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장을 보러 나갑니다. 운전은 서준이, 음악은 DJ 소담이가 담당하기로 합니다.
정아의 힐링을 위해 소담이가 선택한 노래는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입니다.
게스트 서준이를 데리고 동네 구경을 시켜주기로 합니다. 멤버들도 처음 해보는 시내 구경입니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 멤버들. 정아는 이제 다시 줄넘기 훈련에 돌입합니다.
저녁은 서준이가 가져온 재료로 요리하는 명란 파스타와 스테이크입니다.
서준이와 소담이는 텃밭에서 필요한 재료를 가져오기로 합니다.
산촌에서 직접 키우는 로즈마리를 스테이크에 올리기로 합니다.
다음날 시끄러운 비바람 소리와 함께 기상합니다.
오늘 아침은 김밥과 어묵국입니다.
상금으로 만원을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장을 보러 갑니다.
오늘은 지오디 메들리입니다. 첫곡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예고편에선 산촌에서의 마지막 식사와 땅따먹기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심지어 정아 언니는 땅따먹기도 못하시네요... 몸으로 하는 건 다 못하는 몸치이신 듯ㅠㅠ 아무튼 다음 주가 바로 삼시세끼 산촌 편의 마지막화입니다. 보통 마지막화에선 감독판이라고 출연자들이 서울에서 뒤풀이 하는 모습이나 편집된 내용들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다른 것 같습니다. 평소의 삼시세끼처럼 요리해먹는 모습과 게임하며 노는 모습이 나오는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인데도 마지막처럼 느껴지지 않네요... 이제 다음 주부턴 정아 언니의 새로운 짤방이 나오지 않는다니 벌써부터 슬픕니다 흑흑ㅠㅠ
오늘 메뉴는 정아가 열심히 두들겨서 부드러워진 더덕구이. 그리고 멥쌀 2 : 찹쌀 1의 황금 비율 덕에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가지밥 입니다.
지금까지 산촌 멤버들은 음식들을 항상 스텝들과 다 나눠먹었는데, 이번 가지밥은 그중에서 최고의 맛이었다고 합니다 (나피디 피셜).
식사를 마치고 이젠 정리 시간입니다.
할 일을 끝내고 누군가에게 연락하는 소담이. 같이 연극을 하며 친해지게 된 배우 신구입니다.
이때 실은 소담이도 생일이어서 언니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다 같이 케이크도 자른 영상이 소담이 인스타에 올라왔었는데... 방송에서는 언급이 없더라고요ㅠㅠ 아쉽.
그리고 찾아온 다음날 아침. 아침부터 소담이는 허리 통증을 호소합니다.
오늘 아침 정아는 씻기도 전에 공기를 꺼냅니다. 어젯밤에 한바탕 공기 시합이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공기놀이에 꽂힌 상태인 정아...
공기놀이를 끝내고 드디어 씻기 시작하는 멤버들. 아침 선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리믹스 버전.
오늘 아침 메뉴는 만둣국과 노각무침입니다. 전에 만들어서 얼려놓은 만두가 아직도 있네요ㅋㅋ 참고로 노각은 오래돼서 빛이 누렇게 된 오이(늙은 오이)라고 합니다.
세아는 노각무침 양념을 만듭니다.
노각의 물을 짜내는 정아. 힘이 드는 과정이라 옆에서 세아도 거듭니다.
프라이 장인 박소담 씨의 말에 따르면, 프라이는 무조건 잔열로 요리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기름을 위에 살짝살짝 올려주며 막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이때 도착하는 삼시세끼 산촌 편의 마지막 게스트, 배우 박서준입니다.
정아와 세아와는 초면이지만, 소담이와는 영화 기생충으로 살짝 인연이 있습니다. 기생충의 '민혁이 오빠'와 '기정이'의 만남이네요.
한편 삼시세끼 멤버들은 휴식 중입니다.
일단 씻은 캐리어를 방 안으로 옮겨놓으려 합니다.
맛있게 만둣국을 먹고 이젠 짐을 풀어놓습니다.
예전 오나라가 베트남 음식 재료를 준비했던 것처럼, 이번에 박서준도 명란 파스타를 하기 위해 여러 재료를 준비해왔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나피디의 허락을 받아 내는 것. 멤버들 모두 방 앞에 옹기종이 모여 앉습니다. 나피디는 오늘 할 일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지난번 정리했던 옥수수밭에 무를 심는 것입니다. 시간당 만 원, 4명이서 시간당 4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입니다.
