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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홍제동 문화촌 팥칼국숫집에 첫 방문을 한 백종원. 밍밍하고 묽은 팥죽의 맛을 보안하기 위해 조리법을 바꿔보라고 제안합니다. 

 

일반적으로 팥죽은 삶은 팥을 갈아서 만든 팥 베이스에, 따로 익힌 옹심이를 넣는 건데, 사장님은 옹심이를 넣고 끓이던 물에다가 팥 베이스를 넣어버립니다. 팥죽에 물이 잔뜩 들어갔으니 당연히 맛이 밍밍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사장님은 그 묽은 죽에 찹쌀과 멥쌀가루 물을 넣어서 인위적으로 걸쭉한 느낌을 만드는데, 이런 것들 때문에 팥죽의 맛은 더욱 약해집니다.  

 

또한 사장님은 삶은 팥을 여러 번 씻으시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팥 특유의 향이 모두 사라집니다. 백종원은 이러한 조리법의 문제를 집어주고, 다른 팥 전문점에 방문에서 맛을 비교해보라는 조언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말대로 유명 팥집 투어를 다니는 두 사장님들. 

 

우리 팥죽도 이 정도는 될 것 같은데 모 ㅎㅎ
음...일단 이런 자신감은 본받고 싶은 수준...

다른 가게와는 옹심이의 퀄과 양 차이만 있을 뿐 죽 자체의 맛은 비슷하다는 사장님. 그래서 사장님은 이번에 다른 가게들처럼 옹심이를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주엔 14알 넣었던 옹심이의 양을 두 배로 늘립니다. 

 

근데 님 왜 반말...? 

또한 지난주에 백종원은 주방 점검을 하면서 코팅이 벗겨진 팬을 새 팬으로 바꾸고, 쇠국자도 나무로 바꾸라는 말을 했습니다. 팬을 새로 구입했다며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사장님. 하지만 쇠국자는 그대로 입니다. 왜 쇠국자는 그대로냐고 묻는 백종원에게 "그럼 어떤 거 써?"라며 되묻습니다. 쇠 쓰면 코팅 벗겨지니까 나무로 바꾸라고 말했는데 뻔뻔하게 무슨 말이지 모르는 척, 처음 듣는 척... 

 

막무가내로 쇠국자를 써야 한다고 우김;;
달라진 점: 팥 덜 씻고 옹심이 수제+양 늘림
하지만 그 외 조리법은 지난번과 같음
맛 당연히 발전 없음. 심지어 이젠 쓴맛이 남

백종원은 직접 주방에 들어가서 사장님의 팥 베이스를 이용해서 팥죽을 만들어옵니다.

 

물 없이 팥 베이스 익히고 옹심이 따로 삶아서 추가
찹쌀, 멥쌀가루 물 없어도 걸쭉함

백종원의 팥죽은 팥의 맛도 훨씬 강해졌고, 더욱 걸쭉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쓴맛과 떫은맛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쓴맛이 날아가게끔 팥을 삶을 때 뚜껑을 열고 끓여 보라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팥을 삶기 전 팥을 충분히 불려야 한다고 말하려는데, 바로 백종원의 말을 끊고 들어오는 사장님...;;

 

말투 진짜 ㅂㄷㅂㄷ... 영상으로 보면 더 빡침
백: ??아니 팥을 물로 끓이는데 뭔 물내가 나요
백종원이 뭐라하던 팥 불리기 싫다는 사장님
국산과 지금 쓰는 중국산의 맛을 비교해보기로 함
오늘도 메뉴 정리를 제안하는 뿌노스
들깨칼국수 정도는 유지할 수 있다는 사장님
들깨 국물 준비하는거 힘들어유;;
ㄴㄴ국물 안 내고 걍 가루 넣으면 됨^^
암튼 국물 내기 힘들어서 포기했다는 말
매일 신선하게 준비해야 한다니까 한숨ㅋㅋ
걍 가루 풀고 싶었는데 백이 계속 뭐라 하니까 바로 포기

백종원이 충고할 때마다 안된다고 핑계대기 바쁜 사장님. 특히 저 툭툭 던지는 반말은 진짜... 백종원에게 무언가를 배우려고 한다기보단 말싸움하려고 나온 사람 같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일주일이 흐릅니다. 백종원이 오기 전에 팥죽을 다시 만들어보는 사장님. 

