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공치리 vs 골크러시 경기 후반부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골크러시가 너무 앞서간단 이유로 갑자기 이경규-박선영 두 명의 맞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그냥 전반 하곤 다른 경기가 돼버립니다. 다 이긴 경기인데 갑자기 선수를 지는 팀으로 방출시켜버리는 노근본 게임 룰...;; 뭐 예능이란 걸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만, 제가 박선영씨 입장이었으면 뭔가 억울했을 거 같음ㅋㅋㅋ;; 아니 이경규씨는 전반에 경기 다 망쳐놓고 혼자 승리팀으로 가서 이겨버리는 게 뭐냐구욬ㅋㅋ사실 경기 내용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박프로님 이번에 유독 퍼팅감이 안좋으셨ㅠㅠ) 그래도 즐겜 했고 방송은 재미있었습니다.
드디어 9홀에서 공치리팀이 버디를 잡고 첫승을 거둡니다. 버디를 잡으면 상대방 선수 한명에게 딱밤을 칠 수 있다는 룰이 있는 공치리...
경규옹이 원하는 상대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박선영님ㅋㅋㅋ 예상했다는 듯 당당하게 걸어 나오십니다. 이 와중에 다음 달에 헤딩해야 한다며 살살해달라고 하심ㅋㅋㅋ
후반부엔 각 라운드마다 음식이 걸려 있었는데, 계속되는 무승부로 인해 쭉 이월되다가 15홀 한방에 공치리 팀으로 음식이 다 넘어가게 됩니다ㅋㅋ
저는 박선영 배우님을 쭉 응원하면서 봤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내용은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언제 이경규 님이랑 다시 한번 방송할 기회 있었으면 좋겠어욬ㅋㅋ케미가 나름 괜찮은 듯
편먹고 공치리 6화에 게스트로 등장하신 박선영 배우님 짤 + 방송 내용 대충 요약해봤습니다. 골때녀에선 뭔가 되게 진지한 승부사, 무게 있는 절대자 캐릭터로 나오시는데 오늘 방송에선 엄청 깐족거리시고 열심히 예능하고 가신 듯ㅋㅋ 물론 실력도 출중하심.
구력 21년, 라베는 화이트 티에서 70타. 한창 칠 땐 비거리 약 230m (지금은 나이 먹어서 힘들다고 하심ㅋㅋ) 골신 이경규 피셜 박선영 씨는 연예계에서 골프 잘 친다고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역시 체대 누나... 축구뿐만 아니라 그냥 스포츠를 두루두루 다 좋아하고 잘하시는 듯.
골프 티칭 프로 자격증도 가지고 있었으나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고 싶어서 반납했다고 합니다.
(USGTF 티칭 프로 자격증: 미국골프지도자 연맹에서 발급하는 전문 골프 지도자 자격증으로 레드티에서 84타 이하로 쳐야 자격 획득)
오늘도 오프닝부터 자기 자랑하느라 바쁜 게스트ㅋㅋㅋ원래 공치리는 게스트들이 오프닝에서 열심히 허풍 떨다가 필드 나가서 깨지는 게 묘미인데 박선영 씨는 과연...?ㅋㅋ
출연자들의 이니셜이 새겨진 클럽 커버를 선물로 나눠주시는 박배우님. 직접 만드신 작품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기사에서 가죽 공방을 하신다면서 클럽 커버를 팔거나 선물로 나눠준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등장하네요.
오늘은 공치리 최초 3 대 3 팀매치입니다. 박선영, 차예련 씨는 공치리 최초 여성 게스트로, 유현주 프로와 팀을 먹고 (팀 골크러시), 기존 3MC 이경규-이승기-이승엽 씨는 팀 공치리가 되었습니다. 이번엔 업다운 규칙으로, 홀마다 승패를 나눠서 18홀을 돌고 더 많이 승리한 팀이 우승합니다 (이기면 UP, 지면 DOWN)
차 배우의 티샷이 벙커로 흘러내려가자 잔뜩 긴장+흥분 상태인 차예련 씨 안 들리게 유 프로에게 벙커 상황을 알려주며 다음 전략을 짜는 모습. (직접 치는 모습보다 이런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는 장면이 멋있어서 캡처 ㅋㅋ)
유 프로의 벙커샷 후 이어지는 갓선영의 써드샷.
