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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리얼 타임 배틀을 선보인 포켓몬 레전드 ZA

 

게임 권태기가 와버려서 오랫동안 게임 글을 안 썼는데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포켓몬 신작은 못 참지!! 사실 저는 포덕은 아니지만 지난번에 아르세우스를 너무 재밌게 해서 레전드 시리즈 신작이 나온다는 말에 얼른 프리오더로 구입했습니다.  포켓몬은 좋지만 턴제는 안 좋아하는 저에게 레전드 시리즈는 제 기준 본가를 넘는 기대작이긴 했습니다만.... 음.... 재미있긴 했는데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일단 장점은 새로운 배틀 시스템! 턴제에서 리얼타임 액션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르세우스에서 등장했던 몰래 포켓몬에게 다가가서 배틀없이 몬스터 볼을 던진다던지, 기습 공격을 한다던지, 그런 요소들은 당연히 유지가 되었고, 이번엔 배틀 자체도 액션 게임처럼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속성 확인하고, 스킬 쿨타임 체크하고, 계속 움직이면서 상대 포켓몬 스킬 보고 반응하고, 확인할 게 많아서 머리가 아팠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이게 보이긴 보이더라고요? 지금 상태에서 다시 턴제로 돌아가라고 하면 심심해서 못할 것 같습니다. 스킬 사용 횟수를 제한하던 PP가 사라지고 스킬 쿨타임이 대신 생겨서 액션 게임처럼 거리를 보면서 스킬을 쓰고, 스킬 쿨타임이 도는 걸 계산하며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확실히 턴제보다 배틀이 현실감 있게 구현되었기 때문에 스킬을 어떤 조합으로 쓸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적과 가깝게 붙은 상태에서 근접 공격을 한 후에 원거리 공격을 쓰게 되면, 원거리 공격을 하기 위해 포켓몬이 뒤로 멀찍이 이동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공격 중간 이동시간이 공격의 흐름을 끊습니다. 근접 공격 다음에 다시 근접을 쓰거나, 원거리 공격 다음에 다시 원거리를 쓰면 이동으로 시간이 낭비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틀에서 '거리'가 굉장히 중요한 개념인걸 알 수 있는데, 이 포켓몬 배틀의 한가지 단점은 트레이너가 맘대로 거리를 컨트롤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포켓몬은 마스터를 항상 따라다니기 때문에 트레이너를 움직임으로서 간접적으로 포켓몬의 위치 바꿔야 합니다. 트레이너가 가까이 붙어줘야 연달아 공격이 가능하지, 너무 멀리 서있으면 포켓몬이 싸우지는 않고 주인 옆으로 왔다 갔다 뛰어다니느라 바쁩니다. 이런 방식 때문에 이리 저리 트레이너가 구르다가 쌈박질하는 포켓몬들 사이에 껴서 대신 맞고 뻗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ㅠㅠ 포켓몬의 위치를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면 편하겠지만 그러면 포켓몬 빙의 액션물이 되어버려서 안 되겠죠?ㅋㅋ 

 

맵이 미르 시티 하나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던데, 저는 좋았습니다. 시티 맵을 좋아하기도 하고, 맵이 과하게 넓은것 보단 작고 밀도 있게 만들어진 걸 선호해서, 건물의 옥상이나 외벽을 잘 이용한 게 좋았습니다. 자잘한 서브퀘들이 도시 전역에 굉장히 많이 깔려있는데, 다 간단한 심부름 퀘스트입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귀엽고 유용한 포켓몬이나 스킬을 얻을 수 있어서 메인퀘 중간에 분위기 전환으로 가볍게 하기 좋습니다. 보이는 대로 서브퀘 하면서 느긋하게 엔딩까지 플레이 타임 40시간 찍었는데 아직도 서브퀘가 맵에 가득합니다ㅋㅋ 

 

이런 장점들로 중반까지는 참 재밌게 플레이 했는데...전투가 슬슬 질려갈 때쯤 가장 크게 와닿은 단점은 스토리였습니다. 단순 관광객이었던 주인공이 얼렁뚱땅 ZA 로열 배틀에 참여하게 되고 목숨을 걸고 도시를 위한 싸움을 한다...? 다른 캐릭터들은 미르라는 도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A랭커가 되려는 목적이 확실히 있는데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동기가 없어서 몰입하기 어려웠습니다. 전 시리즈 XY의 스토리에서 이어진다는데, 저는 XY를 안 해서 스토리가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AZ랑 F랑 뭔가 세상을 멸망시킬만한 나쁜 짓을 한 사람들 같은데 게임 내에서는 누구도 원망을 하거나 책임을 묻는 것도 없고, 그냥 악역은 없다, 좋은 게 좋은 거지~ 이런 느낌으로 대충 넘어가서 집중이 안 됐습니다. 스토리만 봤을 땐 전작 스칼렛/바이올렛이 압승입니다. 

