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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이래도 심령물 아니고 수사물입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심령 현상을 조사하는 미스터리 오컬트 물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전혀 다른 장르의 드라마였습니다. 연쇄살인마를 쫓는 수사물이면서, 상당히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하철 경찰대라는 독특한 소재와 문근영-김선호 배우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무거운 주제도 등장하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코믹함을 깔고 가는 듯합니다. 

 

유령을 잡아라 1화 줄거리

 

 소매치기(aka 지경대 형사들)를 솜씨 좋게 처리하는 고지석 반장

지하철 경찰대(지경대) 3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 경찰청장과 수많은 기자들이 행사에 참가합니다. 소매치기를 잡는 현장까지 시범을 보이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지하철 경찰대. 

 

그런데 경찰청장 지갑 레알로 털림;;
돌발 이벤트에 신이 난 기자들

하지만 그 순간 의문의 소매치기 '메뚜기 떼'에게 행사 참가자 전원의 지갑이 털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지하철 수색 중 의자 밑에 수상한게 있음
갑분 시신...?
당연히 기자들 난리남
지경대 행사 관련 검색어가 실검 장악

소매치기 검거를 위해 지하철 내부를 조사하던 중 고지석 반장(김선호)은 설상가상으로 의자 밑에서 시신을 발견합니다. 2년간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지하철역에서 사람을 납치, 살해, 유기했지만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연쇄살인마, '지하철 유령'의 새로운 피해자인 것이죠.

 

경찰청장 모가지 걸고 살인마+소매치기 모두 소탕하기로 선언

 지하철 경찰대의 공적을 알리기 위해 열린 30주년 행사에서 오히려 무능함만 증명하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 결국 경찰청장은 3개월 안에 소매치기 '메뚜기 떼'와 연쇄살인마 '지하철 유령'을 검거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꽐라가 된 여성에게 접근하는 소매치기

메뚜기를 잡기위해 지하철에서 잠복근무를 하는 지석. 의식이 없는 여성 취객에게 다가가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고 바로 제압합... 

 

꽐라는 페이크였다!! 범인을 바닥에 메다꽂는 취객
???님아 여기 내 구역인데
너도 이 시키랑 한패냐?
바로 제압당하는 하찮은(...) 고반장님 

아니, 제압하려 했지만 알고 보니 그 취객은 분장을 하고 있던 경찰이었고, 그 경찰은 지석을 소매치기와 한패라고 오해하고 수갑을 채워버립니다. 그 틈을 타 진짜 소매치기는 지하철 밖으로 도망치고, 그녀 또한 범인을 쫓아 달려나갑니다.

 

그렇게 지석은 수갑을 찬 상태로 종점까지...

다음 날, 지경대에는 한 사람, 아니, 두 사람이 찾아옵니다. 면접을 보려는 경찰 한 명과 소매치기 한 명. 어제 지석을 지하철에 방치하고 사라져 버린 그녀, 바로 지구대 순경 유령(문근영)입니다. 

 

잘 보이려고 소매치기까지 잡아온 면접 지원자 유령 (문근영)
쪽팔렸던 어젯밤을 회상하며 책상 밑으로 숨어버리는 지석
소매치기를 잡기위해 수두룩한 규칙들을 위반한 유령

지석은 유령을 알아보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자리에서 바로 유령에게 퇴짜를 놓습니다. 단순히 그녀가 그의 흑역사를 만들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유령이 가진 막무가내 기질은 안정감과 규칙을 중시하는 지석과는 완전히 상극의 스타일이기 때문이죠. 또한 소매치기를 일부러 잡으면서까지 지하철 경찰대에 들어오려는 유령의 동기가 의심스럽습니다. 

 

지사모 서울 지부장이라며 둘러대는 유령과 그런 유령을 개변태 취급하는 지석
그녕이가 그녕 넘 귀여워서 캡쳐ㅠㅠ 

여하튼 그렇게 유령을 돌려보내지만 지석은 다시 유령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이번엔 면접 지원자가 아니라 피해자로 말이죠.

 

낙담한 유령이 뒤에 접근하는 개변태 몰카남
신발에 붙은 카메라로 촬영 ㅂㄷㅂㄷ

 지하철 몰카 피해자로 유령을 소환한 지석은 피해 신고하길 권유합니다. 그래야 범인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증거를 위해 유령에게 몰카 사이트를 보고 직접 사진을 찾으라고 말하는 지석. 유령은 수치스럽지만 수사에 협조합니다. 

 

자기 사진 몰카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멘붕하는 유령 ㅠㅠ

그러던 중 또 다른 피해자에 관한 글을 보게 됩니다. 한 여자를 납치해서 강간하겠다는 예고글입니다.  유령은 당장 범인은 찾아야 한다고 나서지만 지석은 이건 지경대의 관할이 아니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지석은 대신 사이버 수사대와 강력반에 연락하지만 비협조적인 대답만 듣습니다.