이제 6홀. 이곳은 이승엽 vs 박선영의 1대 1 시합입니다. 파 3홀에선 여자가 거리가 더 짧은 레드티에서 친다는 룰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박선영 씨가 레드티로 가겠다고 하자 그런 룰은 처음 듣는다며 제작진에게 따지러 가는 이경규+이승기ㅋㅋㅋ
사실 두 팀이 비등비등하거나 여성팀이 뒤쳐질 거라고 생각하고 제작진이 레드티로 간다는 룰을 만들어 놓은 거 같은데, 이미 3UP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굳이...ㅋㅋ 결국 그냥 화이트티에서 치는 걸로 결정.
차예련 씨가 예상외로(?) 큰 실수 없이 엄청 잘해주시고, 박선영 씨는 거의 프로처럼 치시고, 거기에 유 프로가 안정적으로 커버해주니, 골크러시팀은 큰 실수 없이 모든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앞서 나갑니다. 공치리팀은 구멍이던 이승기 씨가 평소보다 선전하시고, 이승엽 씨는 언제나처럼 어마어마한 장타를 보여주시지만, 이경규 씨가 계속 깎아먹어섴ㅋㅋㅋ
경규: 화이팅!! (입질)
선영: 넵! 화이팅 하겠습니다! (데미지 0)
아니 이 자신감 뭐냐고욬ㅋㅋ 오프닝 때부터 도대체 무슨 캐릭터를 잡고 오신 거죠...? 근데 이게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 묘하게 설득되는 중ㅋㅋㅋ
장소가 이승엽 선수의 홈그라운드인 대구라서 시작부터 무조건 이겼다며 자신감 뿜뿜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코스를 잘 알고 있다고 해서 꼭 이기는 건 아니라는 걸 오늘 몸소 보여주신 엽프로...
다음화에선 경기 후반부에 전력 밸런스를 위해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경규 씨와 박선영 씨가 팀을 바꾸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니 스코어 다 벌려놓고 선수를 교체하는 건 도대체 뭔 경기 룰이죠?ㅋㅋㅋ 공치리는 진지한 경기가 아니라 그냥 예능으로 봐야 하는 듯. 솔직히 골때녀보다 예능적으론 공치리가 더 재밌긴 하네요ㅋㅋ 선수 교체 후에 좀 더 경기가 팽팽해질 거 같아서 다음주도 기대가 됩니다.
2주간의 올림픽 휴방이 끝나고 드디어 돌아온 골때녀!! 리그전 마지막 경기인 액셔니스타와 국대 패밀리의 단두대 매치가 남아 있습니다. B조 같은 경우 지금까지 경기가 다 승부차기까지 가서 골득실이 모두 0인 상태라 A조보다 더 복잡한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국대가 이기게 되면 2승으로 1승 1패의 구척장신과 토너먼트로 올라가게 되고, 액셔니스타가 이기게 되면 골득실로 액셔니스타와 구척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 경기까지도 승부차기를 가게 되다면 더욱 복잡해지는...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필드 플레이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훌륭한 조직력과 세트 플레이를 보여준 국대 팀이 2:1 로 시원하게 승리를 쟁취합니다. 액셔니스타의 수비진은 걍 녹아내린 수준...