 

특히 주인공을 MZ단에 꼬신 MZ단의 리더이자 라이벌 포지션인 가이(여캐는 타니)는 포켓몬 시리즈 최악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이 안좋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을 돕느라 바쁜 매우 이타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인데, 사체업을 하는 녹청파에서 돈을 빌리고 어마어마한 이자까지 갚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자신은 다른 사람들을 돕느라 바쁘다면서 나 몰라라 사라지고 결국 주인공이 해결을 합니다. 다른 중요 캐릭터들은 주인공과 승급 전에서 싸우던가, 아니면 함께 적과 싸우던가 하면서 이런저런 유대감을 키우는데, 가이는 극초반에만 살짝 싸우고 그 후로는 만나질 않아서 그런가 뭔가 유대감이 안 생기더라고요. 유카리 토너먼트에서도 광탈해서 안 만나고, 승급 전에서도 안 만나고... 말만 리더지 같이 활동하는 것도 많이 없는 거 같고, 부모님 관련 서사가 있는 거 같은데, 서사도 안 풀리고... 그러다가 마지막엔 완전한 비호감 맥스를 찍고 맙니다. 폭주하는 타워 앞에서 플라엣테 메가 진화를 하는 최강의 트레이너 자리를 두고 주인공과 가이는 싸우게 되는데, 배틀 전에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 드리겠다, 주인공을 인정할 수 있다, 이러더니 배틀 후에는 갑자기 어쨌든 본인이 도시를 제일 사랑하기 때문에 무조건 본인이 가야 한다, 주인공은 남아서 지가르데와 도시를 지켜달라고 합니다. 아니... 이럴 거면 배틀 왜 했냐고... 억지로 마지막에 가이와 싸우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던 거 같은데, 왜 이런 식으로 설득력 없이 스토리를 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승급 전에서 만나서 싸웠으면 훨씬 자연스러웠을 텐데... 그리고 가이 과거 관련 서사도 메인 스토리 중간에 같이 풀렸어야 했을 텐데 아무 설명 없이 넘어가서 저 억지스러운 행동의 이유를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른 조연 캐릭터들은 승급 전 준비하면서 다 서사가 풀리는데 가이는 하나도 없는 게 이상...). 심지어 플라엣테랑 같이 타워에 올라가서도 폭주 못 막고 타워 안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주인공이랑 다른 일행들만 열심히 싸우고... 말이 A랭커지 게임 내에서 진심 제일 무능해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솔직히 진남주는 카라스바 아닌가요?? 유능하고, 반전매력 있고, 쥔공을 위해 인간 사다리도 만들어 주고!!

 

제일 매력있던 남캐 카라스바ㅋㅋ

 

1차 엔딩이 끝나고도 메인 퀘스트가 남아 있는데 하나는 레전드 포켓몬을 잡는거고, 다른 하나는 무한 ZA 로열에서 연승을 해서 보너스 스토리를 보는 것입니다. 이게 2차 엔딩인 거 같은데, ZA 로열에서 15승을 하고 리워드전을 하면 가이와 만나서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풀린다고 합니다. 저는 레전드 포켓몬만 잡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2차 엔딩은 유튜브에서 보는 걸로... 40시간 했으면 이제 충분히 즐긴 거 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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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스카이트리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을 먹으러 아사쿠사로 왔습니다. 스카이트리에서 지하철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센소지라는 유명한 절이 있는데 입장료가 무료라서 잠깐 들리기 좋습니다. 그리고 센소지로 향하는 길 (나카미세 도리)에 있는 상점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데 저는 아사쿠사 멘치와 실크 푸딩을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엔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았습니다...!

 

 

정문에는 센소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등이 한눈에 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단체로 온 학생들도 많고 어르신들도 많고...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사찰다웠습니다. 

