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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 [애니 리뷰] - [리뷰/후기] 어과초 T - 미치도록 그리웠다ㅠㅠ 7년만의 어과초!!

 

 

코로나 때문에 여러번의 휴방과 어려움을 겪였던 어과초 T (3기)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2쿨은 원작 드림랭커편의 스토리로 전개되었습니다. 후반에 등장하는 도플갱어와 미코토의 전투씬은 정말 ㅠㅠ)ddd

 

사철거인...가슴이 웅장해진다ㅠㅠ
짜릿해! 최고야! 이게 바로 레벨 5다!!

사실 저는 원작에서 드림랭커편을 그렇게 재미있게 보진 않았습니다. 전 토키와다이 4인방이 같이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드림랭커편에선 다 제각각 활동하는 에피들이 많고, 너무 신캐릭터들이 우르르 나오다 보니 몰입이 잘 안되었거든요.

하지만 애니에선 스토리가 더 속도감 있어서 그런지, 캐릭터들도 금방 익숙해지고, 액션신도 엄청 잘 뽑혀서 신나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미미짱이 오랜만에 멋지게 나왔습니다!! 여기저기서 매일 얻어터지기만 하고, 1쿨에선 분량도 별로 없어서 눈물 났는데, 드디어 주. 인. 공. 등. 판!!!ㅠㅠ

 

울 미미짱 멋있다ㅠㅠ

쿠로코가 분량이 없어서 아쉽긴 했는데 (미코토-쿠로코 팀워크 그립읍니다ㅠㅠ 어과초 1기 재탕각...), 스캐빈저 애들이 은근히 귀엽고 웃겨서 볼만했습니다. 전 미션에선 액셀한테 털리고, 이번엔 도플갱어한테서 개털리다가 간신히 도망쳤는데, 거기서 만난 게 레일건인 웃픈 상황ㅋㅋㅋ미미짱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용쓰는 모습이 너무 웃기더군요ㅋㅋㅋ일부러 미코토 앞에서 쇼쿠호 엄청 칭찬하는데, 오히려 미코토한텐 역효과가 나서 당황한다던지, 게코타 뱃지로 목숨을 건지고 세이프를 외치는 장면이라던지ㅋㅋㅋ 나중엔 진심으로 미코토를 도와서 사이보그와 싸우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역싀 백합 플래그 마스터 미코토...).

 

도플갱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잠깐 사텐-프렌다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저는 어마금을 안 봐서 이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프렌다는 왜 찾아오지 않은 거며, 우이하루는 팔을 어디서 다친 건지 의문이었는데, 검색해서 내용을 찾아보니 눈물이ㅠㅠㅠ 어과초에서 멋지게 역대급 액션씬 뽑아놓고 이렇게 리타이어 하다니ㅠㅠ 캐릭터 좋았는데 아쉽...

 

어과초 4기도 언젠간 애니화 되겠죠...? 제일 브레이커 편도 멋진 액션신들 많아서 애니화 되면 재미있을 거 같은데, 이건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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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봇기동대...? 그래도 생각보단 괜찮은 작품!!ㅠㅠ

올해 최고의 기대작 게임인 싸이버펑크 2077을 기다리며 공각기동대를 다시 볼까 싶어서 검색했는데 최근에 나온 신작이 있더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로 나온 거라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보고 제일 놀란 건 너무나 달라져버린 비주얼...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캐릭터 디자인이 다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변했습니다. 예전의 어둡고 고전적인 느낌의 공기동이 아니라 뭔가 쨍한 색감의 또봇 같은 어린이 만화 느낌...? 하지만 성우들은 다 동일하고 설정도 예전 시리즈를 따라가기 때문에 전에 보다가 포기했던 ARISE보단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소령님 완전 회춘하시고 미소녀 스타일로 변하셨는데 전 좋았습니다ㅋㅋㅋ 총리라는 사람은 처음 모코토 소령을 보고 대놓고 차밍하다고 말하질 않나;; 아무튼 그만큼 비주얼 리즈 찍으신 울 소령님...  캐릭터 디자인은 뭔가 애들 만화 같지만 모션은 부드럽고, 특히 액션신이 좋았습니다.