첫 골은 핸들링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통해 나왔고 (남현희가 실축했지만 명서현이 세컨드 볼 슈팅 성공) 두 번째 골은 프리킥 찬스에서 남현희가 찬 공을 명서현이 센스 있는 니킥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국대 패밀리는 첫 번째 경기에서도 세트 플레이 시도를 하긴 했지만 불완전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두 번째 경기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에는 구척장신의 단단한 수비진이 공을 매섭게 걷어내서 세트 플레이를 할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 액셔니스타의 수비진은 첫 번째 경기 때와 같이 우왕좌왕하며 국대 패밀리의 플레이에 끌려다닙니다. 분명 액셔니스타 선수들은 좋은 체력과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축구라는 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고, 연습이 다른 팀들에 비해 매우 부족해 보입니다. 월드 클래스도 액셔니스타와 같은 신규팀이지만 좋은 팀플레이를 보여줬었는데.... 최여진, 정혜인과 같은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딱 킥만 좋은 느낌이고, 팀 조직력은 한참 뒤떨어집니다. 축구 같은 팀 스포츠는 혼자만 잘해서는 이길 수 없고, 많은 경기와 연습을 통해 팀원들이 손발을 맞춰봐야만 합니다. 물론 불나방의 박선영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 하는 게 가능하다면 개인 능력으로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 있겠지만, 액셔니스타의 에이스들의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패배는 예측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정혜인의 강력한 프리킥 + 골대 앞에서 우당탕탕 -> 골로 연결하는 게 액셔니스타의 유일한 전략인데, 이걸로 1골을 어찌어찌 욱여넣긴 했지만 역전까진 무리였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골키퍼 경험 1도 없는 선수가 골키퍼가 되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니 액셔니스타에겐 정말 힘든 경기였습니다ㅠㅠ 골키퍼가 백패스를 잡는 바람에 골대 코앞에서 국팸에게 프리킥 기회를 주었고 그것이 두 번째 골 까지 이어졌습니다. 매 경기마다 등장하는 이 놈의 백패스랑 핸들링ㅋㅋㅋ 선수들이 이것만 안 해도 실점 확 덜할 듯.
이렇게 해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4팀은A조의 불나방와 월드 클래스, B조의 국대 패밀리와 구척장신입니다. A조의 1위 불나방은 B조의 2위 구척장신과 경기를 하게 되고, A조의 2위 월드 클래스는 B조의 1위 국대 패밀리와 만나게 됩니다. 제가 생각했던 대로 결과가 나오긴 했는데, 안타까운 점은 에이스 남현희 선수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게...ㅠㅠ 사오리 vs 남현희 작은 거인들 스피드전 보고 싶었는데ㅠㅠ 남현희 선수 대신 테니스 국가대표 전미라 선수가 들어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미라 선수는 파일럿 방송에서 국대 패밀리의 공격수로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 재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남현희 선수 수준의 스피드는 없지만 이분도 스텝을 잘 쓰시고 오히려 피지컬은 남선수보다 좋기 때문에 팀의 전력이 떨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국대팀이 무서운 게 조직력이 탄탄하고 선수들 평균 기량이 좋아서 (구멍이 없음... 팀 구멍 담당이던 한채아도 이젠 짱 잘함ㅋㅋ) 부상으로 선수가 교체되어도 빈 공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불나방 팀의 에이스인 박선영 선수가 이런 식으로 아웃된다고 상상하면... 음... 불나방은 그날로 그냥 경기 접어야 할 수도;;
다음 주는 경기가 아니라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팀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골때녀의 방송 내용은 항상 경기 중심이었는데, 경기가 없는 에피소드라니 뭔가 신선하면서도 노잼(;;)이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그래도 흥미로운 포인트는 바로 한국 여축의 레전드, 지소연 선수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예고편엔 지소연 선수가 불나방 연습에 참가해서 돕는 모습, 박선영 선수와 1대 1로 붙는 모습이 나옵니다ㅋㅋㅋ 예전에 뭉쳐야 찬다에도 나오셔서 출연자들과 일대일을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박선영 선수와 붙을 때는 뭔가 분위기가 다른 듯ㅋㅋ 여하튼 오랜만에 박선영 선수 플레이를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매우 기대됩니다ㅠㅠ!!