 

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나카미세 도리

 

 

 

 

 

사람들은 물로 손을 씻고 몸을 정화시켜 준다는 연기를 몸에 쐬이고 본당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시주함에 돈을 넣고 그 앞에 서서 기도를 합니다. 이제 대충 센소지 구경은 다 했으니 먹으러 갑시다 ㄱㄱ

 

아사쿠사 멘치

 

근처에 맛있어 보이는 가게들이 많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구글에서 평점이 되게 좋아서 찜해놨던 멘치 가게에 갔습니다. 줄은 꽤 있었지만 빨리 줄어서 별로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갓 튀겨진 멘치가 바로바로 나오는데 딱 봐도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존맛탱...

 

일본은 걸어 다니면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어서 가게 옆에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식당처럼 테이블 의자가 있는 곳이 아니라 그냥 텐트만 세워둔 빈 터에 서서 사람들이 먹고 가더라고요ㅋㅋ 아무튼 거기 서서 먹은 멘치는 진짜 진짜 맛있었습니다. 한입 딱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에선 따끈한 육즙이 확 나오면서 고기는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히고... 뭐 더 말이 필요 없는 존맛탱 멘치였습니다. 이제는 달달한 걸 먹으러 가야겠죠? 

 

아사쿠사 실크 푸딩

 

건물 외벽에 붙은 푸딩 병 모형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미디어에도 많이 나온 유명한 맛집인 듯합니다. 일단 저부터 유명하다는 후기를 보고 찾아간 거니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 같았습니다ㅋㅋ 

 

 

가게에는 여러 가지 푸딩을 팔았는데 저는 거기서 가장 비싸고 인기가 많다는 프리미엄 실크 푸딩을 샀습니다. 기왕 거기까지 찾아갔는데 제일 비싼 걸 먹어봐야겠죠? 무려 690엔짜리 푸딩! 맛은... 음.... 아니 이게 맛이 있긴 있는데 굳이 690엔을 주고 또 사 먹을 것 같진 않았습니다...ㅋㅋㅋ 제 입맛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180엔짜리 오하요 쟈지 푸딩이 더 맛있었어요ㅋㅋㅋ 실크 푸딩은 더 맛이 은은하면서 텍스쳐가 걸쭉한 느낌이고, 쟈지 푸딩은 우유맛이 더 강하고 텍스쳐도 더 소프트했습니다. 싸구려 입맛인 나, 비싼 거 먹지 않아도 소확행 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거 아닐까? 

 

 

점심은 아사쿠사에 있는 텐동 텐야에 가서 튀김과 소바를 먹었습니다. 이 세트가 910엔... 식사도 맛있었고 가격도 착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젠 쇼핑하러 긴자로 ㄱㄱ

 

 

2024.11.10 - [여행] -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최근에 혼자 일본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저처럼 혼행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각 장소에 대한 후기는 따로 블로그글을 파보겠습니다.   일본 8박 9일 여행 일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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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셋째 날은 도쿄 시내 여기저기를 꽤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오전에는 도쿄 스카이트리& 스카이트리 타운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센소지 & 나카미세도리에서 점심 식사, 그리고 저녁엔 니혼바시와 긴자의 백화점을 둘러보는 계획이었습니다.  

 

 

도쿄 스카이트리역에 도착하면 타워의 지도가 바로 보이고 주술회전 캐릭터들도 보입니다 (주술회전을 안 봐서 잘 몰라요..ㅠㅠ) 저 시기에 주술회전과 콜라보가 진행 중이어서 스카이트리 여기저기에 주술회전 관련 포스터나 굿즈가 많이 보였습니다. 

 

역에서 바로 내리면 이스트 야드인데 전 여기서 무작정 엘베 타고 꼭대기로 올라갔는데 무슨 식당이 나오더라고요...?

타워가 있는 타워 야드까지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여기 스카이트리 타운이 넓어서 길을 좀 헤매었습니다....

 

드디어 보이는 스카이트리의 입구!

 

날씨가 좋지 않아서 좀 아쉬운 경치 ㅠㅠ 그래도 전날 시부야 스카이에서 야경을 즐겼다면 여기서는 낮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부야 스카이는 야외로 나가야 하는데 여기는 구조도 그렇고 실내에서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전망대입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시부야 스카이가 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주술회전 포토 스팟

 

타워에서 내려와서 스카이트리 타운을 둘러보았는데 여기에 포켓몬센터, 점프샵, 산리오샵, 마블샵, 커비 카페 등등 웬만한 캐릭터 샵은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시부야보다 여기가 더 공간도 넓고 한적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사실 지브리 스토어도 여기 있다고 들었는데 못 찾았아요... 밖으로 나가야 보이는 것 같던데 어디인지 도저히 모르겠음ㅠㅠ 지브리 스토어는 다른 곳에도 있으니 여기서 못 찾았다고 아쉬워하지 맙시다...