이제 무를 심으러 나갑니다.
결국 1시간어치 돈 (4만 원)만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녹화이기 때문에 인심 좀 썼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나피디.
지금까지 받았던 돈 중에 제일 적은 액수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멤버들. 정아는 지난번에 줄넘기로 용돈을 벌었던 것이 생각났는지, 이번에도 넌지시 서준에게 줄넘기를 잘하는지 묻습니다.
8개까지 뛰는 장면에서 방송이 끝나고 다음 편 예고가 나옵니다. 예고에서도 밤이건 낮이건, 끊임없이 줄넘기를 연습합니다. 아마 이번엔 10번 실패하고 다음 주에 재도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팔을 모으고 뛰는 폼이 예전보다 많이 발전한 것 같네요. 참고로 예고편에서 나오는 음악은 박정현의 The End입니다. 이제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아서 살짝 찡하네요....ㅠㅠ
행복한 순간은 그림이 되어 우리들만의 책으로 엮여 한 장 한 장 가득 채우는 story 영영 끝나지 않기를
실은 지난밤 격렬한 오목 토너먼트가 있었고, 세아와 주혁에게 모두 패한 정아는 오늘 다시 오목 시합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정아와 주혁의 시합은 결국 좁밥(?) 싸움이었고, 실은 진정한 오목 고수는 바로 세아입니다. 어머니가 바둑인이시라 바둑과 오목에 조예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지난번엔 줄넘기 달인, 육상 신동이었는데, 이번엔 재능충 오목 고수 윤세아.... 이 언니 도대체 못하는 게 뭐죠....
오목을 끝내고 방에서 뒹굴거리며 여유를 즐기는 멤버들. 세아가 소담이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줍니다.
점심 메뉴는 고등어조림과 군만두입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묘하게 조용하고 자신감 없어 보이는 염셰프...
고등어조림은 난생처음 도전해보는 요리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한 상태입니다. 전에 요리할 땐 중간에 간을 보고 이것저것 추가하면서 뚝딱뚝딱 만드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블로그 레시피를 꼼꼼하게 읽으며 정량에 맞춰서 준비합니다.
그 후로 2주가 흐르고, 삼시세끼 산촌편의 마지막 녹화가 시작됩니다.
정아가 한참 씨름을 하고 있으니, 세아와 소담이가 순서대로 도착합니다.
한편, 일할 때 입는 셔츠가 다섯 벌 있는 것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랍니다. 보통은 네 벌(3명 + 게스트 1 )이 준비되기 때문이죠.
언제나처럼 오늘도 이번 녹화 중 사용할 육수와 커피콩을 다 준비해놓기로 합니다.
오늘 점심은 된장칼국수와 호박전입니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습니다. DJ 소담의 선곡은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
다음은 세아의 신청곡, 심수봉의 '비나리'입니다.
정아가 의기소침해지는 순간 나오는 노래는 바로 자자의 '버스 안에서'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영화 '장화 홍련' 단관입니다. 한국형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명작이며, 지금의 '배우 염정아'를 만든 그녀의 대표작입니다. 장르는 공포이지만, 공포보단 슬픔과 깊은 여운이 남는 작품이죠.
영화의 줄거리와 해석이 궁금하시다면, 제가 예전에 썼던 리뷰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아와 소담이는 옛날에 영화관에서 장화홍련을 봤었다고 합니다 (이게 벌써 16년 전...). 12세 관람가라서 당시 초딩 6학년이었던 소담이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너무 무서워서 심장마비 올 뻔했다고...ㅋㅋ
저 당시 정아의 몸무게는 50kg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키가 172cm인데;;
이제 슬슬 무서운 장면들이 등장하자, 긴장하기 시작하는 세아와 소담이ㅋㅋ
삼시세끼에선 무서운 장면들 리액션 위주로 방송이 나왔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귀신 등장하는 장면은 몇 개 없습니다. 오히려 영화를 상징하는 장면은 염정아가 문근영을 괴롭히는 장면이나, 임수정과 대립하는 장면들이죠. 특히 새엄마 혼자 식탁에서 웃는 씬은 염정아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명장면입니다. 엔딩까지 보고 나면 무서움보다는 짠하고 먹먹한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영화의 OST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은 정말 예술이죠.
