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의 끝판왕! 백종원의 스푸파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ㅠㅠㅠ
시즌2의 첫 장소는 바로 터키 이스탄불입니다. 세계 최대의 홍차 소비국, 세계 3대 미식 국가 중 한 곳, 그리고 중동/유럽/아시아의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1. 케밥
들어간 재료는 소고기, 고추, 구운 토마토가 전부인 매우 간단한 음식, '케밥'입니다.
케밥 하면 바로 생각나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바로 이 고깃덩어리입니다. 꼬챙이에 한장씩 곂곂이 쌓아 올려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고, 고깃덩어리의 크기가 식당의 자존심이라고 합니다. 소고기만 있으면 퍽퍽해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양고기 지방을 넣습니다.
케밥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고기와 야채를 싸 먹는 음식을 생각하지만, 실은 그냥 '구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심지어 군밤이나 생선을 구워 먹어도 케밥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2. 이스켄데르 케밥
두번째 요리는 '이스켄데르 케밥'. 신문이나 뉴스에도 소개된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수백 가지의 종류가 존재하는 케밥 중에 백종원이 제일 좋아하는 '최애'입니다. 작게 썰어놓은 피데 빵 위에, 비슷한 크기로 자른 고기를 올리고, 토마토소스를 뿌립니다.
어느 날 버터 뿌리는 것을 까먹어서 뒤늦게 홀까지 나와서 손님 앞에서 뿌렸는데, 그게 굉장히 반응이 좋아서 이젠 일부러 손님 앞에서 버터를 뿌린다고 합니다. 버터의 향이 굉장히 강해서 양고기의 향이 안 느껴질 정도입니다.
케밥(고기), 피데 빵, 그리고 같이 나온 요거트 소스와 같이 먹습니다. 고기와 버터에서 느껴지는 기름지고 풍부한 맛을 요거트 소스가 조화롭게 잡아줍니다.
아, 이 요리가 이스켄데르 케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만든 분의 이름이 '이스켄데르'이기 때문이죠. 참고로 이 이스켄데르 선생님이 고기를 세워서 굽는 되네르 케밥을 발명했다는 설도 존재합니다. 그 전까진 고기를 옆으로 눕혀서 구웠기 때문에, 불에 떨어진 기름으로 인해 몸에 안 좋은 그을음이 생겼습니다.
3. 타북 필라브
터키 사람들의 주식은 밀이기 때문에, 타북 필라브 같은 쌀 음식은 터키 사람들에게 간식이나 야식이라고 합니다.
닭백숙한 국물로 밥을 한듯한 느낌인데, 볶음밥처럼 밥알이 고슬고슬 따로 놉니다. 케첩과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케첩과 섞으면 닭고기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주의.
이때 같이 마시는 음료는 아이란. 터키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요구르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시는 요구르트와 달리 짭조름한 맛이 있습니다.
고추를 더 가져오고 싶지만, 직원이 음식을 치울까봐 쉽게 일어나지 못합니다ㅋㅋ
4. 시미트
다음날 아침에 찾아간 곳은 빵집입니다.
이 곳에서 먹어볼 빵은 '시미트'입니다. 꽈배기처럼 반죽을 꽈서 화덕에 구워낸 빵인데, 터키의 국민 간식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건 식당 가는 길에 잠깐 맛 본 '간식'입니다... 아침은 이제 먹으러 가아죠ㅋㅋ
5. 카이막
백종원이 터키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고 강추하는 음식, 바로 '카이막' 입니다. 한국에선 구할 수도 없다는 낯선 음식인데, 얼핏 보면 꿀을 뿌려놓은 생크림 같습니다.
먹는 방법은 버터처럼 빵에 발라 먹으면 됩니다. 백종원이 이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조금 오버해서 '천상의 맛'이라고 합니다. '최상급의 버터+ 어마어마하게 고소한 생크림 + 진짜 맛있는 꿀을 합친 맛... 을 2-3배로 곱한 맛'이라고....
같이 주문한 음료는 '발르 슈트' (꿀을 넣은 우유) 입니다.