오늘은 정말 아이린의 날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미친 활약을 보여준 아이린... 그 결과 구척장신이 드디어 첫승을 거두었습니다!!! 처음엔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액셔니스타가 기분 좋게 앞서갔지만, 구척장신이 근성으로 추격에 성공,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의 연장까지 가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얻은 값진 승리입니다 ㅠㅠ 아이린이 첨에 머리에 리본 달고 나올 때만 해도 뭔 캐릭터지 싶었는데 지금은 완벽하게 스며들어서 아이린의 본체가 리본이라고 해도 믿을 듯ㅋㅋㅋ 지난주 예고편은 이번에 첫 등장하는 액셔니스타 위주의 내용이라 액셔니스타가 이기려나 싶었는데... 기대치 않던 반전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ㅋㅋ 액셔니스타는 경기 내용은 괜찮았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사실 두 팀 다 확 튀어나오는 에이스 공격수가 없어서 공격이 좀 지지부진한 느낌이였습니다. 정혜인 선수의 프리킥이 위협적이였지만 아쉽게도 제대로 된 골을 성공시키진 못했습니다. 여튼 신규팀이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지는 건 골때녀의 국룰(?)이 되어버린 듯? 월드 클라쓰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했듯이 액셔니스타도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복잡해지는게 바로 B조의 토너먼트 진출 경우의 수입니다.
국대 패밀리 1 : 구척장신 1 (승부차기 국대 패밀리 승)
구척장신 1 : 액셔니스타 1 (승부차기 구척장신 승)
현재 구척은 1승 1패, 국대 패밀리는 1승, 액셔니스타는 1패를 기록한 상태이며, 골득실은 모두 0입니다. 마지막 경기 국대 vs 액셔니스타의 결과를 봐야만 토너먼트 진출 팀을 알 수 있습니다.
A조 결과를 생각해보면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 원칙이 골때녀 룰인데,
다음 국대 패밀리 vs 액션니스타 경기 경우의 수를 정리하면:
1. 국대 패밀리 전후반 or 승부차기 승 : 국대 패밀리 2승으로 승점 1위, 구척은 승점 2위로 토너먼트 진출.
2. 액셔니스타 전후반 승 : 세 팀이 모두 1승 1패. 골득실로 가면 액셔니스타가 골득실 1위, 구척이 골득실 2위로 토너먼트 진출.
3. 액셔니스타 전후반 0:0 승부차기 승 : 세 팀 모두 1승 1패, 골득실 0. 구척이 다득점 1위, 액셔니스타가 승자승 2위로 토너먼트 진출.
5. 액셔니스타 전후반 1:1 승부차기 승 : 3팀이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모두 같아짐. (이럴 경우에 국제 룰은 페어플레이 점수라고 엘로카드, 레드카드 숫자로 적게 받은 쪽이 올라감...)
이렇게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보면 구척장신이 토너먼트에 올라갈 가능성은 일단 매우 높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국대 패밀리 전력이 액셔니스타보다 더 좋은 거 같아서 국대 패밀리가 1위, 구척이 2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그렇게 되면 국대 패밀리가 A조의 2위인 월드 클라쓰, 구척은 A조의 1위인 불나방과 붙게 되겠죠? 사오리 vs 남현희 선수의 스피드전도 기대되고, 절대자 박선영과 구척의 철벽 수비진의 창과 방패의 대결도 재미있을듯ㅋㅋ
A조의 마지막 시합 (개벤져스 vs 월드 클라쓰)는 두 팀 모두에게 본선 진출이 걸려있는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월클은 무조건 이겨야만 했고, 개벤져스는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좀 더 유리한 위치였죠. 이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 클라쓰가 1:0로 이기면서 두 팀의 골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게 되면서 승자 승 원칙으로 이 경기에서 이긴 월드 클라쓰가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불나방 3 vs 월드 클라쓰 1 (불나방 승)
불나방 2 vs 개벤져스 2 (승부차기 개벤져스 승)
월드 클라쓰 1 vs 개벤져스 0 (월드 클라쓰 승)
세 팀이 모두 1승 1패에 마지막까지 승자 승으로 운명이 갈리게 되다니...정말 피 말리는 박빙의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A조에서 최종 진출한 팀은 1위 불나방과 2위 월드 클라쓰.
