘되니 사람이 이렇게 변하네요. 아이러니하게도 빌런 소굴이 되어버린 거제도와 레전설 포방터를 같이 겨울특집에 내보낸 것은 제작진이 의도한 빅픽쳐인 듯합니다. 극과 극인 예를 비교하듯 보여주며, 지금까지 골목식당에 참여한, 그리고 앞으로 참여할 식당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님들처럼 항상 초심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제작진과 백종원이 끝까지 도울 것이지만, 이대 백반이나 거제도 사장님들처럼 변한 사람들은 그에 따른 대중의 질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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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9화) 거제도 사장님들에게 거하게 통수맞은 백종원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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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사를 간 것이 큰 화제가 되었죠. 이번 주 골목식당에선 지금까지 다사다난했던 돈가스집의 상황을 정리하며 포방터에서의 마지막 장사를 방송했습니다. 

 

소음을 줄이고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했던 대기실...

제주도 이야기 나온 시점은 지난 9월. 대기하는 손님들의 소음 및 흡연 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면서 결국 대기실 문을 닫았다는 뉴스가 나온 후, 백종원과 골목식당 제작진은 오랜만에 포방터 돈가스집을 찾아갑니다. 

 

욕먹고 멱살잡히고... 전부터 앓던 공황장애가 더 심해졌다는 사장님
경찰차가 출동하는 게 일반적인 풍경이 된 이곳

이미 지난여름 특집 방송에서도 거론되었던 문제였는데, 그 당시 백종원은 주민들과 손님들이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며 좋게 넘어가길 희망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대기실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쌍욕까지 들었다는 사장님. 결국 대기실을 폐쇄하고 예전처럼 가게 옆 골목에 줄을 서는 형태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골목 주민들에게 들어오는 민원...  

 

대기 시스템을 기계로 바꿔보라는 구청의 제안 (의미 X) 

구청에서는 대안으로 무인 대기 시스템 기계를 써보라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 제안과 (어차피 손님들 입장에선 기다리는 건 똑같음), 그것이 안된다면 인터넷 예약제를 하라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주변 상권을 생각해서 일부러 사장님들이 인터넷 예약제를 하지 않았던 것인데, 구청에선 사장님들 보다도 지역 경제나 주변 상권에 대해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사장님은 상인회와 구청이 협의해서 적합한 장소에 대기실을 마련해준다면 대여비를 내고 쓰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어떻게든 들어오는 민원을 줄여보려고 사비를 털어서 대기실까지 빌리시는데, 정작 상인회나 구청에선 전혀 도움이 없는 상황... 돈가스집이 이 지역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버선발로 뛰쳐나와서 도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때싶 열일하는 제주도청

이젠 한계에 다다른 돈가스집 사장님들은 지방(친정이 있는 경주)으로 내려가서 가게를 차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주도청에서 이사를 오고 싶으면 돕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제주도에서 가게를 차려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하는 남사장님. 또한 전부터 바라던 대로 제주도 흑돼지로 돈가스를 만들 수도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일단 제주도로 이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이사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백종원. 그러면서 사장님들에게 어느 정도 자금이 있는지 묻습니다. 

 

방송 후 떼돈 벌었을거라는 소문
돈은 벌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사장님
어떻게든 백종원 이용해서 한탕하려는 빌런들만 보다가...(울컥)
보면 볼수록 너무나 지혜로우신 사장님...
그렇게 손님들이 왔는데 돈은 벌지 못한 아이러니
위로가 되는 한마디 "나는 알아"
전재산 3천

집과 가게를 처분하면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약 3천만 원.... 방송 이후 어마어마하게 떼돈을 벌었을 거라는 사람들과의 예상과는 달리 사장님들은 단칸방 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땐 돈을 벌기보단 더욱 베풀고 잘해야 한다며 재료에 아낌없이 투자 + 가격 유지 + 손님들의 편리를 위해 대기실 대여... 결과적으론 돈을 전혀 벌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버티시는데 돌아오는 건 기다리다 지친 손님들의 쌍욕과 주민들의 민원, 그리고 비협조적인 상인회와 구청... 저 같은 사람이라면 오래전에 멘탈 터지고 인류에 환멸 느껴서 장사 때려치웠을 거 같습니다;;

 

(심쿵)
백주부 X 백재벌 O
(골목식당 세계관에서만 가능함)

3,000만 원이면 제대로 된 가게를 열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입니다. 하지만 여기 골목식당에선 충분히 가능합니다ㅋㅋ 

 

충 - 분
가게 + 집까지 가능한 액수ㅋㅋㅋ
소유진: (어리둥절)
제주도에서 리모델링 중인 새 가게!