삼시세끼 산촌편의 마지막 게스트는 이미 알려진 대로 배우 박서준입니다. 영화 '기생충'에 특별출연했기 때문에, 소담이랑은 구면일 듯합니다. 예고편에선 아침을 먹지 않은 박서준에게 헐레벌떡 아침밥을 먹이려는 삼시세끼 멤버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막 바퀴를 닦아낸 캐리어를 바닥에 끌고 다니는 박서준을 보고 발을 동동거리는 염대장의 모습도ㅋㅋ
지난 두 달간 제 삶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던 삼시세끼가 끝나간다니 벌써부터 슬프네요... 염세담 앞으로 어디서 볼 수 있나요ㅠㅠ
6화에서 줄넘기 내기로 만원을 획득한 삼시세끼 멤버들. 이젠 어제 가불한 돈을 갚기 위해 옥수수밭 정리에 나섭니다.
시간당으로 일당을 계산해준다는 말에 천천히 일하자는 염대장ㅋㅋ 평소에 성격 세상 급한 사람이 이럴 때만....ㅋㅋ
일하러 나갈 준비를 하며 정아는 의자를 가져가야 하냐고 묻습니다.
수확이 끝난 옥수숫대를 베어내고, 상품성 있는 옥수수를 발견하면 골라내는 작업입니다. 낫을 다루는 게 서툰 다른 멤버들과 달리 세아는 처음부터 원샷 원킬, 무시무시한 속도로 옥수숫대를 베어냅니다. 역시 몸 잘 쓰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잘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남주혁의 아재 개그.... 이것은 서막에 불과합니다.
옥수숫값 2만원, 4명의 일당 4만원, 줄넘기로 딴 만원, 총 7만원에서 가불 받은 5만원을 빼고 2만원을 획득합니다. 이 정도면 저녁에 튀겨먹을 치느님을 사기에 충분한 돈입니다.
점심으로는 수확한 옥수수를 쪄먹기로 합니다. 옥수수 껍질에서 벌레가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제작진에 말에 시크하게 반응하는 정아.
마트에 가기 전, 가진 돈을 다시 한번 체크하는 정아. 지금까지 2만 6천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2만 8천원이 있었습니다.
오늘 차 안에서 듣는 노래는 주혁의 신청곡인 조용필의 '걷고 싶다'입니다. 19집 'Hello'의 수록곡인데, 예전에 제가 처음 들었을 때 김이나 작사가의 가사가 인상 깊었던 노래입니다.
마트에 도작하자마자 제일 먼저 닭이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지난번에 2900원이라는 파격 세일 가격을 봤던 멤버들은 혹시나 오늘도 세일을 기대하지만, 오늘은...
오른 닭값에 낙담하지만, 튀기기도 좋고 가격도 조금 더 싼 작은 닭을 사기로 결정합니다.
세아는 2천원짜리 꼬북칩을 반납하고 대신 더 싼 과자를 두 개를 집어옵니다 (양파링이랑 고래밥인 듯?). 꼬북칩 맛있긴 한데 넘나 비싼 것...
오늘 저녁 메뉴는 무려 6개입니다. 홍합탕, 양배추 샐러드, 콘치즈, 가마솥 통닭 + 누룽지 튀김, 골뱅이 소면... 알콜만 있으면 딱 '염포차'인데... 제작진이 선물로 준 미니 전등도 설치해놓고 나름 포차 오픈 준비를 합니다.
수돗가에서 재료를 씻던 소담이가 더 손질해야 할 것이 있는지 묻습니다.
항상 야무지게 일 잘하던 소담이가 저렇게 당황하는 모습 처음이라 넘 귀엽더라고요ㅋㅋㅋ 아직 조류 공포증 극복 중인 소담이... 잘 먹을 거면서 왜 무서워하냐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용기 내어 닭 손질을 시도하지만, 결국은 염쉪에게 패스합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둑어둑 해졌습니다. 많은 메뉴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서서히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겨우 소금을 찾은 세아는 옥수수에 소금을 뿌리고, 접시에 옮겨 담은 뒤 치즈를 뿌립니다. 하지만 불이 약해서인지 콘치즈의 치즈가 녹지 않고, 결국 다시 솥뚜껑에서 더 볶아줍니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멘붕 오는 염 셰프...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대표가 왜 맨날 메뉴 줄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몸소 보여줍니다.