하지만 말이 박빙이지 오늘 경기 내용만 봤을때 개벤져스는 그냥 월드 클라쓰에게 탈탈 털려버렸습니다. 점수가 1점밖에 나지 않은 건 정말 운빨+조혜련의 미친 선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어떻게 불나방과 승부차기까지 갔는지 신기할 정도;; 아무래도 중원에서 큰 역할을 해주던 오나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공격 흐름 자체가 완전히 막혀버린 것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에이스인 김민경 선수는 무시무시한 킥력을 가지고 있지만 활동량이 많거나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서 볼 배급을 받는 게 중요한데, 이번 경기에서 개벤져스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배합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남은것은 상처뿐... 온몸을 던져 막으려는 절박한 개벤져스 멤버들과 여기저기서 치이고 뒹구는 최전방 공격수 사오리 선수ㅠㅠ...
골때녀는 유독 심판이 파울에 관대하던데 이번 경기에선 더욱 그 점이 드러나며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물론 선수들이 아직 서툴러서 손을 많이 쓰게 되는 것도 이해하고, 경기가 짧다 보니 흐름을 끊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알겠는데, 근본적으로 파울의 의도는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이전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심판들이 파울을 잡지 않는다. 그러니 더욱 몸싸움을 격하게 해도 된다'라고 말하더군요. 앞으로 경기들은 더욱 격해질 텐데 심판들이 이런 식으로 느슨하게 파울을 방치하면 그냥 선수들 부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안영미 선수의 태클 같은 경우 공을 노린 게 아니라 선수 발을 걸어버리는데 이건 양쪽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태클입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경기 내내 이런 식으로 몸을 던지면서 하다 보니 양쪽 팀 다 다칠 것 같아서 걱정되기도 하고 플레이가 갑갑하기도 하고... 선수들이 계속 구르고, 다치고, 아파하는 모습만 나오니 지금까지 봤던 골때녀 경기중에 제일 고구마 같은 경기였습니다.
아무튼 월드 클라쓰가 개막전에선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력과 조직력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시 느껴지는 절대자 박선영의 위엄...). 이제 남은 경기는 B조의 경기엔데, 예고편에선 드디어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있던 액셔니스타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인상적인 플레이가 보이지는 않는 듯;; 보통 박선영 선수나 남현희 선수 같은 에이스가 있으면 막 화려하게 개인기를 부리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로 나오는데 그런 장면은 아직 안보입니다... 저는 지난 경기 이후로 은근 구척장신한테 마음이 가서 이번에도 응원하게 될 거 같습니다ㅠ 여기서도 구척장신 팀이 패배하면 개벤 vs 구척의 5, 6위 결정전이 될 텐데, 그러면 또 파일럿 방송의 리벤지 매치가 될 수도;;
전편에서는 월드 클라쓰와의 경기에서 나온 짤들 위주였다면 이번엔 개벤저스 팀과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불나방의 리그전 경기는 끝났으니 토너먼트 때까진 걍 조용히 존버... 개벤이랑 월클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면서도 엄청 쫄리네요;; 월클이 이기게 되면 A조는 다 똑같이 1승 1패가 되는 거라 득점순으로 순위가 메겨질 텐데ㅠㅠ 절대자 갓선영 무조건 토너먼트 진출해ㅠㅠ!! 레전드 플레이 더 봐야한다규ㅠㅠ
골때녀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배우 박선영 씨는 체대 출신에 (농구 특기생), 요즘도 농구, 골프 등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라고 합니다. 아직 서툰 초보들이 우왕좌왕하는 골때녀에서 프로 선수의 아우라를 풍기며 '절대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팀의 공격 + 수비 모두 커버하는 올라운더이며, 피지컬, 스피드, 멘탈, 골 결정력, 킥 정확도 등 빠지는 것이 없는 사기 캐릭터입니다. 이런 분의 나이가 52세... 젊었을 땐 어떤 기량이었을지 상상도 안감;;; 사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박선영씨로 인해 만들어진 방송이라고 합니다. 불청에서 워낙 축구를 잘해서 그걸 본 피디들이 만든 거라고... 골때녀 안에 불청 팀이 따로 있는 이유입니다. 이분이 원래 축구도 좋아하셔서 어렷을땐 축구선수가 꿈이셨다고 합니다. 늦은 나이에 방송을 통해서 꿈에 도전 하시게 된 것... 갓선영 우승길 걸어ㅠㅠ 꿈은 이루어진다!!