 

회춘하신 소령님ㅋㅋ언니 이뻐여ㅠㅠ

초반 4편 정도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을 보여주는 것에 치중한 느낌입니다. 나체의 포스트휴먼과 싸울 때는 왠지 웃기더라고요;; 탭댄스 추면서 총알 피하는 게 뭔가 기괴하면서 우스꽝스럽;;; 그리고 그 스탠다드라는 초반에 합류했던 신입은 도대체 뭐였던 거죠...? 스토리가 있는 신캐릭터인가 싶었는데 그냥 드립만 몇 번 픽픽 날리다가 용병일 끝나니까 퇴장;; 사실 초반 1-2화 정도는 아예 없어도 되는 수준의 프롤로그입니다. 시즌이 길지도 않은데, 불필요하게 에피소드를 잡아먹은 듯... 왠지 헐리우드 감성으로 '초반엔 이 정도 폭발이나 액션이 있어야지!' 하는 느낌으로 넣은 거 같습니다.  

 

중반부터는 포스트 휴먼에 관련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고, 공기동 특유의 첩보 활동과 무게 있는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사실 획기적으로 느껴지는 스토리는 아니고 예전 공기동의 연장선인 무난한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공기동이 새로워진 모습으로 이렇게 계속 만들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신기하고 고마운 마음이라서ㅋㅋ

 

그런데 사건 수사가 좀 진행되었다 싶은 순간에 마지막화인 12화가 끝나버립니다. 떡밥을 좀 적당히 수거를 해놓고 끝내는 게 아니라 그냥 클리프행어처럼 중간에 뚝 끝나버리다니;; 각 12화로 구성된 1,2 시즌이 나온다고 발표는 되었지만, 시즌 2가 언제 나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시즌 2 나올 때까지 기다릴걸ㅠㅠ 하지만 그렇다고 시즌 1을 보지 않으면 시즌 2가 나올 가능성이 더 낮아지게 되는 걸까요...?ㅠㅠ 하여튼 시즌 2가 나온다면 찾아볼 정도의 재미는 보장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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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진 모르겠는데 존나 멋있잖아!!

벽람항로라는 모바일 미소녀 함대 게임을 애니화 시킨 작품이라던데, 전 게임이고 뭐고 잘 모르겠고 메인 쥔공들이 나오는 짤이 넘 멋있어서 무작정 보게 되었습니다. 긴 머리 은발 쿨캐가 취향인데, 무려 쥔공으로 두 명이나!! 심지어 메이드복에 해군 모자라니 안 볼 수가 없잖아!!ㅠㅠㅠ 

 

어차피 게임 프로모션을 위해 나온 애니이니 스토리 퀄리티에 대해서는 기대를 1도 하지 않고 봐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는 꼬꼬마 캐릭터들끼리 꽁냥거리는 일상 파트는 거의 스킵하며 넘겼고 (딱히 스토리 없고 대부분이 서비스씬...), 제가 집중해서 본 부분은 엔터프라이즈 x 벨파스트 케미 ㅠㅠ 작품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백합 커플링인데 둘 다 완전 제 취향 캐릭터들이라 행복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이 친구들이 게임에서도 인기순위 1,2위를 다투는 초 인기 캐릭터들이더라고요...? 내 취향이 이렇게 메이저였나...? 

 

투샷만 봐도 마음이 편-안

계속되는 전장에서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고 고뇌하는 엔터프라이즈와 그런 엔터를 옆에서 보좌하며 돌봐주는 메이드 벨파스트....처음에는 여왕의 명으로 엔터를 지켜보며 비즈니스 관계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진심으로 엔터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동료가 됩니다.  