백종원은 한국에서 카이막을 만들려고 시도까지 했지만 결국 포기. 이유는 타산이 맞지 않아서. 일단 카이막은 일반 우유가 아니라 바로 짜낸 원유가 필요합니다. 우유를 중불에서 끓이다가, 식히고, 좀 더 놓은 온도에서 다시 끓이고 식히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면 지방층이 분리되어서 두껍게 쌓이는데, 하루나 이틀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유 10kg로 만들 수 있는 카이막은 겨우 400g 정도. 만들기 매우 비싼 음식입니다. 특히 이 가게의 카이막은 물소 젖으로 만들어서, 일반 우유보다 지방이 더 많습니다.
카이막을 클리어하고 추가하는 메뉴는 '메네멘'입니다. 달걀과 토마토를 넣은 볶음 요리입니다.
저 손잡이가 달린 작은 냄비에다 요리를 해야 제맛이 난다고 합니다. 한때는 이 요리에 엄청 꽂혀서 저 냄비를 한국에 사가서 매일 아침마다 해 먹었다는 백종원.
6. 미디예 돌마
길거리에서 사 먹을 수 있는 '홍합밥'입니다. 집밥 백선생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음식입니다. 만드는 법은 볶은 양파에 쌀, 올 스파이스 향신료를 넣고, 소금으로 간해서 다시 볶다가, 생홍합을 갈라서 밥을 넣고 찝니다.
7. 돈두르마 카다이프
이젠 달달한 디저트를 먹으러 갑니다. 이름은 '돈두르마 카다이프'. 터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아이스크림 디저트이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야생란의 뿌리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살렙'이 들어가는데, 이게 아이스크림을 쫀득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메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아이스크림 밑에 깔린 '카다이프'입니다. 밀가루를 밀어서 실처럼 얇게 만들고, 피스타치오 가루와 같이 구운 후, 시럽에 푹 담가서 뺍니다. 얇은 소면을 튀긴 것 같은 식감이며, 맛은 매우 매우 답니다.
8. 탄투니
탄투니는 볶은 소고기, 토마토, 파슬리를 빵에 넣은 음식입니다. 특별한 향신료가 없이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밀전병처럼 생긴 라바쉬 or 바게트 같은 에크멕, 두 가지 빵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습니다. 백종원이 추천하는 빵은 납작한 라바쉬입니다.
9. 쾨프테
고기와 빵, 그리고 '에즈메'라는 소스와 같이 먹습니다. 에즈메는 카레맛이 나는 매콤한 소스인데 쾨프테를 먹을 때 필수입니다.
'피아즈 살라타스'라는 콩 샐러드와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새콤하며 담백한 샐러드가 쾨프테와 잘 어울립니다.
10. 치이 쾨프테
아까 전에 먹은 것은 구운 쾨프테이고, 이것은 날 것으로 만든 쾨프테입니다. 하지만 주재료는 고기가 아니라 밀을 익혀서 빻은 반죽입니다. 반죽 덩어리를 뭉쳐서 먹을 수도 있고, 넓게 발라서 먹을수도 있습니다.
원래는 날고기를 넣은 치이 쾨프테도 있는데, 이 치이 쾨프테는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이라 안전을 고려해서 고기를 뺀 베지테리언 쾨프테입니다.
11. 이시켐베 초르바스
마지막으로 먹을 음식은 터키식 해장국, '이시켐베 초르바스'입니다 (이시켐베= 내장, 초르바스 = 탕).
마늘즙, 식초, 고춧가루, 소금, 후추 등 테이블에서 각자 알아서 넣어서 간을 해야 합니다. 레몬즙을 넣어 풍미를 더욱 더할 수 있습니다. 백종원피셜 설렁탕이나 곰탕에 레몬즙을 넣어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다음 장소는 베트남 하노이입니다. 스트릿 푸드에 특화된 도시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기대가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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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 [예능 리뷰] -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 - 2화 베트남 하노이 음식 + 백종원 반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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