개인기
골
어시
몸싸움
스피드
불타는 청춘에서 잠깐 축구 했을때..
이렇게 운동 잘하는 체대 언냐가 젊었을 땐 멋쁜 개쌉존잘러... 덕후의 심장이 반응한다 후하후하ㅠㅠ
월드컵 때만 축구를 챙겨보는 축알못인 제가 요즘 제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예능이 바로 여성 방송인들의 축구 시합을 다루는 '골 때리는 그녀들'입니다. 기존의 스포츠 예능들은 출연자들이 한 팀을 이루어서 외부 도전자들과 경기를 하는 형식이 일반적인데, 골때녀 같은 경우 방송 내에 존재하는 무려 6개의 팀이 조별 리그전을 치르고, 그 후에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려내는 형식입니다. 훈련보다는 경기 중심으로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예능이 아니라 진짜 프로 리그 경기를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이 방송에 과몰입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선수들의 노력과 진심 어린 태도입니다. 이번에 축구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발톱이 빠지고 온몸에 테이핑을 하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와 진지하게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은 저 같은 축알못에게도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게 뭐라고 긴장감이 국가대항전 수준...;;
6개의 팀은 각각 다른 매력과 서사를 가지고 있어서 다채로운 그림을 그려냅니다. 어느 스포츠 경기던 너무 일방적으로 흘러가면 재미가 없는데 골때녀는 팀들의 기량이 비슷해서 매 경기가 팽팽합니다. 개인 플레이어의 역량을 봤을 때 최강은 누가 봐도 FC 불나방의 박선영 씨입니다만,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닌지라, 경기 결과는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지금까지 정규 방송에서 한 3경기 중 2경기가 동점으로 승부차기까지 감.) 전 시즌 (파일럿 방송) 때 꼴찌였던 최약체 팀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규팀이 우승후보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등 매회 흥미진진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FC 불나방 (감독: 이천수)
파일럿 방송 우승, 현 디펜딩 챔피언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멤버들로 구성 (추가 영입 멤버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가 불청 멤버였던 적이 있음.) 그래서 선수들이 전원 솔로이며 평균 연령이 47.8세로 가장 높습니다. 사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주장 박선영씨로 인해 만들어진 방송이라고 합니다. 불청에서 워낙 축구를 잘해서 그걸 본 피디들이 만든거라고... 골때녀 안에 불청 팀이 따로 있는 이유입니다.
이 팀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바로 박선영 선수 (aka 필드의 절대자, 지배자). 체대 출신에 엄청난 스포츠 마니아라고 하십니다. 카리스마 주장이자 확신의 에이스입니다. 파일럿 당시 MVP며, 공격+수비 올라운드로 다 가능한 사기 캐릭터입니다 (나이가 52세인데 이 정도ㄷㄷ) 그래서 가장 상대 선수들의 압박과 견제를 받는 요주의 인물입니다.
불나방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박선영 선수 '밖에' 없다는 점. 다른 팀들은 에이스가 지치면 선수 교체해서 조금씩 쉬게 해 주는데, 여긴 그런 거 없습니다... 모든 전술의 시작과 끝이 박선영이라서 선수 한 명에게 의존도가 너무 높아 보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방송을 개벤져스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팟캐스트 비밀보장에서 신봉선 씨한테 영업당함ㅋㅋ),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갓선영 악개가 되었습니다... 응원하는 팀은 달라도 우리 모두 맘속에 갓선영 다 품고 있잖아요...?