BTS의 '불타오르네'를 틀면서 미니 전등 점등식을 준비합니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주혁의 오글거리는 멘트에 잠시 아찔함을 느낀 염세담... 언니들 먹다가 체하겠어여....
소담이 왈, " 참... 재밌는 친구에여....^^ "
뒷정리를 마치고 집에 있는 꼬맹이들과 통화를 하는 정아.
다음날, 10시 넘어까지 늦잠을 자버립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김치볶음밥과 배춧국입니다.
다음 주 예고에선 점심으로 손칼국수를 하는 모습과 영화를 같이 보는 모습이 나옵니다.
예고에서는 제가 상상하던 장면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바로 영화 장화홍련 단관!!! 개인적으론 게스트로 임수정 or 문근영 배우님이 와서 같이 영화를 보는 걸 상상했는데... 그래도 장화홍련이 거론된다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예고편에서 나오는 OST(돌이킬 수 없는 걸음)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네요ㅎㅎ 염정아 배우님은 겁이 많아서 공포 영화 전혀 못 본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장화 홍련은 예외인가 봅니다ㅋㅋ
지난 편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급하게 장을 보러 갑니다. 오늘 차 안에서 DJ 소담이가 선곡한 노래는 윤딴딴의 '니가 보고 싶은 밤'입니다.
지난번에 도토리묵을 서비스로 받았던 두부 가게에 다시 찾아갑니다. 사장님께서 방송을 보셨는지 제작진이 감자를 너무 싸게 쳐준 것 같다며 한마디 하십니다ㅋㅋ
원래 5천원만 받는 거라고 사장님이 끝까지 주장하셔서, 결국 엄청 미안한 표정으로 5천원을 내고 고맙다고 인사하는 삼세세끼 멤버들.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그냥 따뜻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만두전골. 재료를 구하기 위해 텃밭으로 나갑니다.
지난 녹화 때 심었던 배추 모종들이 부쩍 자란 것을 보고 정아는 세담이를 부릅니다.
만두피 반죽 밀대를 찾는 소담. 결국 밀대를 만들기 위해 맥주병을 꺼냅니다.
준비한 재료들을 때려 넣어서 만든 만두소와 소담이가 만드는 만두피로 본격적으로 만두를 빚습니다.
소담이는 반죽을 찍어내는게 아니라 작은 덩어리를 떼서 하나하나 미는데 (밥그릇으로 찍어내면 낭비하는 반죽이 생김),
힘도 많이 들고 기술도 필요한 작업인데 엄청 잘하더라고요. 옛날에 할머니네 집에서 만두를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남은 반죽으로 칼국수 면까지 찹찹 썰어서 완벽하게 준비합니다.
1차로 쩌낸 만두를 터트리지 않고 꺼내기 위해 허공에서 연습을 합니다.
염정아 보고 큰손이라고 다들 놀리지만, 음식을 매번 많이 하는 건 아마도 스텝들과 나눠먹고 싶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스텝들은 따로 식사를 하겠지만, 이렇게 일하면서 한입씩 나눠먹을 때가 더욱 맛있는 법이죠.
마지막 4차 만두를 찌는 와중에 드디어 만두전골 세팅에 들어갑니다.
칼국수까지 넣어서 배부르게 먹은 멤버들은 뒷정리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일을 끝내고 방에서 뻗어버린 세아와 소담.
쉬면서 다 같이 TV에서 나오는 노래를 듣던 멤버들.
다음날 아침, 방에 있는 LP판을 틀어놓고 세아와 소담은 스트레칭을 하며 뒹굴거립니다.
멤버들은 이번에 다들 'Self Sufficient (자급자족)'라고 적혀있는 티셔츠를 맞춰 입습니다. 세아와 소담이는 '노랭이 옥수수' 티를 입고, 정아는 흰색 티를 입습니다. 프로그램에 딱 맞는 저런 옷을 어디서 협찬받았나 싶었는데, 저게 바로 tvN에서 나온 공식 삼시세끼 굿즈입니다ㅋㅋㅋ(tvN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 셔츠조차 자급자족으로 만들어 입는 방송....
