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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승으로 아쉽게 탈락한 개벤

A조의 마지막 시합 (개벤져스 vs 월드 클라쓰)는 두 팀 모두에게 본선 진출이 걸려있는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월클은 무조건 이겨야만 했고, 개벤져스는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좀 더 유리한 위치였죠. 이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 클라쓰가 1:0로 이기면서 두 팀의 골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게 되면서 승자 승 원칙으로 이 경기에서 이긴 월드 클라쓰가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불나방 3 vs 월드 클라쓰 1 (불나방 승)

불나방 2 vs 개벤져스 2 (승부차기 개벤져스 승)

월드 클라쓰 1  vs 개벤져스 0 (월드 클라쓰 승)

 

세 팀이 모두 1승 1패에 마지막까지 승자 승으로 운명이 갈리게 되다니...정말 피 말리는 박빙의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A조에서 최종 진출한 팀은 1위 불나방과 2위 월드 클라쓰.  

 

모든걸 불태우고 슬램덩크 엔딩;;

하지만 말이 박빙이지 오늘 경기 내용만 봤을때 개벤져스는 그냥 월드 클라쓰에게 탈탈 털려버렸습니다. 점수가 1점밖에 나지 않은 건 정말 운빨+조혜련의 미친 선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어떻게 불나방과 승부차기까지 갔는지 신기할 정도;; 아무래도 중원에서 큰 역할을 해주던 오나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공격 흐름 자체가 완전히 막혀버린 것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에이스인 김민경 선수는 무시무시한 킥력을 가지고 있지만 활동량이 많거나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서 볼 배급을 받는 게 중요한데, 이번 경기에서 개벤져스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배합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남은것은 상처뿐... 온몸을 던져 막으려는 절박한 개벤져스 멤버들과 여기저기서 치이고 뒹구는 최전방 공격수 사오리 선수ㅠㅠ...  

 

1대1 찬스에서 잡고 당기는데 노 파울
퇴장이 아니라 옐로 카드

골때녀는 유독 심판이 파울에 관대하던데 이번 경기에선 더욱 그 점이 드러나며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물론 선수들이 아직 서툴러서 손을 많이 쓰게 되는 것도 이해하고, 경기가 짧다 보니 흐름을 끊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알겠는데, 근본적으로 파울의 의도는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이전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심판들이 파울을 잡지 않는다. 그러니 더욱 몸싸움을 격하게 해도 된다'라고 말하더군요. 앞으로 경기들은 더욱 격해질 텐데 심판들이 이런 식으로 느슨하게 파울을 방치하면 그냥 선수들 부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안영미 선수의 태클 같은 경우 공을 노린 게 아니라 선수 발을 걸어버리는데 이건 양쪽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태클입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경기 내내 이런 식으로 몸을 던지면서 하다 보니 양쪽 팀 다 다칠 것 같아서 걱정되기도 하고 플레이가 갑갑하기도 하고... 선수들이 계속 구르고, 다치고, 아파하는 모습만 나오니 지금까지 봤던 골때녀 경기중에 제일 고구마 같은 경기였습니다.  

 

아무튼 월드 클라쓰가 개막전에선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력과 조직력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시 느껴지는 절대자 박선영의 위엄...). 이제 남은 경기는 B조의 경기엔데, 예고편에선 드디어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있던 액셔니스타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인상적인 플레이가 보이지는 않는 듯;; 보통 박선영 선수나 남현희 선수 같은 에이스가 있으면 막 화려하게 개인기를 부리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로 나오는데 그런 장면은 아직 안보입니다... 저는 지난 경기 이후로 은근 구척장신한테 마음이 가서 이번에도 응원하게 될 거 같습니다ㅠ  여기서도 구척장신 팀이 패배하면 개벤 vs 구척의 5, 6위 결정전이 될 텐데, 그러면 또 파일럿 방송의 리벤지 매치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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