 

스카이트리 타운 4층 이스트 야드에 있는 포켓몬 센터
시부야 포켓몬 센터보다 물건도 많고 넓은 느낌. 오전에 가서 그런가?
같은 층에 있는 점프샵! 어느 지점에 가도 볼 수 있는 루피
커비 카페! 귀여워서 구경만...

 

해리포터 팝업 스토어!

 

엄청나게 다양한 굿즈

 

4층에 해리 포터 팝업 스토어도 있어서 여기도 구경했습니다. 어차피 도쿄 해리포터 스튜디오랑 오사카 유니버셜을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산건 없었지만 그래도 애피타이저 같은 느낌으로 구경하기 좋았어요ㅋㅋ 작은 팝업 스토어치곤 굿즈들이 엄청 야무지게 준비되어 있던... 지금 보니 해포 스튜디오랑 오사카에서도 못 본 굿즈들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ㄷㄷ 저 인형도 그렇고 지퍼식 넥타이도 다른 곳엔 없었던거 같은데...?? 후기 쓰면서 뒤늦게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그래도 그 당시에 잘 모르고 지나쳐서 돈 아꼈다고 정신 승리 해야겠습니다ㅋㅋ  

 

 

2024.11.10 - [여행] -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최근에 혼자 일본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저처럼 혼행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각 장소에 대한 후기는 따로 블로그글을 파보겠습니다.   일본 8박 9일 여행 일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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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덕후라면 꼭 가봐야 할 필수 여행지! 바로 도쿄의 워너 브라더스 해리포터 스튜디오입니다! 오사카의 USJ에서도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구역이 있지만, 유니버셜은 해포를 잘 모르는 머글들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테마파크 느낌이고, 도쿄의 해포 스튜디오는 영화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디테일한 요소들을 다 때려 넣은 커다란 박물관이었습니다. 기프트샵도 도쿄가 더 큰 거 같았어요. 요소 하나하나 감상하고 싶은 덕후라면 최소 4시간은 잡고 오셔야 합니다. 도쿄 외각에 위치하고 있어서 제가 머물던 시부야에서 전철로 한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좀 느긋하게 일어나고 싶어서 오전 11시 티켓으로 샀는데 좀 더 일찍 올걸 사알짝 후회했습니다.
 

입구
그레이트 홀

 
들어가면 기프트샵과 연회장 느낌의 식당이 바로 나옵니다. 식당은 밖에도 있지만 스튜디오 안쪽에도 있기 때문에 꼭 여기서 식사하실 필요는 없어요. 투어 시작하는 곳으로 가서 입장 시간을 보여주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대기하는 공간으로 가게 됩니다. 스튜디오 안에서 이런저런 체험형 사진/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 그걸 QR 코드를 통해서 저장하고 나중에 구입 할수 있다는 안내를 해줍니다. 그리고 촬영 불가 구역으로 입장하는데 해리포터 영화의 배우들과 조앤 롤링이 나와서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를 하는 영상이 나오고, 영상이 끝나면 연회장 입구가 열리고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됩니다. 
 

    
중간 중간 설명을 해주는 직원들도 있습니다만 일본어로만 말하셔서 저 같은 일알못은 패스.... 하지만 전시된 소품이나 코스튬 앞에 다 영어로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가이드가 필요는 없었습니다. 
 

각 기숙사의 휴게실

 
재현해놓은 휴게실에도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다 앞에 설명해 놨는데 깨알 같은 요소들이 많으니 꼭 읽고 넘어가시길. 
 

 
스튜디오 규모가 큰 만큼 중간에 식당+버터비어를 마시면서 쉴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버터 비어를 마시면 컵을 기념품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가게 옆에 컵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더라고요. 맛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 안 했는데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저는 먹을만하더라고요...? A&W 루트 비어에 버터 섞어 먹는 느낌... 맥주라기보단 달달한 시럽맛 음료입니다. 제가 루트 비어를 안 좋아해서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어요ㅋㅋ 
 

살벌하게 재현해 놓은 두들리 가족ㅋㅋ

 

호그와트 급행열차!!
다이애건 앨리
웅장한 호그와트 성

 
투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바로 호그와트 성!! 큰 방을 혼자 차지하고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와...와.. 하면서 정신없이 사진만 찍었습니다ㅋㅋ 디테일을 너무 잘 살려놔서 그냥 멍 때리면서 보기만 해도 시간이 잘 갑니다... 넘 멋있어.... 
 

