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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블 영화나 스파이더맨을 잘 모르는 소위 '머글'입니다만, PS4 독점작이라는 이유로 사게 되었는데, 무척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만약 마블이나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무조건 해봐야 할 게임 같습니다.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코믹스나 영화의 내용은 몰라도 플레이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장점

 

일단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간지 넘치는 캐주얼한 액션이 제일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미줄을 이용한 독특한 능력들을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튜토리얼 구간에서 제일 많이 죽었습니다....), 익숙해지면 스피디하면서 세련된 콤보로 무쌍을 찍을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을 이용해 공격하거나, 거미줄로 조용하게 적들을 묶어놓는 스텔스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뒤로 갈수록 스킬을 습득하고, 아머와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적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워 삶을 수 있고, 난이도는 더욱 낮아집니다. 

 

전투와 더불어서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웹 스윙입니다. 뉴욕 시를 구석구석을 누비며 뉴욕 대리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파쿠르 모션과 빠른 속도감, 그것들을 잡아주는 카메라 워크 또한 매우 부드럽습니다. 거미줄을 타고 하늘로 튀어오를때나 낙하할 때 컨트롤러로 느껴지는 짜릿한 진동은 '이 맛에 콘솔 게임하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단점 

 

스토리가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좋지도 않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슈퍼 히어로 장르에 관심이 없다 보니 크게 와 닿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엔딩을 보면 대놓고 후속작에 관련된 떡밥을 뿌려놔서 엔딩이 완전한 엔딩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이드 퀘스트나 보조 미션은 반복적이며 지루합니다.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랜덤 인카운터들은 초반에만 하게 되지 뒤로 가면서 무시하게 되더군요. 수집 요소가 대부분인 사이드 콘텐츠는 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웹 스윙이나 전투가 워낙 재미있어서 꽤 할만했는데, 뒤로 갈수록 그냥 메인 스토리만 진행하게 되더군요. 소위 '유비식 퀘스트'라고 불리는 것들인데, 요즘 유비는 욕을 많이 먹어서 서브 퀘스트들이 많이 발전했죠. 스파이더맨도 후속작에선 더 나아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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