커피를 한 입 마시고 놀라는 멤버들. 하루 동안 우려냈기 때문에 드립 커피보다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카레밥입니다. 소담이는 카레밥과 같이 먹을 햄과 프라이를 굽습니다.
이전 게스트들과는 다르게, 주혁은 삼시세끼 멤버들과는 다 초면이라 살짝 어색하게 인사를 나눕니다.
참고로 주혁은 94년생, 소담은 91년생이라 3살 누나입니다. 소담이 산촌에서 완전 막냉이 애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러고 보니 꽤 나이가 있는 슈퍼 동안...
오늘 아침에는 소담이의 제안대로 평상 위에 그늘막을 칠 예정입니다. 해가 뜨거울 때도 평상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게 천막을 치려는 것이죠.
작업을 끝내고 잠시 휴식을 가집니다.
갑자기 줄넘기 이야기를 꺼내는 세아. 세아는 멤버들이랑 하려고 줄넘기 3개를 사 왔다고 합니다.
학생 때 100미터를 14초에 뛰었다는 육상 능력자 세아. 쌩쌩이(2단 뛰기)도 상당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쌩쌩이 10개를 성공하면 만원을 달라는 세아의 제안을 바로 받아들이는 나피디. 하지만 실패하면 5천원을 내놔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리고 세아는 놀랍게도 쌩쌩이 10개를 성공시킵니다. 연습할 땐 최대 9개까지 성공하고 10개는 계속 실패했었는데,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줄넘기할 때 효과음으로 삐걱삐걱 소리 나는 거 너무 찰떡이라 엄청 웃었네요ㅋㅋㅋ 앞으로 줄넘기 개인기로 하셔야 할 듯. 세아 선수와는 다른 의미로 저세상 운동 신경을 보여주는 염 코치...
다음 주 예고편에선 쓰리 아궁이를 돌리고 있네요ㅋㅋ 이젠 대놓고 단체 손님 받는다는 드립을 치는 걸 보면 나피디가 혹시 염포차 or 염식당을 구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ㅋㅋ
어젯밤 제일 늦게까지 거실 정리를 하고 마지막으로 씻었던 세아. 산발이 된 머리를 보고 투덜거립니다.
머리숱이 많다 보니 말리는데 1시간씩 걸리는 나라. 그래서 복잡한 밤 시간대를 피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머리를 감기로 합니다.
머리 빗다가 갑자기 시작된 댄스 타임. 나라가 틀은 음악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입니다. 이거 완전 요즘 핫하다는 탑골 공원러들 취향 저격하는 선곡...
오늘 아침 메뉴는 생열무비빔밥과 콩나물국입니다. 비빔밥에 넣을 열무 4인분을 소박하게(?) 구해온 큰손 염선생.
아침 식사 후 나름 여유를 가지며 커피를 내립니다.
소담이가 내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쉬는 멤버들. 쪼르르 앉아서 멍 때리는 모습이 넘 귀엽ㅠㅠ
급함 + 부지런함 + 열정 => 염정아...
생활계획표를 만들고 싶다는 정아의 말에 비명을 지르는 세아. 실은 세아도 어마어마하게 부지런하고 일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아는 타고난 부지런함에 급한 성격과 넘치는 의욕까지 더해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끔찍한 혼종....
커피를 마시고 처음으로 동네 산책을 나섭니다.
점심 메뉴는 전날 나라가 만들기로 예고했던 베트남 음식, 분보싸오와 짜조입니다. 분보싸오는 비빔 쌀국수이고, 짜조는 춘권(스프링롤)과 비슷한 튀김만두입니다.
오늘은 나라가 메인 셰프가 되어서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합니다. 어떤 형태의 음식이 나오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나라가 하는 말을 따르는 정아...
이 식사를 마지막으로 이번 녹화는 끝나게 됩니다. 그 후로 거의 1달이 지나고 이루어진 다음 녹화.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세아는 정아에게 전화해서 보리쌀을 먼저 준비해두기로 합니다.
그 후 소담이와 정아도 순서대로 도착합니다.
그 물건은 바로 정아와 친한 김나운 배우님께서 담근 김치입니다. 예전에 염정아 씨가 '냉장고를 부탁해'랑 '한끼줍쇼'에 나오셨을 때도 김나운 배우님에게서 반찬을 자주 얻는다는 말을 했었는데, 여전한 듯합니다.
