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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 [예능 리뷰] -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 - 1화 터키 이스탄불 음식 + 백종원 반응 모음!

 

 

1. 쏘이 쎄오

베트남 사람들이 흔하게 찾는 아침 메뉴, 쏘이 쎄오

첫 번째 음식은 베트남 사람들의 가장 일반적인 아침 식사 메뉴, 쏘이 쎄오입니다. '쏘이'는 찹쌀밥이란 뜻이며, 강황을 넣어서 노란빛을 띠고 있습니다. '쎄오'는 비스듬하다는 뜻인데, 녹두를 비스듬하게 썰어서 밥 위에 올리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15,000동. 약 750원 정도입니다. 

 

훅 들어오는 아재 개그....

또한 밥 위에는 샬롯(작은 양파) 튀김과, 짜봉(오래 볶아 수분을 제거한 고기), 저 루어(소시지)가 같이 올라갑니다.  

 

짜봉을 아끼는 꼬마 손님의 지혜에 감탄함
(후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음....

 

2. 분 더우 맘 똠

분짜는 베트남 음식 초보자용, 분 더우 맘 똠은 상급자용

이번 요리는 베트남 음식 '분짜'의 상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은 얇은 면, '더우'는 두부, '맘 똠'은 새우로 만든 액젓입니다. 시작할 때는 이렇게 단순한 구성이었지만, 나중에 곱창, 순대, 스프링롤등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맘 똠 소스에 찍어 먹음

보통 분짜 같은 경우 피시소스 '느억맘'과 같이 먹지만, 이번엔 '맘 똠'과 먹습니다. 아무래도 맘 똠은 느억맘보다 훨씬 진하고 쿰쿰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베트남 요리에 조금 익숙한 사람이 도전해볼 만한 메뉴입니다. 맘 똠은 위에 튀긴 기름이 있어서 먹기 전에 젓가락으로 휘저어서 카푸치노(;;)처럼 거품을 내야 합니다. 맘 똠에 '꿧' 이라는 칼라만시 같은 과일의 즙, 매콤 소스, 고추, 그리고 설탕까지 넣어서 휘저어줍니다. 사실 맘 똠은 베트남 사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려서, 못 먹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사체업자들이 돈을 안 갚는 가게에 가서 맘 똠 소스를 뿌릴 정도라고;;;

 

백종원 사전에 불호란 없다...
(마이너 장르 영업하는 중)

같이 나오는 채소들 (띠아 또, 낀 저이)와 같이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수처럼 향이 독특하니 그런 거에 거부감 있으시다면 주의.

 

현지인보다 현지 음식을 더 잘먹는 백종원

참고로 밥을 다 먹으면 껌이나 사탕을 줍니다. 향이 너무 강해서....

 

3. 솟 방

한국인에게 친숙한 맛이라는 '솟 방'. 하지만 고수가 듬뿍 들어가 있다고...

베트남은 1954년까지 프랑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그때까지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에 먹을 것이 바로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음식입니다. 베트남의 유명한 빵인 '반 미' 또한 프랑스의 바게트가 베트남식으로 변형된 것입니다.  

 

부드러운 반 미를 솟 방에 푹ㅠㅠㅠ

'솟 방'은 소고기 스튜 같은 음식입니다. '솟'은 프랑스 어로 소스라는 뜻이고, '방'은 프랑스 어로 와인이라는 뜻인 '뱅'에서 왔습니다.  '와인 소스'라는 뜻이죠. 하지만 요즘엔 와인 소스 대신, 쌀 술을 쓰기도 합니다. 스튜와 반 미 빵을 같이 먹습니다. 가격은 40,000동. 약 2천원입니다. 

 

옆에 있는 고추+마늘 소스를 넣으면 매콤하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 매우니 맵부심은 접어두자...
그래도 맛있으니 매워도 꼭 넣자 

4. 닭구이

말이 필요 없는 비줠의 닭구이

베트남어로 '가'는 닭이라는 뜻입니다. 닭의 모든 부위를 다 구워 먹는다고 합니다. 이번에 주문한 것은 두이 가 (닭다리), 까인 가 (닭날개), 쩐 가 (닭발)입니다. 그리고 마실 것으로 베트남 맥주를 시킵니다. 베트남은 자국 내 맥주가 워낙 강세라, 외국 맥주가 힘을 못쓴다고 합니다. 

 

 삶지 않고 구워서 쫄깃함이 살아있는 닭발
맥주가 술술 넘어간다ㅠㅠㅠ
두이 가(닭다리) 미친 비줠ㅠㅠ

소스는 불고기 양념처럼 달짝지근한 맛입니다. 하지만 간장이 아니라 느억맘을 이용하기 때문에, 감칠맛이 좋습니다.

 

고기 먼저 먹고 무조건 추가해서 먹어봐야 함 

구이를 먹다가 나중에 시키는 음식은 '반 미 느엉'입니다. 아까 전에 솟 방과 먹었던 반 미에 기름과 꿀을 발라서 구운 것입니다. 별거 아닌 듯 보이지만 백종원이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하는 빵입니다. 

 

5. 퍼 러이

베트남에 가면 꼭 먹는 음식 하면 바로 쌀국수죠. 쌀국수를 주문할 때 알아야 하는 두 단어가 있습니다. 익힌 고기라는 뜻의 '찐', 그리고 생고기라는 뜻의 '따이'. 하지만 이번에 백종원은 이것과는 관련 없는 다른 메뉴를 시켰습니다. 

 

'퍼 러이' (아롱사태 쌀국수)

퍼 러이, 아롱사태 쌀국수입니다. 테이블에 있는 고추, 후추, 느억맘을 적당히 뿌려 먹습니다. 참고로 '퍼'는 굵은 면, '분'은 얇은 면이란 뜻입니다. 