그렇게 제주도에서는 새 가게가 준비되고 있을 때, 포방터에서는 마지막 장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백종원은 표면적으론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이사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돈가스집이 이사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방송에선 밝힐 수 없는 진짜 이유

 파장이 커서 방송에선 직접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증거는 가지고 있다며 확실하게 덧붙입니다. 

 

돈가스집 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들도...
조폭? 협박? 자릿세? 이런 류의 이유일듯...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네 가게에게 모두 있었던 일이라고 하면서 제작진이 나서서 엠씨들에게 설명을 하는데 삐 소리로 처리됩니다. 방송 후 유명세를 탄 가게들에게 주변 상인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핍박을 가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방송 후 포방터 상인회에서 자기들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방송으로 인해 괜한 욕을 먹는다며 억울하다는 기사를 냅니다(백종원은 상인회에 대한 이야기는 한적 없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먼저 나서는 상인회...). '왜 진짜 이유를 밝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골목식당 측에선 아직 포방터의 남아있는 가게들 때문에 그것은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은 가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증거가 있으니 더 이상의 횡포는 부리지 말라'는 경고용 메시지를 남긴 것입니다. 

 

상인회장이 억울함을 나타냈던 인터뷰 내용과는 달리, 몇몇 포방터의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돈가스집 사장님들은 상인회와 전부터 갈등이 있었고, 상인회에선 '야유회 찬조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 골목식당’ 촬영 후 상인회가 방송에 출연한 가게들에 야유회 찬조금 명목으로 큰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간 돈가스집 사장 내외와 상인회 간 갈등이 있었고, 점점 커져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돈가스집 부부가 그렇게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줄 몰랐다”며 “(그런데도) 상인회가 야유회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퍼져 시장 상인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박력...개머시따...

'백종원한테 이용당하는 거다', '백종원이 끝까지 책임져줄 것 같냐'라는 폭언까지 들으셨다는 돈가스집 사장님들. 그리고 그 말 때문에 책임을 지려한다는 백종원. 돈가스집 사장님들은 앞으로 보란 듯이 잘 사셨으면 좋겠고, 포방터에 남은 사장님들도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든 그곳을 탈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에서 이렇게 나올 정도면 제작진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많이 걱정이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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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8화) 포방터 돈가스집 부부의 집을 보고 충격받은 김성주와 정인선

2020/01/03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99화) 포방터 돈가스 부부의 제주도 '연돈' 오픈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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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기존 소스 레시피를 설명하던 사장님
결국 돈가스 소스 솔루션 포기

지난주, 평택역 수제 돈가스집의 소스를 고쳐주려던 백종원은 새로운 레시피를 사장님에게 보냈지만 사장님은 그것보단 자신의 레시피를 고집합니다. 백종원의 레시피는 왠지 '특색이 없는' 느낌이고, 자신의 소스는 개성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며 장황하게 설명하는 사장님을 보며 백종원은 기존 소스를 어느 정도 발전시킨 단계에서 솔루션을 멈추기로 합니다. 지금 억지로 레시피를 바꾸면 나중에 다시 원상 복귀되거나, 여러 의견에 흔들려서 이상한 혼종의 레시피로 더 퇴보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볶음밥이 아니라 비빔밥의 맛

하지만 지금 이 식당의 문제는 돈가스뿐만이 아닙니다. 돈가스 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또 다른 메뉴, 김치볶음밥 또한 전혀 발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집엔 메뉴가 두 가지뿐인데 (돈가스와 김치볶음밥), 둘 다 레시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충분한 기름 + 고온에서 튀기듯 볶는게 포인트
백종원의 말에 항상 핑계를 대며 거부하는 사장님

자세하게 문자로도 볶음밥 레시피를 전해주고, 지난 녹화에선 백종원과 같이 만들어 보며 1:1 레슨도 해주었지만, 변함없이 본인만의 조리법을 고수하시는 사장님... 자신의 말을 신용하지 않는 사장님을 보며 백종원은 답답해합니다. 