 

다 필요없고 엔터x벨파만 보면 됨

사실 이 애니의 스토리에 대해서 말하기는 좀 뭐한것이...제가 이해를 못했습니다ㅠㅠ 이 세계관에서 사이렌은 뭐하는 애들이고 왜 싸운 거며, 정확히 엔터프라이즈가 검은 큐브를 통해 각성한 것이 뭐였는지, 메인 빌런이던 아카기가 오로치로 언니를 부활시키려 했던 과정 하며... 뭔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보면서 계속 머릿속엔 물음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는 그 엔터프라이즈가 눈이 황금색으로 변하면서 흑화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건 또 아니더라고요...? 엔터가 흑화 하기만을 기대하면서 끝까지 달렸는데, 그런 거 없이 너무 평화롭게 끝나버려서 좀 실망....

 

디테일한 설정을 파려면 결국 게임을 해야 할 텐데 모바일 겜은 정말 취향이 아니라ㅠㅠㅠ 하여튼 스토리는 아쉬웠지만, 눈이 즐거웠던 메인 커플과 참신했던 함대 변신 전투씬이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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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넘 멋있고 귀엽고 다한다!!ㅠㅠ

백합 애니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작품입니다. 백합 요소가 들어가 있는 마법소녀물이라는데... 그렇게 유명한 작품 같진 않아서 좀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는데, 아니, 이렇게 대존잼일수가!! 이렇게 취향에 딱 들어맞는 애니를 우연히 찾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ㅠㅠ 

 

정령의 힘을 빌려서 탄생한 인간 전투병기인 마법소녀들이 인간계를 침공해온 이세계 요괴들(디스어스)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아스카는 3년 전 있었던 대전쟁에서 인류를 구했던 마법소녀 '전설의 5인(매지컬 파이브)'의 리더였지만, 전쟁 후 PTSD를 얻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퇴치된 줄 알았던 디스어스와 미스테리한 테러집단 '바벨 여단'의 등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전장에 돌아오게 됩니다. 

 

살짝 코믹 요소가 첨가된 어두운 분위기 하며, 잘빠진 브금과 더불어서 경쾌하게 느껴지는 액션, 괜찮은 작화 퀄리티 (그래도 원작 만화 그림체가 좀 더 이쁜 듯...), 그리고 적당히 들어간 백합 요소 등 여러모로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버물여져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아스카!! 상처 입은 늑대와 같은 그 분위기가 완전 제 취향ㅠㅠ 다른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저의 소나무 같은 취향은 은발 긴 머리 쿨캐라서ㅠㅠ (아스카는 정확히 따지면 애쉬 그레이 같지만 그래도 비슷하니까ㅠㅠ) 

 

주의할 점이라면 유혈이 낭자하고 사지 절단 장면들이 여과 없이 나오는 등 상당히 잔인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건 마법소녀물에선 이제 당연한(?) 거라고 봐야...? 아 그리고 잔혹한 고문씬들이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데 이게 보기가 많이 힘듭니다. 이걸 서비스 씬(?)이라고 만든 건지 뭔지 19금 동인지 같은 이상한 장면들도 나오는데 이게 좀 거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메인 백합 커플링 아스카x쿠루미

쿠루미는 '전설의 5인'중 한 명으로 아스카와 같이 싸웠던 마법소녀이며, 아스카의 권유로 마법소녀가 되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인연이 깊은 동료입니다. 솔까 백합 커플이라고 쓰긴 썼지만 쿠루미가 일방적으로 아스카에게 집착하는 관계입니다; (얀데레에 가깝...) 아스카는 쿠루미를 의지할 수 있는 동료이며 자신이 지켜줘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쿠루미에게 아스카는 한마디로 '여신, ' 인생의 목적 그 자체나 다름없습니다.

