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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기존 소스 레시피를 설명하던 사장님
결국 돈가스 소스 솔루션 포기

지난주, 평택역 수제 돈가스집의 소스를 고쳐주려던 백종원은 새로운 레시피를 사장님에게 보냈지만 사장님은 그것보단 자신의 레시피를 고집합니다. 백종원의 레시피는 왠지 '특색이 없는' 느낌이고, 자신의 소스는 개성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며 장황하게 설명하는 사장님을 보며 백종원은 기존 소스를 어느 정도 발전시킨 단계에서 솔루션을 멈추기로 합니다. 지금 억지로 레시피를 바꾸면 나중에 다시 원상 복귀되거나, 여러 의견에 흔들려서 이상한 혼종의 레시피로 더 퇴보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볶음밥이 아니라 비빔밥의 맛

하지만 지금 이 식당의 문제는 돈가스뿐만이 아닙니다. 돈가스 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또 다른 메뉴, 김치볶음밥 또한 전혀 발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집엔 메뉴가 두 가지뿐인데 (돈가스와 김치볶음밥), 둘 다 레시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충분한 기름 + 고온에서 튀기듯 볶는게 포인트
백종원의 말에 항상 핑계를 대며 거부하는 사장님

자세하게 문자로도 볶음밥 레시피를 전해주고, 지난 녹화에선 백종원과 같이 만들어 보며 1:1 레슨도 해주었지만, 변함없이 본인만의 조리법을 고수하시는 사장님... 자신의 말을 신용하지 않는 사장님을 보며 백종원은 답답해합니다. 

 

자신은 백종원 레시피대로 만들 뿐이라는 사장님
(억울) (이런 짝퉁 레시피 때문에 유툽 진출한 1인)

백종원의 말은 듣지 않으니, 이번엔 김성주 아나가 대신 내려가 볶음밥 대결(?)을 펼쳐서 서로의 조리법을 비교해보기로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그냥 일반 손님인 김성주가 차이나는 실력을 보여준다면 사장님에게 좀 더 와 닿을 테니 말이죠. 백종원과 여러 요리 방송을 같이하며 나름 쌓인 요리 짬밥을 보여줄 기회가 생긴 김성주ㅋㅋ

 

식용유는 조금 넣어도 상관 없다는 사장님
넉넉한 기름 양 + 고온을 강조하는 백 
딱 봐도 차이나는 비줠

식용유를 넉넉하게 넣고 파기름을 낸 후, 거기에 김치를 튀기듯 볶아내는 김성주. 나중에 밥을 넣고 볶을 때도 넉넉한 기름으로 인해 고온에서도 타지 않고 바삭하게 볶아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기름을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사장님은 저온에서 모든 재료를 볶다 보니, 김치와 밥이 눅눅하게 쪄지듯 익습니다. 

 

기름을 적게 썼지만 오히려 느끼한 사장님 버전
결국 레시피를 바꿔보기로 하는 사장님

맛과 식감에서 월등함을 보인 김성주의 볶음밥. 사장님도 김성주의 볶음밥이 더 맛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자신의 볶음밥이 더 담백하고 건강하다며 기름을 사용하는 것에 계속 거부감을 표합니다. 그래도 결국엔 사장님은 식용유 양을 늘려서 다시 연습해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죠... 아직 돈가스 소스가 남았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맛이 또 달라진 소스
갑분 우유
...왜죠?
기본부터 익히겠다며 데미글라스 소스 연습
기존 소스 거의 유지하며 버터+우유 추가
백종원의 혹평에 억울한 사장님

전보다 맛이 더 나빠졌다는 백종원의 혹평에 사장님은 억울한 표정으로 '우유 하나만 더 넣었다'고 반박합니다. 좀 더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우유 '하나' 넣은 것뿐이고, 이전과 별 차이 없다는 것이죠. 

  

(분노 게이지 차는 중)
줏대없이 레시피 바꾸는 사장님한테 빡침
그냥 원래 방식대로 하세요...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선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고집 있게 밀고 나가야 할 부분에선 신기할 정도로 줏대 없이 흔들리는 사장님...

 

무슨 조언을 하던 결국 사장님 마음대로 해석해버림
어떤 레시피던 사장님 소신대로 밀고 나가야
이렇게 마지막 녹화 끝

결국 두 메뉴 다 제대로 된 솔루션을 하지 못한 체 평택역 골목의 마지막 녹화를 종료했습니다. 녹화 내내 사장님의 구구절절한 이유와 핑계만 듣다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같은 골목의 떡볶이집 사장님이 기존 고추장 레시피 싹 버리고 백종원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대박 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돈가스집은 이렇게 흐지부지 넘어가지만, 다음주엔 골목식당의 '찐' 돈가스집, 포방터 돈가스집이 등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로 이사하게 된 과정이 나오는 것 같네요. 다들 이젠 아시겠지만 포방터 돈가스는 제주도의 백종원 호텔 옆으로 이사를 해서, 이미 지난주에 개시를 했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어마어마하게 몰린 인파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에 엄청 올라오던데...ㅋㅋ;; 사장님들 지금까지 너무 마음고생하신 거 같아서, 앞으론 좀 편하게 장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분명 글의 시작은 평택역 돈가스였는데, 기승전 포방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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