방 가운데 자리한 성을 중심으로 성을 뺑 돌아서 내려올수 있는데,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여기 각도가 더 멋있는데? 여기서 또 다른 면이 보이는데??" 하면서 1걸음, 1사진을 시전 했습니다ㅋㅋ 
 

 
호그와트 성을 마지막으로 투어 끝!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기프트샵으로 연결됩니다. 계산할때 듀티 프리...?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으나 안되더군요ㅠ
 
거의 여행의 하루를 써야 하는 스케줄이라 조금 부담 될 수도 있지만 해포 덕후들에겐 정말 강추하는 장소입니다. 
 
 
2024.11.10 - [여행] -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최근에 혼자 일본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저처럼 혼행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각 장소에 대한 후기는 따로 블로그글을 파보겠습니다.   일본 8박 9일 여행 일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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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극적인 컨텐츠와 도파민에 지쳐서 오티티나 유튜브 보는 시간을 줄이고 있었는데, '스파이가 된 남자'는 오랜만에 발견한 훈훈한 힐링 드라마였습니다. 프로듀서가 오피스, 굿 플레이스 등을 만든 믿보 마이클 슈어라는 걸 보고 바로 정주행 시작! 특히 제가 굿 플레이스를 엄청 재밌게 봐서 주인공이 마이클인걸 보자마자 바로 끌렸습니다ㅋㅋ 주인공 '찰스'는 은퇴한 건축학 교수인데 아내와 사별한 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어떤 사설탐정의 구인 광고를 보게 됩니다. 어느 실버타운에서 도난당한 보석 범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스파이로서 그곳에 잠입해서 1달간 지내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주인공인 테드 댄슨 때문에 꼭 굿 플레이스의 마이클이 지구에서 지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같아서 묘하게 웃깁니다. 개그포인트도 그렇고 캐릭터 자체가 찰스랑 마이클이 넘 겹쳐 보여요ㅋㅋㅋ 마이클뿐만 아니라 숀이랑 재닛도 카메오처럼 살짝살짝 등장하는데 반갑더라고요ㅋ 

 

처음에는 이게 코믹 수사물인가 싶은데 사실은 힐링물입니다. 실버 타운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찰스가 삶의 즐거움을 다시 찾고, 알츠하이머를 앓던 아내에게 느끼던 죄책감을 극복하고, 서먹해졌던 딸과 다시 소통하며 성장하는 내용입니다. 실버타운을 배경으로 노인 캐릭터들 중심의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게 신선했습니다. 물론 어둡고 무거운 부분도 있지만 유쾌하고 활기차게 노년의 삶을 표현하는 점도 좋았고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재미있고,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 점이 굿 플레이스랑 많이 비슷했습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뉴스들을 보면서 이 세상에 대한 환멸을 좀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드라마를 한번 봐주니 다시 인류애가 충전되는 느낌이 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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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중 디즈니 랜드 or 디즈니 씨를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다 가면 좋겠지만, 도쿄 여행 중 이틀을 디즈니에서 소비한다는 게 디즈니 하드코어 팬이 아닌 이상 좀 부담스럽긴 하죠... 디즈니 랜드는 좀 더 가족적이고 고전적인 디즈니 컨텐츠의 매력을 살린 테마파크이고, 디즈니 씨는 좀 더 스릴 있는 어트랙션이 있고, 어른들이 갈만한 곳이라는 소개를 읽고 저는 디즈니 씨만 가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디즈니 랜드는 다른 나라에도 있지만 디즈니 씨는 오직 도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았거든요. 아, 그리고 저는 평일 5시 이후에 입장 가능한 이브닝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놀이기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그 유명한 공연 "빌리브"를 보는 게 저의 주목적이었거든요.  

 

 

JR 마이하마역에서 내리면 리조트 게이트웨이 스테이션이 바로 보입니다. 디즈니 리조트 라인의 시작점으로 여기서 기차를 타고 디즈니 랜드와 디즈니 씨로 갈 수 있습니다. 