 

쿠루미는 학창 시절 끔찍한 괴롭힘을 당했었고,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가 되어 '반 전체를 다 죽여버릴까'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지만, 아스카로 인해 구원을 받고, 그 후로 쿠루미는 오직 아스카를 위해 싸우게 됩니다. 쿠루미의 첫인상은 '친절하고 온화한 힐러 캐릭터'인데, 사실 쿠루미는 마약/포로 고문을 담당하며 '전설의 5인'중 가장 더러운 일을 도맡아서 해온 반전의 인물입니다. 아스카는 겉으로는 차갑고 강인해 보이지만 속은 여려서, 그런 아스카를 보호하기 위해 쿠루미는 자처해서 더러운 일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스카는 고문실이 존재하는 것도 모르는 상태...).  두 캐릭터 다 외형과 성격이 확 다르다는게 매력적입니다. 쿠루미는 누구에게나 상냥할 것 같지만 아스카 외의 사람들에겐 1도 관심 없는 수준이고; 아스카는 냉한 외모와는 다르게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캐릭터...

 

사실 이 작품의 진보스 쿠루미...

쿠루미는 이 작품의 백합+코믹+잔혹함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라 거의 진 보스(?)급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스카가 없었다면 이 작품의 끝판왕은 타락한 쿠루미였을듯;;

 

이 애니의 아쉬운 점은 1 쿨의 짧은 길이. 전설의 5인이 제대로 다 만나기도 전에 작품이 끝나버립니다ㅠㅠ 이런 세계관에 이런 캐릭터 관계성이면 최소 2 쿨은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ㅠㅠ 찾아보니 원작이 아직 10권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애니화가 되어서, 이런저런 떡밥과 신캐릭터들을 쭉 뿌려놓은 상태에서 애니가 끝이 납니다. 2기도 언젠간 나오기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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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짤들의 향연

덕후 커뮤에서 눈팅하다가 이런저런 짤들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보게 된 애니입니다 (만화가 원작이며, 최근에 애니화). 보통 아이돌 애니들은 아이돌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여긴 주인공이 오타쿠라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주인공 여덕이 지하 아이돌, 그중에서도 제일 인기 없는 마이너 멤버를 덕질하는 스토리인데, 아이돌 덕질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공감하며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너무 극사실주의라서 못 보겠다는 평도 많을 정도로 고증이 뛰어납니다ㅠㅠ 아무튼 스스로의 삶을 갈아 넣어서라도 응원하는 최애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덕후들의 간절한 바람을 잘 보여줍니다. 일본의 지하 아이돌 환경은 우리나라랑은 많이 달라서 낯선 요소들이 많은데, 그래도 중소돌 덕질해보신 분들이라면 심적으로 백 배 천 배 공감이 가능합니다.    

 

현생 챙기면서 덕질합니다 젭알ㅠㅠ

처음엔 그냥 덕후들을 순살로 만들어 버리는 짤+드립들 때문에 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습니다;; 이쁜 작화, 수준급 라이브 씬,  그리고 무려 백합 요소도 있다니!!! ChamJam의 멤버 마키와 유메리는 대놓고 백합 커플링이고, 쥔공인 에리피요와 그녀의 최애 마이나는 서로를 짝사랑을 하는 묘한 백합 라인을 형성합니다. 그런데 에리는 마이나를 아이돌로만 생각할 뿐이고, 마이나는 엄청 소극적인 성격이라 에리와 제대로 대화도 못한다는 게..ㅠㅠ 둘이 친구가 되어서 꽁냥 거리는 모습 보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련지ㅠㅠ 

 

ChamJam 멤버들 다 이쁘지만, 저의 최애는 에리피요입니다ㅠㅠ!! 아니 오타쿠가 아이돌들보다 더 이쁜 거 실화입니까ㅠㅠ 에리 데뷔하면 내가 덕질할 거야 흑흑ㅠㅠ

 

멀쩡한 착장의 에리찡... 제발 데뷔해!!!ㅠㅠ

 

아, 그리고 에리 다음으로 제일 마음이 가던 캐릭터는 조련갓 소라네... 말도 안 되는 남자 루머 생겨서 팬들 떨어져 나가는데 제가 다 속상하더군요. 자기가 소라네 독차지하겠다면서 일부러 투표 독려 안 하고 트롤링하는 남팬 진짜 개빡침 ㅂㄷㅂㄷ 제발 덕후들은 다 쿠마사 보고 배웠으면 좋겠어요ㅠㅠ 못생겼지만 건전하고 모범적인 오타쿠 그 자체... 

