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에서 한 달 된 양념장을 사용하고 백종원 대표에게 쓴소리를 들었던 튀김 덮밥집. 사장님의 철없고 미숙한 태도로 욕을 먹긴 했지만 그래도 반성하는 모습이 보여서 빌런까진 아니겠다 싶었는데... 알면 알수록 총체적 난국인 가게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가게 천장에서 물이 새는 긴급 상항이 발생합니다. 화구 위에서 빗물에 뚝뚝 떨어져서 아예 요리가 불가능합니다.
간신히 문제를 해결하고 시작한 점심 영업. 무려 9명의 단체 손님이 들어옵니다.
5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모은 돈으로 창업을 한 사장님. 일 평균 매출이 15만 원이지만, 아직 적자는 아니라는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의아해합니다. 알고 보니 사장님의 계산엔 직원들의 급여는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니(알바 1)는 그냥 딸이니까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일하는 것이고, 남친(알바 2)은 심지어 여친을 돕기 위해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까지 때려치웠습니다.
월 최저인건비는 약 170만 원 정도. 어머니와 남친, 두 직원의 인건비는 약 340만 원입니다.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한다면 당연히 적자입니다. 직원들에겐 윽박지르고 독재자로 군림하지만, 정작 중요한 일에선 책임을 지지 않고, 급여까지 주지 않는 사장님... 오히려 직원들에게 눈물 흘리며 고맙다고 무릎 꿇어야 할 수준 같은데, 그런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참 4가지가 없습니다. 어머니와 남친이 사장님을 워낙 오냐오냐 우쭈쭈 해주는 스타일인지라 저렇게 안하무인이 되어버린 듯....
사장님의 튀김 덮밥을 먹어본 백종원은 메뉴를 바꾸기를 추천합니다. 단순히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 가게의 구조 자체가 튀김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에 대한 사명감이나 절박함이 전혀 없어 보이는 사장님. 이젠 진정한 '사장'의 의미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달라지길 기대합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홍탁좌'라는 좋은 예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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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3 - [예능 리뷰/백종원의 골목식당] - 골목식당 86화) 둔촌동 튀김덮밥집이 총체적 난국인 이유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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