정아가 구구절절한 사연을 늘어놓자 그 모습이 짠했는지, 다행히 제작진의 허락을 받고 김치를 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각은 오전 11시. 얼른 점심을 해 먹고, 문 닫기 전 (4시)까지 장을 봐야 합니다.
옥수수 수확 + 밭 정리를 하기로 약속하고 5만원을 땡겨 받습니다. 지난번에 남았던 7천원 까지 합쳐서 총 5만 7천원으로 장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아가 하고 싶었던 일은 세끼 하우스의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일단 그릇장이 설거지를 하는 수돗가에서 너무 멀고, 위치 또한 높아서 매번 오르락내리락해야 하기 때문에 동선이 매우 불편합니다.
두 번째로는 수돗가 옆에 씻거나 사용 중인 그릇 따위를 올려 둘 수 있는 다용도 테이블을 만들어 놓고 싶어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세아의 제안에 따라 너무 가깝게 붙어있는 두 아궁이를 더 안전하게 떨어트려 놓으려 합니다.
그릇장 이사를 완료하고, 테이블 제작에 쓸 비닐을 꺼내려합니다.
처음엔 마당에 만들었다가, 천막 밑으로 둘 다 옮겼다가, 이제 다시 밖으로 이동하는 아궁이... 벌써 3번째 만드는 거라서 이젠 아궁이 너비 (세아 기준 두 뼘 반)까지 외워 버렸습니다ㅋㅋ 역시 경험이 쌓여서 그런 건지 거침없이 슉슉 만듭니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제 점심으로 꽁보리비빔밥을 준비합니다. 콩나물로 국도 끓이고 무침도 만드려 합니다.
비빔밥에선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계란 프라이를 깜빡해버린 염대장. 급하게 불씨를 살려서 다시 아궁이에서 조리 준비를 하는 동생들을 보며 자책합니다.
국을 준비하며 앞으로 3일 치 육수도 미리 만들어서 킵해두고, 계란 프라이를 하려고 다시 피운 불로 3일 치 커피콩을 미리 볶아둡니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오늘은 천막 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가게에서 만두피를 사 와도 시간 오래 걸리는 게 만두인데... 만두피 반죽부터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제가 벌써 다 피곤하네요; 정아 언니는 무조건 많이 만들어 두고 킵할 생각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저희 집도 한번 만두 하면 있는 대로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 꽉꽉 채워두거든요. 아니 근데 이건 방송이잖아요... 한두번 먹을 양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갑자기 만두 파티를 왜 하는 거죠...??ㅋㅋ
다음 주 게스트는 남주혁 배우님입니다. 이미 전에 삼시세끼 고정을 했었고, 나피디와 다른 방송도 했었기 때문에 제작진과는 많이 친해 보입니다. 하지만 산촌 편 멤버들과는 거의 초면일 것 같아서 어떤 식으로 어우러질지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염정아는 배부르다면서도 계속 케잌을 먹는 윤세아를 말리며 밖에 나가서 짬 똭(??) 빼고 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밖에서 달밤의 체조를 하고 돌아온 세아.
하루 종일 천막을 치고 온몸이 쑤시는 멤버들은 서로에게 파스를 붙여주느라 바쁩니다. 그 와중에 파스 냄새에 취하는 염정아...
그나저나 첫 녹화때 염정아가 그렇게 찾아다니던 양말이 아직까지도 실종된 상태입니다. 윤세아는 분명 집에 있을 거라고 했지만 결국 집에서도 찾지 못하고 2주가 흐른 것이죠. 흠좀무...
아침에 나와서 무너진 천막을 보고 잠시 당황하는 윤세아. 하지만 천막을 다시 기둥위에 걸어주기만 하면 보수 공사 끝. 전날 그 개고생 한 게 허무하게 없어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ㅋㅋ
오늘 아침은 달걀말이와 채소죽입니다. 계란말이가 자신없는 염정아를 대신해 박소담이 계란말이 담당 쉪이 되었습니다. 닭장에서 가져온 계란 10개를 다 때려 넣자는 큰손 염선생.