 

여하튼 챔잼 흥해서 메이저길 걷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ㅠㅠ(운영진 각성해라 ㅅㅂ)

2기야 나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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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와다이 칭구들ㅠㅠ보고싶었다ㅠㅠ

 

정말 오랜만에 제가 매주마다 기다리며 챙겨보는 애니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툭하면 방영이 밀리는 중 ㅠㅠ) 요새 나오는 애니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할매 오덕인데, 저의 인생작 중 하나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3기 (어과초 T)가 드디어!!! ㅠㅠㅠ 어과초 S 때 이미 원작에선 대패성제까지 진도가 나갔었는데, 7년이 지나고 이제야 애니화 된 대패성제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포스를 자랑하는 미사갓, 상극인 미사카와 쇼쿠호의 툭탁거리는 케미, 기억을 잃고 쌀쌀맞게 굴다가 다시 사랑에 빠져버리는 찐사랑러 쿠로코ㅋㅋ 흥미진진한 포인트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참고로 저는 어마금인지 어과액인지 그런 거 다 모릅니다... 그냥 어과초만 파요ㅋㅋㅋ 어마금은 딱 미코토+쿠로코가 나오는 렘넌트 편만 찾아봤습니다. 어마금은 일단 베이스가 할렘물이라서 거부감 드는데 어과초는 그런 게 아니라서 접근성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이능력 배틀물 + 학원물 + 성격 좋고 짱쎈 여주인공 + 민폐 없고 능력 있는 동료 캐릭들 + 살짝 첨가된 소프트 백합... 이런저런 요소들이 합쳐져서 저의 취향을 저격한 작품입니다.

 

심심할 때마다 어과초 1, 2기를 재탕하고, 사토 리나 성우님이 나오신 게임들을 깔짝거리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는데, 너무나 오랜만의 어과초 신작이라 매주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사토 리나님이 나오신 페르소나 5,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다 재밌습니다ㅎㅎ 특히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에선 연기력 대존잘...아, 그리고 쿠로코 성우분이 언니 캐릭터로 나오심ㅋㅋ)

 

최근에 나왔던 어마금에서 구린 전투씬 퀄리티로 욕을 먹었던 JC STAFF 가 이번엔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국 때문에 계속 방영이 밀리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 정도면 선방이라는 평입니다. 원래 역사적으로 JC는 어마금은 버리고 오히려 스핀오프인 어과초에서 더 열일한다는 평이 많았죠;;

 

오늘도 막타 치려 등장한 토우마
다양한 색상의 왕꿈틀이 젤리...?

코로나 악재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퀄리티를 유지해왔지만 대패성제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토우마의 드래곤 스트라이크 연출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토우마의 잘린 팔에서 여러 마리의 용들이 색깔별로 등장하는데 작화와 동화에서 드래곤의 역동감과 포스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연출 호불호는 둘째 치고, 왜 뜬금없이 드래곤이 손에서 나오는 건지 이해가 잘....;; 어마금을 안보다 보니 토우마가 갑자기 나타나서 활약할 때마다 좀 어리둥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ㅠㅠ 저의 솔직한 심정은 ' 토우마는 그냥 니 할 일 하고 좀 빠져라ㅇㅇ 나 미코토짱 봐야 함ㅠㅠ' 이기 때문에... 드스던 뭐던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과초는 일단 미사카가 주인공인 작품이라, 토우마의 드래곤은 솔직히 어과초 스토리에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작품 내에서 별 설명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화에도 그렇게 영혼을 갈아 넣을 필요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어마금에선 당연히 토우마가 주인공이고, 드래곤 스트라이크는 토우마의 오른손에 관한 굉장히 큰 떡밥이기 때문에 연출을 통해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지만, 어과초에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소품일 뿐... 