 

유령은 참지 못하고 직접 총을 챙겨 들고 밖으로 뛰쳐나가고, 얼떨결에 지석은 그녀와 같이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고지식한 지석은 유령에게 제한 속도와 정지선을 지키라며 원리원칙을 주장합니다.  

 

이와중에 정지선 지키려는 고지식한 고지석

 그와 반대로 유령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감수하며 절차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리는 건 기본이요 스쿠터를 타고 지하철 역을 질주합니다. 

 

2층에서 뛰어내리는거 실화냐;;;
 1도 안다치고 멀쩡함ㅋㅋ레알 유령 맞음
스쿠터 타고 그대로 지하철 역 계단 내려감
(참고로 이 스쿠터도 훔친거...)
하지만 아쉽게 범인들 놓쳐버림 (다친거 아니고 걍 넘어진거)
...혼자 핫핑꾸 스쿠터 끌고 계단 올라오는 중ㅋㅋ

하지만 아쉽게 범인들을 놓쳐버린 유령과 지석. CCTV와 개찰구 기록을 통해 피해자가 이용하는 지하철 역과 지하철 이용 시간을 확인하기로 합니다. 지석은 담당자에게 공문을 보내려 하지만 유령은 그럴 시간 없다며 역무실에 바로 쳐들어갑니다.

 

칼로 역무실 문 따려는거 오해ㄴㄴ
유령을 쫓아오는 지석 (이쯤되니 왜 제목이 '유령을 잡아라'인지 알듯ㅋㅋ)

하지만 얻은 정보로 찾아간 곳은 피해자가 봉사 활동을 위해 하루만 일했던 곳입니다. 지금 그녀의 위치는 알 수 없는 상황. 피해자는 지하철 역 안의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립니다. 

 

리빙 포인트: 수시로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구조 받을 수 있다

사진 속에서 그녀는 역에서 구입한 커피를 들고 있습니다. 그녀가 있는 역은 역 내에 커피숍이 있고 커피숍과 출구 사이에 거울이 있는 곳입니다. 이 작은 단서를 가지고 유령은 바로 한림역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역 앞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접근하는 유령. 차 뒤에 의식이 없는 여성이 있는 것을 본 유령은 차 안으로 팔을 밀어 넣고 범인들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차에 팔 낀 상태로 끌려가는 중ㅠㅠ

차 유리창에 팔이 끼인 상태로 안간힘을 쓰는 유령을 본 지석은 순간 각성하여 평소와는 다른 터프한 모습으로 스쿠터를 타고 그대로 차 위로 돌진합니다.

 

훔친거 싫다면서 잘타고 다니시네요ㅋㅋ
하얗게 불태운 고반장님...

그렇게 범인들을 잡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듯 했으나 지석은 끝까지 유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를 지경대에서 쫓아냅니다. 지석은 서울의 모든 지하철 역의 구석구석을 다 외우며, 지경대에 어떻게든 들어오고 싶어 하는 유령의 정체를 의심하며 그녀를 믿지 못합니다. 

 

동생도 너무나 귀엽구나 ㅠㅠ

사실 유령은 가족으로 자폐증을 앓는 쌍둥이 여동생 유진을 두고 있었으나, 2년 전 지하철에서 실종되었습니다. 

 

시체가 나오면 조사해주겠다는 경찰 ㅂㄷㅂㄷ

동생의 실종에 지하철 유령의 연쇄살인사건이 관련되었다고 생각하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나 증거 불충분으로 거절당합니다.

 

일부러 외운게 아니라 저절로 외워진 지하철 역의 구조

그 후 스스로 동생을 찾기 위해 지하철 유령에 대한 단서를 모읍니다. 그 과정에서 지하철 역 구석구석의 구조를 모조리 외우게 되었습니다. 지하철경찰대 형사가 되려는 것도 동생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유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하는 피해자

유령과 지석이 구한 피해자 여성은 지경대에 찾아와서 감사를 표합니다. 유령의 막무가내 수사가 없었다면 이 여성은 범인들에게 꼼짝없이 납치당했을 것입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지석은 유령에게 '오늘 당직 서세요'라는 짧은 문자로 합격 통보를 합니다.

 

 첫 야근하게 되서 세상 행복한 신참

그렇게 신참 형사가 된 유령 지석과 첫 야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자 당직실이 없는 관계로 지석은 사무실에서, 유령은 당직실에서 따로 자기로 합니다. 

 

잠시 지석이 전화를 받고 자리를 비운 사이, 유령은 몰래 당직실에서 나옵니다. 그녀의 목표는 바로 스크린 도어 열쇠입니다. 

 

한밤중에 이러는거 넘 무섭ㅠㅠ

그녀는 스크린 도어를 열고 혼자 터널 수색을 시작합니다. 지하철 유령이 사람들 눈을 피해 시신을 옮길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터널이기 때문이죠. 

 

내가 이럴줄 알았으뮤ㅠ

하지만 순간 베일에 싸인 누군가가 유령을 노리는 모습이 등장하며 1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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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 [드라마 리뷰/유령을 잡아라!] - 유령을 잡아라! 2화 스토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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