 

백 레시피는 죽이 뻑뻑해서 못끓인다고 함 (??지난번에 백이 직접 해줬는데...)
엄마 왈 백 레시피는 맛이 없다고 함 (??지난주에 직접 먹었잖아요...)
진실된 입맛을 가진 남편ㅋㅋ

백종원이 국내산과 수입산의 쓴맛 차이를 비교해봤는지 묻자, 사장님은 국내산이 쓴맛이 없고 구수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한 말)
산전수전 다 겪어본 백종원이 찐으로 당황;;;
국내산 너무 비싸고 사장가는거 힘들어서 포기
뭘 핑계야~~말을 하는 거지!!

지금까지 골목식당엔 참 다양한 빌런들이 등장했었고, 이제 더 심한 빌런은 없을 거 같았는데, 제작진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 새로운 빌런들을 캐스팅하는 거죠...? 처음부터 예의 없는 반말에다가, 꼭 맡겨놓은 거 찾아온 사람처럼 국산 팥 싸게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핑계 대지 말라고 지적하는 백종원에게 오히려 따지고 드는 뻔뻔한 태도.... 방송에 나온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텐데 이렇게 행동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사장님 왈, 국산은 40만원인데 중국산은 14만원
중국산이지만 수상할 정도로 너무 쌈  

백종원이 알아본 도매가격보다도 싼 가격에 팥을 구입하고 있던 사장님. 보통 시세보다 너무 싸면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는게 당연한 거 같은데... 사장님은 그냥 팥을 싸게 구입한다는 거 자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음식 원가비용은 판매가의 30-40% 정도
사장님 원가비용은 6.6%... 어마어마하게 싼 원가
국산을 쓰면 약 14%. 국산써도 원가비용 낮음
묵은 중국산 쓰지 말고 국산 써보라고 설득하는 백

재료에 대한 대화를 끝내고 이젠 조리법으로 넘어갑니다. 사장님은 기존의 레시피 (옹심이 끓는 물에 팥 넣기)를 고집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물을 전보다 적게 잡고, 팥을 더 넣으면서, 더 오래 끓어서 물을 졸이겠다고 합니다. 구구절절 말이 많지만 여하튼 기존 조리법과 크게 달리진 게 없습니다. 

 

도돌이표처럼 돌아오는 사장님 어머니의 레시피...
백: 옹심이를 끓여야 하는데 물을 어떻게 조금만 넣어유??
아 몰라 암튼 울 엄마가 백종원 레시피 맛없대
너무 놀라서 눈 튀어나올것 같은 백종원ㅋㅋ
ㅅㅂ우리 다 같이 먹어보고 맛있다고 했잖아유
넘 걸쭉해서 별로였지 (정색)
(ㅅㅂ 맛있게 만들어줘도 불만이네)

백종원 앞에서 '바뀐' 레시피를 선보입니다. 

 

물 열심히 졸이면서 자기 최면;;
미친듯이 죽 휘젓는 중ㅋㅋㅋ
엄마 레시피를 절대적으로 따르는 사장님... 그럼 골목식당 왜 나오셨어요??;;
당연히 맛 구림
다음주 숙제는 정확한 원가 비용 계산
아 됐고 비법이나 알려줘욧!!!!
ㅅㅂ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비법이에유

눈으로 욕하는 게 느껴지는 백대표ㅠㅠ 같은 동네의 감자탕집도 은근 혈압 오르게 하는 곳이긴 한데 (마일드한 홍탁집같은 느낌?), 여기 팥칼국수집 사장님의 태도가 워낙 역대급이라, 감자탕집은 그냥 평범하게 보이는 매직;;

 

그리고 다음 주 예고에서도 사장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오 가격 내리시게유???
아니 올릴건데?
...주긴 뭘 줘....이거 다 누구 좋으라고 하는건데...(딥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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