 

오랜만에 보는 웃는 미미짱ㅠㅠ
감동 그 자체 갓갓 엔딩ㅠㅠ 삼총사ㅠㅠ

대패성제 이후 에필로그 내용이 담긴 15화에선 역대급으로 감동적인 엔딩을 보여줍니다. 돌리와 미짱의 과거, 미짱이 어떻게 돌리와 헤어지게 되었고, 키하라 겐세이와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미짱과 식봉이가 돌리의 기억을 가진 또 다른 동생과 재회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 그 자체... 원작에서 이 내용을 본 기억이 없어서, 애니 오리지널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원작에도 나왔던 장면이긴 하네요;; 애니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그 이상의 감동을 보여준 듯합니다. 

 

16화부터는 드림 랭커 편이 방송된다고 하는데, 무려 7월 24일부터 시작... 7년을 기다렸는데 2개월 더 기다리는건 쌉가능이죠^^...근데 왜 눈물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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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 [애니 리뷰] - [리뷰/후기] 어과초T 2쿨 - 역대급 짜릿한 액션씬!! 기다린 보람이 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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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는 노잼같아 보여도 제발 보세여ㅠㅠ강추

약속의 네버랜드 줄거리 및 평가

이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버랜드'는 아시다피시 피터팬 세계관에 등장하는 장소로, 아이들이 나이를 먹지 않고 살아가는 곳입니다. 애니 '약속의 네버랜드' 에선 어른이 되기 전에 식인귀들에게 잡아먹힐 운명인 아이들이 사는 고아원을 바로 이 '네버랜드'에 비유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고아원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며,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매회마다 쫄깃한 반전이 존재하는 촘촘하게 잘 만들어진 서스펜스물입니다.

 

시작은 세상 평화로운 일상물같지만...

어린아이들이 주인공이고, 다크한 분위기 때문에 '메이드 인 어비스'같은 작품을 생각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메이드 인 어비스'보다도 '데스노트'에 더 가까운, 두뇌 싸움 + 심리 스릴러 장르라서 훨씬 몰입도 잘되고 제 취향에 맞더라고요. 귀여운 그림체는 순간순간 섬뜩하게 변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고, 세련된 연출 또한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맘 이자벨라와 아이들이 서로에게 거짓된 미소를 지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땐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이런 장르에 민폐 캐릭터가 없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다들 똑똑이들이라 정신없이 두뇌싸움을 벌이는 걸 보면 묘한 쾌감이 느껴집니다. 

 

노먼-레이-엠마 ㅠㅠ 똑똑하고 귀여운 내시키들 오구오구

등장인물들 다 개성 있으면서도 똑똑한 능력자들입니다. 주인공인 엠마는 순수하고 정의로운, 어떻게 보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꽉 막힌 캐릭터 안 좋아하는데, 신기하게도 이 작품에선 엠마를 통해서 숨이 트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먼과 레이는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캐릭터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놓치는 허점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사람이 바로 엠마입니다. 엠마는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막무가내가 아니라 현실에 타협할 줄도 알고, 지략에도 뛰어납니다.  노먼은 도덕적인 딜레마가 생길 때마다 엠마와 상의하며, 그녀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특히 마지막 탈출 때에는 레이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엠마는 탈출을 완벽하게 준비+실행합니다. 어린아이들을 단순히 짐으로 취급하지 않고, 그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도움을 얻은 것은 노먼이나 레이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참고로 저는 원작은 전혀 모르고 애니만 본 상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극을 더 좋아하지만, 이 작품만큼은 진심으로 해피 엔딩이길 바라면서 달렸습니다. 지금까지 꿈도 희망도 없는 작품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오히려 해피로 끝나는 게 더 신선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노먼이 죽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왠지 노먼도 어딘가에 살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슨 저의 희망사항...). 고아원을 탈출하는 내용이 1부, 그 후 본격적으로 식인귀들과 싸우는 내용이 2부라고 하던데, 1부가 두뇌 싸움+서스펜스 물이라면, 2부는 좀 더 액션물에 가까워지는 듯합니다. 제 취향에서 좀 멀어지고 있는 듯해서 살짝 불안... 하지만 애니가 워낙 재미있는 부분에서 마무리가 되어서, 얼른 원작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참고로 2기 제작이 이미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방영 시기는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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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네가 된다 줄거리 및 평가