FC 개벤져스 (감독 황선홍)
파일럿 방송 준우승
개그우먼들로 이루어진 팀. 유일하게 매니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성미 씨가 파일럿 때는 선수로 참가했지만,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매니저로 빠지신 듯. 다큐 뺨치는 이 방송에서 유일하게 예능을 담당하는 팀입니다ㅋㅋ 필드 밖에서 트래시 토크(?)로 상대팀 정신을 빼놓는다던지, 상의탈의 세리머니로 공중파를 시험에 들게 한다던지;;
이 팀의 에이스는 고딩시절 축구선수였던 오나미와 추가 영입된 민경 장군입니다. 하지만 오나미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완전히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김민경 선수는 뭐... 자타공인 운동뚱, 희극인으로 위장한 특수요원(;;)이라는 루머에 걸맞게 압도적인 몸싸움 실력과 킥력을 보여줍니다.
FC 구척장신 (감독 최용수)
파일럿 방송 꼴찌
평균 신장 175의 탑 모델들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파일럿 때 전패에 한골도 못 넣은 최약체 팀으로서 많이 무시당했지만, 4개월간 실력이 급성장해서 모두의 응원을 받는 반란의 언더독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도 젊고, 키 피지컬도 좋아서 나중엔 정말로 골때녀의 전차군단이 될 수도...
에이스는 공격 투톱의 한혜진과 이현이 + 추가 영입된 수비의 차수민 선수입니다. 추가 영입된 멤버들로 수비진이 탄탄해지니 예전하고는 완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이현이 선수 파일럿 때 완전 구멍이었는데 성장형 캐릭터 ㅠㅠ
FC 국대패밀리 (감독 김병지)
파일럿 방송 3위
본인이 국대이거나 국대의 가족인 사람들이 모인 팀. 정규가 되고 무려 국대 메달리스트가 두 명이나 추가 영입되어서 (남현희, 박승희) 가장 큰 전력 보강이 된 팀입니다. 아무리 축구 선수가 아니라곤 하지만, 국대면 기본 체력이나 운동신경이 일반인들하곤 다른데 너무 사기 캐릭터 영입 같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축구는 역시 팀 경기라서 그런지, 팀 경기력은 은근 막상막하라는 게 골때녀의 묘미ㅋㅋㅋ
개인적으론 평균 선수 기량이 가장 높은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국대가 두명에 다른 멤버들도 킥력이 좋고 여러 멤버들이 돌아가며 공격에 가담합니다. 그 중 특히 에이스는 펜싱 메달리스트이자 주장인 남현희 선수. 정규에서 추가 영입된 선수인데 바로 주장이 되었습니다.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모든 포지션이 가능한 올라운더입니다. 펜싱 선수답게 어마어마한 스피드와 집중력을 보여줍니다. 필드를 휘젓고 다니는 작은 거인 aka 남메시...
FC 월드 클라스 (감독 최진철)
정규에서 추가된 신규 팀 1
세계 연합으로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이 모인 팀. 전원 축구로 인지도가 있는 국가 출신입니다.
에이스는 공격수 사오리와 골키퍼 엘로디. 사오리는 체격은 작지만 좋은 스피드와 집중력으로 적진을 종횡무진하며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엘로디는 좋은 유연성과 반응속도, 반대쪽 골대까지도 공을 보낼 수 있는 파워풀한 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 전반적으로 피지컬이 좋아서 개막전 때 FC 불나방을 경기 초반에는 압도했었고, 선제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FC 액셔니스타 (감독 이영표)
정규에서 추가된 신규 팀 2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모인 팀. 경기를 안 해서 아직 실력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 몸을 잘 쓰고, 운동을 좋아하는 멤버들도 꽤 있어서 개인적으론 다크호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반 조별 리그전이지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레전드 경기들이 나와서 앞으로 기대가 더욱 큰 방송입니다. 시청률 추이도 좋아 보이니 이 기세로 골때녀 잘 끝나면 스핀오프로 농구, 야구 쭉쭉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무슨 스포츠가 되건 박선영 선수 꼭 나와야 함 ㅠㅠ (이미 답 없는 악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