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덕후라면 꼭 가봐야 할 필수 여행지! 바로 도쿄의 워너 브라더스 해리포터 스튜디오입니다! 오사카의 USJ에서도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구역이 있지만, 유니버셜은 해포를 잘 모르는 머글들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테마파크 느낌이고, 도쿄의 해포 스튜디오는 영화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디테일한 요소들을 다 때려 넣은 커다란 박물관이었습니다. 기프트샵도 도쿄가 더 큰 거 같았어요. 요소 하나하나 감상하고 싶은 덕후라면 최소 4시간은 잡고 오셔야 합니다. 도쿄 외각에 위치하고 있어서 제가 머물던 시부야에서 전철로 한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좀 느긋하게 일어나고 싶어서 오전 11시 티켓으로 샀는데 좀 더 일찍 올걸 사알짝 후회했습니다.
들어가면 기프트샵과 연회장 느낌의 식당이 바로 나옵니다. 식당은 밖에도 있지만 스튜디오 안쪽에도 있기 때문에 꼭 여기서 식사하실 필요는 없어요. 투어 시작하는 곳으로 가서 입장 시간을 보여주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대기하는 공간으로 가게 됩니다. 스튜디오 안에서 이런저런 체험형 사진/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 그걸 QR 코드를 통해서 저장하고 나중에 구입 할수 있다는 안내를 해줍니다. 그리고 촬영 불가 구역으로 입장하는데 해리포터 영화의 배우들과 조앤 롤링이 나와서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를 하는 영상이 나오고, 영상이 끝나면 연회장 입구가 열리고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됩니다.
중간 중간 설명을 해주는 직원들도 있습니다만 일본어로만 말하셔서 저 같은 일알못은 패스.... 하지만 전시된 소품이나 코스튬 앞에 다 영어로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가이드가 필요는 없었습니다.
재현해놓은 휴게실에도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다 앞에 설명해 놨는데 깨알 같은 요소들이 많으니 꼭 읽고 넘어가시길.
스튜디오 규모가 큰 만큼 중간에 식당+버터비어를 마시면서 쉴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버터 비어를 마시면 컵을 기념품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가게 옆에 컵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더라고요. 맛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 안 했는데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저는 먹을만하더라고요...? A&W 루트 비어에 버터 섞어 먹는 느낌... 맥주라기보단 달달한 시럽맛 음료입니다. 제가 루트 비어를 안 좋아해서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어요ㅋㅋ
투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바로 호그와트 성!! 큰 방을 혼자 차지하고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와...와.. 하면서 정신없이 사진만 찍었습니다ㅋㅋ 디테일을 너무 잘 살려놔서 그냥 멍 때리면서 보기만 해도 시간이 잘 갑니다... 넘 멋있어....
방 가운데 자리한 성을 중심으로 성을 뺑 돌아서 내려올수 있는데,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여기 각도가 더 멋있는데? 여기서 또 다른 면이 보이는데??" 하면서 1걸음, 1사진을 시전 했습니다ㅋㅋ
호그와트 성을 마지막으로 투어 끝!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기프트샵으로 연결됩니다. 계산할때 듀티 프리...?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으나 안되더군요ㅠ
거의 여행의 하루를 써야 하는 스케줄이라 조금 부담 될 수도 있지만 해포 덕후들에겐 정말 강추하는 장소입니다.
2024.11.10 - [여행] - 8박 9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일정!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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