 

2018년도 4분기에 나온 백합 애니메이션 <이윽고 네가 된다>. 이미 원작인 만화가 백합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기 때문에, 애니화 소식이 나왔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깔끔한 그림체와 훌륭한 연출, 그리고 섬세한 내면묘사가 특징인 수작이며, 백합러라면 무조건 봐야 할 작품입니다.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여러 시각에서 해석한다는 점이 흥미로우며, 모순되며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감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는 코이토 유우는 친한 남자 사람 친구에게서 고백을 받고 곤란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만난 학생회 임원 나나미 토우코는 누구한테 고백받아도 상대를 좋아할 수 없다며 유우와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 이야기에 유우도 공감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 토우코는 유우에게 사랑에 빠지며,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관계가 시작됩니다.

 

이 작품의 포커스는 유우, 토우코, 그리고 토우코의 친구 사야카라는 세명의 주연 캐릭터들의 삼각관계입니다. 사야카는 토우코를 좋아하지만, 토우코는 유우를 좋아합니다. 유우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토우코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이 인물들이 성숙해질수록 그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정의해나가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까칠한듯 하면서 생각이 깊고 배려심 많은 유우

유우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모르는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처음 토우코가 자신은 고백을 받아도 상대를 좋아할 수 없다는 말을 할 때 동질감을 느끼지만 곧 그것은 착각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토우코는 그런 사랑을 하지 못하는 유우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이죠. 유우는 토우코에게 애정은 아니지만 호감은 있어서 그녀를 적당히 받아주게 되고, 토우코가 유우를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듯한 모습이 됩니다.  

 

일부러 스스로의 감정을 밀어내며 거리를 두는 유우

 유우가 처음에 토우코에게 느끼는 감정은 말 그대로 무감정입니다. 물론 토우코를 좋아하는 선배로서 많이 따르고, 그녀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신경 쓰는 듯 하지만, 유우 스스로는 그것은 지극히 평범한 감정이라고 치부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토우코에게 설레며 연애 감정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토우코를 절대 좋아할 있은 없을 거라 말은 하지만 속으로는 "좋아하고 싶어"라고 모순적인 생각 하죠.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그 감정을 경험하고 싶어 하고, 무엇보다 토우코와 그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격한 감정을 느끼는 스스로의 모습에 놀라는 유우. 원작에서도 그렇고 감정선 미쳐버리는 명장면

유우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토우코를 부러워하며, 토우코의 열렬한 애정 공새를 받으면서도 복잡하고 괴로운 마음이 듭니다.  머리로는 진심으로 토우코와 사랑에 빠지고 싶어 하지만 마음은 두근거리지 않고, 오히려 무겁고 혼란스러워집니다. 유우가 차마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녀가 토우코의 본심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유우가 변하는 순간 토우코는 유우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둘 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엄친딸 그 자체로 보이는 토우코. 벗 쉬 이즈...

토우코는 겉으론 완벽해보이지만 실제론 굉장히 자존감이 낮으며,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는 캐릭터입니다. 받는 모든 고백을 다 거절하는 것도 다 이 이유 때문입니다. '나같이 형편없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좋아하겠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기혐오가 심합니다. 실제로 토우코는 소심하며 소극적인 인물이지만 언니가 죽은 이후,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언니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됩니다. 겉으로는 모범생에 인기 많은 학생 회장의 모습이지만, 그것은 토우코의 본모습이 아니라 그녀가 연기하는 언니의 모습입니다. 