 

자신은 백종원 레시피대로 만들 뿐이라는 사장님
(억울) (이런 짝퉁 레시피 때문에 유툽 진출한 1인)

백종원의 말은 듣지 않으니, 이번엔 김성주 아나가 대신 내려가 볶음밥 대결(?)을 펼쳐서 서로의 조리법을 비교해보기로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그냥 일반 손님인 김성주가 차이나는 실력을 보여준다면 사장님에게 좀 더 와 닿을 테니 말이죠. 백종원과 여러 요리 방송을 같이하며 나름 쌓인 요리 짬밥을 보여줄 기회가 생긴 김성주ㅋㅋ

 

식용유는 조금 넣어도 상관 없다는 사장님
넉넉한 기름 양 + 고온을 강조하는 백 
딱 봐도 차이나는 비줠

식용유를 넉넉하게 넣고 파기름을 낸 후, 거기에 김치를 튀기듯 볶아내는 김성주. 나중에 밥을 넣고 볶을 때도 넉넉한 기름으로 인해 고온에서도 타지 않고 바삭하게 볶아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기름을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사장님은 저온에서 모든 재료를 볶다 보니, 김치와 밥이 눅눅하게 쪄지듯 익습니다. 

 

기름을 적게 썼지만 오히려 느끼한 사장님 버전
결국 레시피를 바꿔보기로 하는 사장님

맛과 식감에서 월등함을 보인 김성주의 볶음밥. 사장님도 김성주의 볶음밥이 더 맛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자신의 볶음밥이 더 담백하고 건강하다며 기름을 사용하는 것에 계속 거부감을 표합니다. 그래도 결국엔 사장님은 식용유 양을 늘려서 다시 연습해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죠... 아직 돈가스 소스가 남았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맛이 또 달라진 소스
갑분 우유
...왜죠?
기본부터 익히겠다며 데미글라스 소스 연습
기존 소스 거의 유지하며 버터+우유 추가
백종원의 혹평에 억울한 사장님

전보다 맛이 더 나빠졌다는 백종원의 혹평에 사장님은 억울한 표정으로 '우유 하나만 더 넣었다'고 반박합니다. 좀 더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우유 '하나' 넣은 것뿐이고, 이전과 별 차이 없다는 것이죠. 

  

(분노 게이지 차는 중)
줏대없이 레시피 바꾸는 사장님한테 빡침
그냥 원래 방식대로 하세요...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선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고집 있게 밀고 나가야 할 부분에선 신기할 정도로 줏대 없이 흔들리는 사장님...

 

무슨 조언을 하던 결국 사장님 마음대로 해석해버림
어떤 레시피던 사장님 소신대로 밀고 나가야
이렇게 마지막 녹화 끝

결국 두 메뉴 다 제대로 된 솔루션을 하지 못한 체 평택역 골목의 마지막 녹화를 종료했습니다. 녹화 내내 사장님의 구구절절한 이유와 핑계만 듣다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같은 골목의 떡볶이집 사장님이 기존 고추장 레시피 싹 버리고 백종원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대박 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돈가스집은 이렇게 흐지부지 넘어가지만, 다음주엔 골목식당의 '찐' 돈가스집, 포방터 돈가스집이 등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로 이사하게 된 과정이 나오는 것 같네요. 다들 이젠 아시겠지만 포방터 돈가스는 제주도의 백종원 호텔 옆으로 이사를 해서, 이미 지난주에 개시를 했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어마어마하게 몰린 인파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에 엄청 올라오던데...ㅋㅋ;; 사장님들 지금까지 너무 마음고생하신 거 같아서, 앞으론 좀 편하게 장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분명 글의 시작은 평택역 돈가스였는데, 기승전 포방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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