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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 포털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줄여서 <검블유>라고 불리는 이 드라마는 아이러니하게도 제목을 참 검색하기 힘들게 만들어 놨습니다. 하지만 제목이 가진 이중적인 의미는 드라마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담아냅니다. 현대인의 삶에서 이젠 필수적인 존재가 된 검색창.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는 세명의 여성을 나타내는 WWW. 

 

검블유 1화 줄거리

청문회 촬영 감독의 사심이 담긴듯한 증인 배타미(임수정)의 얼빡샷

  유니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임수정)가 청문회에 출석하면서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유니콘은 대한민국 점유율 1위의 공룡 포털 사이트이며, 여론 형성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이유는 유니콘에서 대선 당시 한 후보의 불륜에 관련된 키워드를 삭제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타미는 정말로 검색어 조작에 관여한 것일까요.

 

 배타미는 승부욕이 강하고 매사에 거침없는 커리어우먼입니다. 포털업계 1위라는 목표를 위해 매 순간 치열하게 일합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유니콘은 대선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바쁘게 준비합니다. 때마침 열린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이욱현 후보의 불륜에 관한 폭로가 등장하며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인터넷을 뒤덮습니다. 하지만 타미는 실시간 검색어에서 이욱현 후보 관련 검색어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목격합니다유니콘이 검색어를 조작한 것 아니냐며 인터넷은 난리가 나고회사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영혼 없는 말투의 유니콘 이사 송가경 (전혜진)

 타미와 사사건건 부딪혀오던 유니콘의 이사 송가경(전혜진)은 개인의 명예훼손을 이유로 검색어를 삭제했다 설명하지만, 타미는 공적 관심사에 회사가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반발합니다. 사실 송가경 이사는 대기업 KU그룹의 며느리이며, 회장인 시어머니의 뜻대로 검색어를 조작합니다. 결국 가경이 결탁했던 후보가 아닌 한국 신당의 서명호 후보가 당선이 됩니다. 회사의 임원진들의 지시로 타미는 회사의 총알받이가 되어 청문회에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앉게 된 증인석. 

 

타미를 건들면 다 ㅈ 되는거야

 그 자리에서 타미는 한국 신당의 주승태 국회의원이 미성년자 성매매 카페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해버리며, 이젠 유니콘의 실검 조작이 아닌 주승태 성매매 관련 검색어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합니다. 영리한 한 수로 타미는 회사의 이름을 실검에서 지워버리며 오히려 상황을 역전시킵니다. 

 

얼떨결에 타미의 1일 운전기사가 되어버린 경쟁사 바로의 차현(이다희)

 그렇게 화려하게 청문회를 마친 타미. 나오자마자 차에 올라타는데 그건 경쟁업체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이다희)의 차량입니다. 타미의 얼굴을 확인한 차현은 이 상황에 황당해합니다. 알고 보니 타미는 차량 주인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탄 것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택시를 잡아타는 건 폼이 안 나니까요. 차현은 언짢아하면서도 그녀를 도와줍니다. 청문회에서 당당했던 배타미는 뒤늦게 뒷수습을 걱정합니다. 농약과 번개탄을 구하러 다니고, 한강 다리 위에서 자살까지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만난 원나잇남 박모건 (장기용)

 하지만 결국 그녀는 다음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출근합니다. 타미는 대표와 이사를 피해 게임사업부의 회의로 도망치는데, 아직 출시도 안된 게임 동영상에서 들려오는 음악은 이상하게도 그녀에게 친숙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건 밀림 사운드의 대표이자 천재 작곡가 박모건(장기용). 두 사람은 얼마 전 오락실에서 철권을 하다 우연히 만난 사이입니다. 타미를 처참하게 처바르며 패배의 쓴맛을 알려준 모건. 둘은 같이 술을 마시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의 정체를 몰랐던 타미는 멘붕상태로 정신없이 도망치다 박모건과 부딪치고, 셔츠에는 그녀의 립스틱 자국이 남습니다. 모건은 당황하는 타미의 입술을 만지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그 순간 1화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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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0 - [드라마 리뷰] -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검블유) 2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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