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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이라는 영업글을 커뮤에서 보고 주말에 몰아봤는데 후루룩 잘 봐지네요ㅋㅋ 개인적으로 저는 막 몸 쓰는 방송에 재미를 못 느껴서 피지컬 100도 끝까지 못 보고 하차했는데 사이렌은 직업군 특색이 더 잘 드러나서 흥미롭기도 하고, 기지 점령을 위해 염탐하고 매복하고 그런 전략을 펼치는 게 엄청 쫄깃해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군인, 운동선수, 스턴트 배우. 직업군별로 6개의 팀을 이뤄 외딴섬에서 경쟁하는 서바이벌입니다. 직업군별로 나눠진 팀의 색깔이 확연히 보이고 (직업병스러운 특징들이 보일 때가 제일 존잼ㅋㅋ), 여성 출연자들이 경쟁한다는 점에서 스우파 피지컬 버전 같습니다. 경기 포맷은 기지전과 아레나전으로 나눠져 있는데, 기지전은 말 그대로 다른 팀의 기지로 쳐들어가서 깃발을 뽑으면 이기는 게임이고, 아레나전에선 미니 게임을 통해 기지전에서 쓸 수 있는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레나전에서 하는 게임들은 주로 힘을 필요로 하는 게임들이다 보니 (장작패기, 팔씨름, 땅파기) 피지컬이 좋은 소방팀과 운동팀이 제일 눈에 띕니다. 특히 소방팀... 모든 아레나전을 이겨버린 괴물팀입니다ㅋㅋㅋ 불 끄는 미션에선 역시 소방관 다운 노하우를 보여주시는데 정말 존멋...ㅠㅠ 여기 리더인 현아님이랑 힘담당 민선님이 눈에 탁 튀는 캐릭터들이라서 인기가 제일 많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아레나전을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끝에 가선 계속 기지전만 연달아하다가 좀 뻔하게 끝난 느낌입니다. 아레나전으로 좀 더 변수를 만들었다면 재밌었을것 같습니다.  

 

기지전에선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군인팀이 단연 돋보입니다. 트랩을 설치하고, 갈리슈트로 매복을 하고, 환자들 진단 기록을 살펴보며 약점을 찾고, 심지어 규칙 위반까지 해버리는 집요함과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지를 지키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게 일인 사람들이니 당연한 거겠죠ㅋㅋ  소방팀 기지 앞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8시에 기지전을 시작할 거라는 말을 엿듣고 군인팀 정보요원이 킥킥 웃는 엔딩은 정말 소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8시인줄 알고 준비했는데 사실 오후 8시였다는게 킬포ㅋㅋ 메인 빌런이 된 군인이지만, 군인 vs 소방이라는 라이벌리가 만들어져서 방송이 재미있어졌습니다. 소방/운동이 그리핀이라면 군인은 슬리데린 같은 느낌입니다 (심지어 팀 색깔도 초록이랑 붉은색ㅋㅋ) 

 

개인적으론 경호가 너무 아무것도 못해보고 탈락한 게 안쓰럽더군요. 생존순으로만 따지면 탑 3에 들었지만 활약상이나 존재감은 제일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기지 위치 때문에 초반부터 다굴 당하고 광탈했지만 그래도 첫 기지전때 열심히 싸웠고 패자 부활전에도 참가할 수 있었죠. 경호는 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그냥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만 하다가 끝난 것 같습니다. 경찰 기지는 완전 노출되어 있고 워낙 가까워서 털렸다면, 경호 기지는 정 반대로 멀고 접근성이 안 좋아서 다른 팀들도 경호 쪽엔 안 가고, 경호 멤버들이 열심히 달려와도 도착하기도 전에 경기가 끝나버립니다. 경호랑 군인이랑 동맹이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도와준 적이 없는 듯;; 

 

방송이 재미있었지만 보면서 조마조마하게 되던 건 안전 부분... 지붕 위에서 몸싸움할 때도 혹시나 떨어질까 엄청 불안했고, 그 문제의 기지전에서 군인이 소화기 던졌을 때도 놀랐습니다. 소화기 뿌려놓고 시아 차단된 상태였는데 거기다 냅다 소화기를 던지다니;; 누가 맞았으면 진짜 골로 갈뻔했던 아찔한 상황... 그나마 군인팀이 페널티 쎄게 받아서 다들 납득하고 넘어간 듯합니다. 이렇게 룰까지 어겨놓고 군인이 우승했으면 스트레스받았을 텐데 그래도 소방/운동이 끝까지 가서 다행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생존, 전투 전략 부분에서 다른 직업군들이 유리할 것 같았지만 결국 1대 1 육탄전으로 가면 운동선수들이 최강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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