 

디즈니 느낌 물씬 나는 기차

 

디즈니 씨 입구 앞

 

저처럼 이브닝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은 5시가 될 때까지 입구에서 대기를 해야 했는데, 이때 비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힘들었습니다. 특히 날씨 때문에 공연이 취소될까봐 많이 걱정이ㅠㅠ 그래도 다행히 시간이 지나니까 비가 멈추었습니다. 

   

 

입장하자 마자 바로 보이는 화산과 메디테러니언 하버!!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탁 트인 하버가 등장하는데 이게 바로 디즈니 씨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이곳에서 빌리브 공연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 어디쯤으로 가야 할지 위치를 공부해 둡니다.  관람 구역으로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으시면 DPA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를 구입하시면 좋은데, 이걸 구입하려면 오전에 일찍 들어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저는 저렴이 이브닝 티켓으로 입장했기 때문에 DPA도 패스했습니다. 

 

머메이드 라군

 

신밧드 스토리북 보야지
아메리칸 워터프론트
유명한 타워 오브 테러!! 하지만 타진 않음...

 

디즈니씨 후기라면 소어링이라던지 타워 오브 테러같은 유명 어트랙션의 후기를 기대하시겠지만 전 전혀 그런 것들을 타지 않았으므로 패스...ㅋㅋ 웨이팅이 없는 신밧드 보야지랑 알라딘 라이브쇼? 뭐 그런 거 몇 개만 보면서 디즈니 씨를 한 바퀴 걸었습니다. 이때 이미 제 다리는 후덜 거리고 체력은 바닥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어트랙션이 땡기진 않더라고요...

 

빌리브 공연 시작하기 한 40분? 전쯤 하버로 갔는데 이미 난간 옆으로 좋은 자리는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적당히 난간 문 옆으로 공간이 비었길래 거기 서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안전 요원들 여럿이 계속 교통정리를 해줘서 엄청 혼잡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공연 시작하기 한 10~20분 전에 오셔도 적당한 위치에서 서서 볼 수 있습니다. 막 1시간 전에 와야만 볼 수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좋은 위치를 잡으시려면 최소 1시간 전에는 오셔서 대기를 하셔야... 공연 길이는 약 30분 정도인데, 계절마다 공연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 체크는 필수!

 

건물 외벽을 이용하는 라이트 쇼

 

이 공연에 대한 극찬이 워낙 많아서 좀 반신반의하면서 갔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가는 스케일이었습니다ㅎㅎ 딱히 디즈니팬이 아닌 저조차 디즈니뽕이 차서 조금 울컥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디즈니 영화의 여러 주인공들이 각자 배를 타고 나타나서 자기소개 타임을 가지고, 그 후로는 각 작품들의 중요 씬들을 돌아가면서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막 몰아칠때는 정말 감동이ㅠㅠㅠ 하버 전체를 배경으로 조명, 영상물, 음악, 배우들 등 여러 요소들을 이용해서 유명한 클라이막스 씬들을 재현하는데 영화를 막 봤을 때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현장감이 중요하다보니 비루한 폰으로는 담기지가 않네요 흑흑ㅠㅠ 개인적으로 전 프로즌 2의 인투 디 언노운 나올 때가 제일 좋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고..ㅎㅎ 위치가 멀어서 배우들이 잘 안 보이는 게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역시 괜히 돈 주고 DPA를 사는 게 아니었어...! 

 

디즈니에 하루 종일 있는 게 좀 부담스럽다 느끼시는 분들에겐 저처럼 이브닝 티켓 추천합니다. 적당히 분위기 즐기고 빌리브 공연만 보고 나와도 만족스럽게 하루 마무리 하실 수 있습니다.   

 

 

2024.11.10 - [여행] -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최근에 혼자 일본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저처럼 혼행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각 장소에 대한 후기는 따로 블로그글을 파보겠습니다.   일본 8박 9일 여행 일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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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지만 사람이 많던 팀랩 플래닛 도쿄

 

팀랩 플래닛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디어 아트 전시관입니다. 특히 도쿄에는 여러 셀럽들이 방문한 적이 있어서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박물관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작품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라서 어린아이들도 많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워낙 이쁜 포토 스팟들이 많아서 인생샷을 노리는 관광객들에겐 필수입니다. 예약은 필수이고 예약 시간보다 한 30분 정도 미리 오셔야 합니다. 평일인데도 줄이 길어서 입장 전에도 한 30분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입장하기 전 신발과 소지품은 락커에다 보관하라는 안내 방송+영상이 나옵니다. 폰을 제외한 소지품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장소가 있기 때문에 접어 올릴 수 있는 바지를 입고 가셔야 합니다. 준비 못해오신 분들을 위해서는 반바지를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관람 시간은 한 1-2시간 정도입니다. 