 

고백(사랑)은 곧 '사슬'이라고 생각하며 부담감을 느끼는 토우코

토우코는 사랑이 자신을 얽매는 사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그녀가 연기하는 가면에 혹한 사람들이며, 그 가면을 벗는 순간 그녀에게 변했다며 손가락질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기적인 요구를 하며 그녀의 목을 조입니다. 유우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바로 유우는 절대 그녀와 사랑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 유우는 그 누구에게도 특별하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특별하다고 취급받는 토우코를 있는 그대로 직시합니다. 완벽한 겉모습이건, 여리고 평범한 속모습이던, 유우는 그 어떤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토우코가 원하던 것이었기에 토우코는 아끼지 않고 유우에게 감정을 쏟아부으면서도, 모순적으로 그녀를 좋아해 주지 않길 바랍니다. 

 

넌 계속 그대로 있어줘 (날 좋아하지 말아줘)

유우가 속으로 괴로워하는 것도 모른 체 "넌 그대로 변하지 말아 줘"라고 말하며 지금처럼 곁에 있길 바라죠. 토우코의 모든 걸 너무나 잘 알고, 모든 감정을 받아주는 인물. 하지만 사랑한다며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는 편리한 사이. 아이러니하게도 토우코는 유우에게 자신이 그렇게 싫어했던 사슬을 채우고, 변하지 말라며 이기적인 요구를 합니다. 유우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좋아하는 낌새를 보이면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유우를 괴롭게 하는 제멋대로인 인물입니다.  

 

학교에선 이미 부부로 통하는 으른 커플 (사야카 난 네편이다ㅠㅠ)

사야카는 토우코의 친구이며, 그녀를 짝사랑하는 인물입니다. 유우처럼 토우코의 속 모습과 그녀가 느끼는 콤플렉스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유우와는 다른 방식으로 토우코를 배려합니다. 유우는 토우코의 상처를 일부러 들춰내여 치료하려 한다면, 사야카는 일부러 토우코와는 거리를 두며 그녀가 하는 연기를 돕습니다.

 

얀데레의 기운이 살짝 보이는 사야카

겉으로는 상냥하고 배려심 있는 모습이지만 라이벌인듯한 유우 앞에서는 살벌한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모든 고백을 거절해버리는 토우코의 방침과 친구 관계가 깨질 것 같은 두려움에 고백하지 못하고 옆을 지켜왔지만, 유우를 만나고 변해가는 토우코를 보며 사야카는 위기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왜 자신은 유우처럼 하지 못했는지, 왜 먼저 토우코에게 다가가지 못했는지 자책합니다.

 

스토리와 대사 하나하나가 토우코의 인생관을 의미하는 학생회 연극

죽은 언니가 차마 마치지 못했던 학생회 연극을 부활시키며, 토우코는 그것이 자신의 존재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극은 토우코가 연기하는 작위적인 삶을 상징하며, 내용은 토우코가 실제로 느끼는 딜레마 그 자체를 담아냅니다.  기억을 잃고 백지와 같은 상태가 된 주인공은 과거에 인연이 있었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스스로가 어떠한 인물이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에 빠집니다. 원래 연극 내용에서 토우코는 주어진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며 과거의 삶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려고 하지만, 유우는 그 선택이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이 선택이 단순한 연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극이 끝난 후 토우코의 삶에도 영항을 끼칠 것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그렇기에 토우코가 연극이 끝난 후에도 목적의식을 잃지 않고, 좀 더 자유롭고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게 연극의 엔딩을 바꿉니다. 그리고 이 연극은 유우, 토우코, 그리고 사야카 모두가 감정에 더욱 솔직해지며 변화하는 계기가 됩니다. 

 

짧지만 밀도 있게 만들어진 이 1쿨 짜리 애니의 유일한 흠은 엔딩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전개 없이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졌으나, 애니메이션이 시작하던 시점에서 원작은 완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회 연극 직전에 정말 어정쩡한 포인트에서 끝납니다. 특히 연극이 모든 인물에게 중요한 터닝포인트인데, 연극 이후 변화하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애니에선 전혀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원작이 완결되기 전에 애니화 되는 경우, 이렇게 애매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원작은 완결이 났으니, 애니 이후 내용이 궁금하다면 꼭 원작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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