 

국물에 찍어먹는 튀긴 빵, '꿔이'

또한 하노이에선 호찌민과는 다르게 쌀국수에 '꿔이'를 찍어 먹습니다. 또한 하노이에선 마늘 식초를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6. 반 똠

이 곳의 식사는 그에겐 간식일 뿐
백종원 피셜, 전 국민이 소식하는 베트남...

 이번에 백종원이 찾는 것은 '아주 간단한 식사'입니다. 워낙 먹고 싶은 음식이 많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게만 먹을 예정입니다. 백종원 말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굉장히 소식을 하기 때문에, 그들에겐 식사가 되는 것도 스푸파 기준으론 그냥 간단한 간식거리....

 

'간단하게' 먹으려 했던 계획이 흔들리는 중
고민 끝에 결정한 메뉴, '반 똠' (새우튀김)

이번에 먹을 음식은 '반 똠' 입니다 (반= 반죽, 똠= 새우). 반죽을 묻혀서 튀긴 새우입니다. 반죽에 고구마를 채 썰어서 넣고, 그 반죽에 새우를 올려서 튀겨냅니다. 그린 파파야가 들어간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사장님과 현지인 손님의 팁에 따라서 느억맘 소스에 고추와 칠리소스를 넣어봅니다.  

 

고수를 좋아한다면 옆에 있는 향채와 같이 먹자
향채만 무한으로 소스에 찍어 먹는 중
간단하게 하나만 더 추가

7. 반 꾸온 꼬 년

쌀반죽에 고기를 넣어 말은 '반 꾸온 꼬 년'

이 음식의 이름에서 '반'은 반죽, '꾸온'은 말았다는 뜻입니다. 불린 쌀을 맷돌에 갈아서 만든 쌀 물(?)을 반죽으로 이용합니다. 이젠 익숙한 느억맘 소스에 고추, 식초, 꿧 등을 취향에 맞게 넣어서 제조해서 찍어 먹습니다. 

 

한 입 먹자마자 추가 주문 생각 중
매일 먹는 하노이 사람들보단 백종원이 훨씬 행복할듯ㅋㅋ
추가 주문 대신 아껴먹기로 함

8. 거위 비빔국수 (분 쫀)

메뉴 이름은 '분 쫀' (거위 비빔국수)

거위를 이용한 쌀국수입니다. 이것은 주로 하노이(북쪽)에서만 먹을 수 있고, 호찌민(남쪽)에선 오리 고기로 쌀국수를 한다고 합니다.  

 

응안 느엉 (거위 구이)...이름이 너무 힘들다...

분 쫀과 같이 시킨 메뉴는 '응안 느엉', 거위 구이입니다.  식감이 쫀득해서 닭똥집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반찬으로는 새콤달콤하게 무친 죽순이 나오는데, 생긴 게 꼭 깍두기 같습니다. 

 

9. 튀긴 반 쯩

꼭 튀긴 인절미 같은 튀긴 '반 쯩'

튀긴 반 쯩은 쫄깃쫄깃한 떡, 혹은 약밥을 바삭하게 튀긴듯한 음식입니다. 

 

바나나 잎에서 꺼낸 '반 쯩'

'반 쯩'이란 바나나 잎에다가 물에 불린 찹쌀과 녹두, 돼지고기를 넣고 떡처럼 네모나게 만들어서 찌는 것입니다. 반 쯩은 명절에 많이 먹는 음식인데, 너무 많이 남은 경우 이렇게 기름에 구워서 먹는다고 합니다.  가격은 15,000동. 약 750원입니다. 

 

누룽지처럼 바삭바삭한 표면ㅠㅠ
자연스럽게 백종원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사장님
자연스럽게 주문한 손님에게 넘김ㅋㅋㅋ

 

10. 짜오 롱

내장 모둠과 내장 죽. "국밥이랑 수육 주세요"의 하노이 버전.

짜오 롱은 내장이 들어간 죽 요리인데, 현지인들이 많이 먹는 아침 메뉴 중 하나입니다 (짜오= 죽, 롱= 내장). 늦은 아침에 수육과 술 한잔을 하고, 죽으로 식사하는 게 식문화라고 합니다. 

 

죽이지만 순대, 내장, 선지가 들어감

소금, 베트남 고추, 꿧을 넣고 만든 소금장에 내장을 찍어먹습니다. 비릿함은 전혀 없고 고소함만 느껴집니다. 

 

감기: (어리둥절) 

11. 분 옥

우렁이 쌀국수, '분 옥'

베트남에서만, 특히 주로 하노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쌀국수입니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여튼 죽이는 맛

새콤하면서 시원한, 상당히 독특한 국물입니다. 우렁이는 쫄깃쫄깃하며, 토마토는 해산물의 비릿함을 잡아줍니다. 

 

(백종원 기준) 간식 밖에 안되는 양으로 식사하는 베트남 사람들...
신박한 발상의 전환ㅋㅋㅋ
다음주 등장하는 차도남 뉴요커 산체스 팩ㅋㅋㅋ

다음 장소는 바로 미국 뉴욕입니다! 살찌는 음식 어마어마하게 나올 듯....ㅠㅠ 아, 그리고 이번엔 백종원이 아닌 산체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ㅋㅋ 참고로 산체스는 백종원이 일 때문에 LA를 자주 갈 때, 거기서 만나던 사람들이 대부분 라틴계라서 친숙해지려고 만든 영어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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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 [예능 리뷰/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 -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 - 3화 미국 뉴욕 음식 + 백종원 반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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