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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로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보좌관. 10년 만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루는 리얼 정치 드라마, 보좌관 1화의 줄거리 설명 및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

 

빛나는 비주얼의 보좌관 장태준. 하지만 현실에서 보좌관은 너무 비주얼이 튀면 의원들이 꺼린다고 한다....

 ‘가을 독사’라고 불리며 총선 공천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베테랑 보좌관 장태준. 1년 전 그는 자신이 보좌하는 대한당 송희섭 의원과 라이벌인 조갑영 의원과의 치열했던 원내대표 선거를 승리로 이끈 1등 공신입니다.  당의 윤리위원장을 포섭하여 윤리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범죄 기소된 의원들의 선거권을 박탈시켜 단 한 표 차이의 승리를 이끌어냅니다. 지금도 보좌관 태준은 당 대표 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현재 당대표 후보 지지도 여론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조갑영 의원. 그는 여전히 송희섭 의원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입니다.

 

 그날 밤 와인을 들고 누군가를 찾아가는 태준. 그를 반기는 것은 라이벌인 조 의원의 러닝메이트이자 당 대변인인 강선영 의원입니다. 그들은 정치적으론 대립 관계에 있지만 연인 사이이기도 합니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선 남친의 통수도 갈기는 조갑영 의원의 러닝메이트이자 당 대변인인 강선영 의원

 이른 아침, 선영은 급한 일이 생겼다며 먼저 출근하고, 태준은 뒤늦게 송희섭 원내대표 사퇴 촉구 기자 회견을 보게 됩니다. 조 의원은 당 대변인 선영을 이용해 기자 회견을 열어, 송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 당시 부정 의혹을 제기합니다. 태준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바빠집니다. 태준은 선영에게 조 의원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캐묻지만, 선영은 조 의원의 지시대로 기자 회견만 열었을 뿐,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설상가상으로 태준은 검찰 압수 수색까지 받게 됩니다. 그 후 태준은 아는 후배 형사에게 부탁했던 자료를 넘겨받고 담당 검사를 찾아갑니다. 그 자료는 바로 태준의 모든 통화 내역과 문자, 톡까지 포함된 통신 기록입니다. 검찰에선 뇌물 수수 의혹을 빌미로 이미 태준의 모든 통신 자료를 조사, 불법 사찰한 상태입니다. 그 기록엔 수많은 기자들과 기관장들, 현직 의원이 포함되어 있기에, 사찰했다는 사실이 세어나간다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라며 태준은 검사를 압박하고 수사를 막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큰 반전이 존재합니다. 바로 검찰에 제보한 사람이 다름 아닌 태준 본인이라는 것조 의원이 더 이상 검찰 카드를 꺼낼 수 없도록 설계한 큰 그림이었던 것이죠.

 

박힌 돌 선영을 빼내고 굴러들어온 새로운 당 대변인 후보 아나운서

 한편 조 의원은 러닝메이트였던 선영을 밀어내고, 아나운서 출신의 새 인물을 당 대변인으로 꽂으려 합니다. 선영은 일이 틀어질 때 그 대신 욕을 먹을 총알받이였을 뿐입니다. 하지만 선영은 이렇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녀는 태준에게 조 의원의 입법 간담회와 입법안 자료를 넘겨줍니다. 그리고 태준은 간담회로 향하고, 받은 자료를 이용해 조 의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그를 곤란하게 만듭니다.

 

??뭘 준비 하라구요....? 순간 당황하지만 바로 대처하는 똘똘한 혜원

 조 의원은 태준에게 송 의원을 버리고 자신의 캠프로 넘어오라 제안합니다. 하지만 태준은 곧바로 의원실 6급 비서 혜원에게 전화를 걸어 조 의원의 보도자료를 준비하라 지시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조 의원을 압박하기 위한 뻥카, 시간을 끌기 위한 페이크입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조 의원에게 조심하라며 은근한 경고를 날립니다. 그 후 조 의원의 보좌관은 어디론가 급하게 떠납니다. 태준은 그의 뒤를 몰래 따라가는데, 약속 장소에 나온 사람은 바로 하명 건설 주경문 대표입니다. 태준은 보좌진들에게 조 의원과 주 대표 사이의 유착 관계를 조사하라고 지시합니다.

 

장태준 보좌관 처돌이인 인턴 면접자 한도경

 그 와중에 송 의원 의원실에는 뉴페이스가 등장합니다. 바로 인턴 면접자 한도경. 그는 장태준 보좌관을 롤모델로 삼아온 청년입니다. 하지만 의원실은 워낙 정신이 없는 상태라, 그 누구도 도경에게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보좌진들은 급하게 유착 관계를 조사하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난항을 겪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송 의원을 기다리며 상황을 유심히 살피던 도경. 그는 주 대표가 사장이었던 일강 실업 도서관의 건립 후원 기사를 발견하고, 친필 사인과 함께 주 대표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는 조 의원의 자서전을 찾아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폐업한 일강 실업 관계자를 찾아내 후원금과 명단을 확인,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되는 쪼개기 단체 후원 사실을 파악합니다. 

 

결국 GG치고 당대표 사퇴하는 조 의원

 곧바로 조 의원 의원실을 찾아가는 태준. 조 의원 보좌진들은 송 의원의 불법 선거 의혹이 담긴 보도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준은 조 의원에게 보도자료 배포를 심사숙고할 것을 제안하는데, 때마침 팩스로 조 의원의 불법 후원 보도자료가 도착하며, 상황은 반전됩니다. 그것은 곧 당대표를 포기하라는 암묵적인 협박입니다. 자료 내용을 확인한 조 의원은 태준에게 분노의 싸대기를 날리며 격노하지만, 결국 그는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선영은 조 의원을 개박살 내버린 태준에게 감사를 표하고, 도경은 인턴에 합격합니다.

 

금뺏찌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태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4선 의원들로 구성된 원로회 모임, 삼일회 회원들에게 태준을 정식으로 소개합니다. 이 모임에 소개된다는 건, 그만큼 태준이 공천권에 가까워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렇게 그는 더 큰 권력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갑니다.

  

리뷰

 

 보좌관은 현실적이면서도 신선함이 돋보이는 정치 드라마입니다. 정치라는 소재가 무겁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드라마는 스릴러 같은 긴장감과 위트 있는 풍자도 잘 담아냅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을 풀어주는 러브 라인도 흥미진진합니다. 이 드라마는 정치물이지만 정치적인 이념 싸움이 아닌, 개인의 욕망으로 움직이는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될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될 수도 있는 예측불허의 세계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는 송희섭 의원 역의 김갑수 배우입니다. 탐욕스럽고 뻔뻔한 '국개의원'의 모습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하여 작품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현실 정치를 반영하는 묘사들이 돋보였지만, 그래도 드라마 전개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비현실적인 상황도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보좌관인 태준이 조 의원을 찾아가 협박하며 싸우는 씬. 이렇게 의원의 지시도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보좌관은 여의도에 존재하지 않겠죠. 후원금 내역서를 통해서 후원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장면도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입니다. 실제로 선관위 후원금 내역서엔 이름과 연락처가 다 빠져서 제공되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보좌관은 완벽하게 현실 정치를 반영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큐가 아니라 드라마니까 이해를 해줘야겠죠. 현실 정치의 매운맛, 멜로의 달달함, 톡 쏘는 사이다 반전까지. 다채로움이 느껴지는 정치 드라마, 보좌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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