다들 아침을 먹고 정리를 할 때쯤 두 번째 게스트가 도착합니다. '스카이 캐슬'의 진진희(찐찐) 역할로 이미 삼시세끼 가족들에게 익숙한 배우 오나라입니다.
오랜만에 모인 캐슬 퀸즈ㅠㅠ!! 한동안 연락이 없던 오나라의 등장에 다들 매우 기뻐합니다. 오나라는 자신이 게스트라는 사실을 실수로 말해버릴까 봐 일부러 섭외 이후 염정아와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ㅋㅋ
오늘 처음 만나는 사이인 박소담과 오나라는 서로의 작품을 잘 봤다고 이야기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역시 이 구역의 개그 담당 염정아... 오나라에게 아궁이와 천막도 직접 만들었다며 깨알 자랑을 합니다.
어제 가불 받은 돈으로 장을 보러 나갑니다.
참고로 잠발라야는 음식 이름으로, '골목식당'의 대표 빌런 피자좌(?)가 만든 문제적 메뉴로 유명해졌죠.
드디어 노래가 레드벨벳의 '짐살라빔'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녁에 할 백숙 재료와 나라가 다음날 하고 싶어 하는 베트남 요리 재료를 사서 돌아옵니다.
늦은 점심으로 프렌치토스트를 준비합니다. 세아는 파인애플을 갈아 샐러드 소스를 만드는데, 맛이 영 이상하다고 느낀 나라는 서울에서 가져온 비장의 재료 '피시 소스'를 이용해 죽은 소스를 살립니다. 그리고 수돗가의 호스가 불편하다고 느낀 나라는 고무줄을 묶어서 호스를 고정할 수 있게 만듭니다.
한편 염쉪은 프렌치토스트를 굽다가 마지막 한쪽을 떨어트리고 맙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어제 약속했던 대로 배추를 심으러 나갑니다.
잠시 쉬며 TV를 보는데, 마침 정아와 나라가 같이 찍은 정수기 광고가 나옵니다.
휴식이 끝나고 이제 저녁으로 백숙 준비를 시작합니다.
불 피울 때 묻은 숯검댕이를 저녁때까지 계속 묻히고 다닌 소담이의 얼굴을 세아가 닦아줍니다.
이젠 실내에서 과자를 먹으며 2차로 본격적인 수다를 떱니다.
정아가 씻으러 간 사이, 세아는 정아가 사람을 대할 때 선입견을 갖지 않고, 언제나 흉허물이 없다고 칭찬합니다. 윤세아가 말하는 염정아는 상대의 흉이나 허물을 의식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솔직하고 진솔한 사람입니다.
우스꽝스러운 짱구춤을 추며 등장하는 정아에게 단호하게 더럽다고 말하는 세아ㅋㅋㅋ 없을 땐 칭찬했지만, 앞에선 욕하는 진정한 친구...
염정아와 윤세아는 2012년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을 같이 찍고 친해진 사이입니다. 이미 꽤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이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되었습니다.
정아는 의욕은 넘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괴롭다고 칭얼거립니다.
'삼시세끼에서 윤세아 씨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리더 같다'라고 말하는 염정아. 집 안 모든 일에 다 관여하고, 항상 멤버들을 다정하게 케어해주는 세아는 꼭 큰 언니 같습니다. 모두 잠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 거실을 정리하고 씻으러 가는 사람이 바로 윤세아입니다. 그리고 그런 묵묵한 조력자의 노력을 정아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너무 귀여운 장면들이 많아서 계속 캡처하느라 방송 진도가 안 나가네요;; 정우성 씨도 좋았지만, 오나라 씨는 합류 하자마자 고정 멤버들이랑 케미가 그냥 찰떡이네요ㅋㅋ 저녁에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 떠는 장면은,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 만난 느낌이라서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삼시세끼는 친한 사람들이 게스트로 올때가 제일 편하고 재밌는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오나라씨 다음 게스트가 남주혁 씨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고정 멤버들이랑 전혀 인연이 없는 게스트 같아서 좀 걱정이 됩니다. 이건 그냥 나피디 픽 아닌가여...? 도대체 왜...? 예전 삼시세끼에서도 고정 멤버들이랑 잘 모르는 게스트 나오면 엄청 어색하고 재미없던데ㅠㅠ 개인적으론 남 게스트는 차파국 교수, 여 게스트로는 장화 홍련즈 나오길 소취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