 

 

가장 이쁜 포토스팟 크리스탈 유니버스

 

물 속을 거닐며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곳
우산을 쓰고 나가야 했던 야외 정원
실제로 보면 더 이쁜 정원

 

2024.11.10 - [여행] -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최근에 혼자 일본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저처럼 혼행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각 장소에 대한 후기는 따로 블로그글을 파보겠습니다.   일본 8박 9일 여행 일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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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컬 중 하나인 '위키드'가 이번에 영화로 개봉했습니다. 포스터에는 나오지 않지만 사실 이번 영화는 뮤지컬 파트 1 내용이고 파트 2는 내년 말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1년짜리 인터미션이라고....ㅠㅠ

 

후기를 보면 1파트 스토리를 거의 3시간 영화로 늘려놔서 많이 지루하다, 스토리 진행이 별로 없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루함 없이 잘 봤습니다. 위키드 뮤지컬을 본 적도 없고 스토리 스포 전혀 없이 봐서 그런가 그냥 다 새롭고 재밌었어요ㅋㅋ  '나쁜 마녀' 엘파바와 '착한 마녀' 글린다의 혐관에서 우정으로 변하는 이 애증의 관계성... 이런 거 너무 제 취향이거든요ㅠㅠ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 소신을 지켜나가는 엘파바는 정말 주인공스러운 인물인데, 다른 주연캐인 글린다가 참 특이하더군요ㅋㅋ 진짜 머리 텅텅에 공주병 말기 캐릭터라서 재수 없는데 러블리해서 인기는 많고, 악의는 없어서 싫어할 수는 없는...? 사실 이런 악의 없는 샹뇬들이 최악이긴 합니다ㅋㅋ 지가 하는 행동이 나쁘다는 자각이 전혀 없고 오히려 본인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린다는 엘파바의 타고난 마법 재능을 질투하고, 엘파바는 글린다의 가식과 나르시시즘에 치를 떱니다. 서로 물과 기름처럼 너무 달라서 절대 친해질 수 없는 사이처럼 보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오해를 풀고 절친이 됩니다.

 

엘파바는 능력을 인정받고 오즈의 마법사와 만나게 되는데, 엘파바는 마법사에게 말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동물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동물들을 말을 못 하게 만들고 그들을 납치한 장본인이 바로 오즈의 마법사였습니다. 사실 마법사는 아무 능력이 없는 아저씨인데, 타고난 마법 능력을 가진 엘파바의 힘을 이용해 동물들을 핍박하고 오즈의 나라를 다스리고 싶어 합니다. 엘파바는 정의를 선택하고 도망치는데, 글린다는 그런 엘파바를 말립니다.  마지막까지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자신과 같이 떠나자며 손을 내밀지만 글린다는 남기를 선택합니다. 엘파바의 능력을 그렇게 칭찬하던 교수 마담 모리블은 엘파바가 사악한 마녀라고 소문을 퍼트리고 무능하다고 쭉 무시해 왔던 글린다를 자신의 편으로 만듭니다. 떠나는 엘파바를 보며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절친을 사지로 내몬 마담 모리블을 선택하는 글린다의 모순된 선택에는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결국은 본인의 야망을 위해서 중요한 순간에 친구를 버린 거 같은데 이게 맞는 건가...?? 2부에는 본격적으로 원작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나오면서 더 드라마틱한 전개가 있는 듯합니다. 2부에선 과연 글린다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계속 샹뇬... 의 모습을 유지할지 궁금하네요.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하면 역시 '디파잉 그래비티'입니다. 뮤지컬 영화엔 역시 겨울 왕국의 렛잇고나 알라딘의 스피치리스처럼 팍 터지는 넘버가 있어줘야죠. 글린다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쁜 마녀'로 다시 태어나는 엘파바가 부르는 노래인데, 반주가 나올 때부터 울컥하더라고요...ㅠ 이미 영화 오프닝을 통해서 엘파바가 어떤 취급을 받게 될지 알기 때문에 앞으로 글린다도 없이 혼자가 될 엘파바를 생각하니 그저 눈물이... 흑흑.... 앞으로 한동안은 위키드 넘버들만 무한 반복으로 듣게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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