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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2 - [드라마 리뷰] - [아스달 연대기 1화 리뷰] 줄거리 설명 및 방영 후 평가

2019/06/05 - [드라마 리뷰] - [아스달 연대기 2화 리뷰] 줄거리 및 방영 후 평가

 

 1,2화 방송 이후 쏟아지는 비판과 조롱을 받았던 아스달 연대기. 더 상황이 나빠질 수는 없을 것 같았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진행될수록 더욱더 허술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보여주는 아스달 연대기 3, 4화 스토리 설명 및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3, 4화 줄거리 

 

 3화는 은섬이 대칸 부대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도망치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은섬은 처참하게 짓밟힌 와한족 마을을 보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거기서 은섬은 유일한 생존자 도티를 찾아냅니다. 

 

지겹게 등장하는 3화의 진주인공 엘리베이터

  대칸 부대는 와한족을 끌고 눈물의 바다를 건너 아스달로 향합니다. 길이 없는 곳으로 행군하는 것에 의아해하던 와한족은 대흑벽에 가까워질수록 경악합니다. 바로 대칸 부대가 만들어놓은 엘리베이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공포에 질린 와한족을 억지로 엘리베이터에 태워 대흑벽을 넘습니다.

 

 한편 아스달에선 산웅이 태알하에게 청혼을 합니다. 산웅과 태알하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는 사이입니다. 그의 청혼은 아스달 정치계에 큰 지각변동을 예고합니다. 산웅은 태알하가 일원인 해족과 손을 잡고 흰산족과의 연합을 끝내려 합니다. 그리고 태알하와 애정 관계인 아들 타곤과의 관계도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산웅은 아들인 타곤을 미워하기보단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타곤이 산웅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연맹을 무너트릴 것이라는 신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성 재판을 열어 흰산족과 타곤을 둘 다 보내버리려는 산웅과 궁지에 몰린 아사론 

 타곤과 대칸 부대는 사로잡은 와한족을 데리고 아스달로 향합니다. 그 와중에 타곤은 스스로가 올림사니를 했다는 사실을 태알하에게 편지로 알리고, 그 사실을 공표하라고 합니다. 올림사니는 사람이 죽기 전 혹은 죽은 후에 신에게 인도하는 의식으로 오직 흰산족 아사 가문의 제관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타곤은 옛날부터 죽은 병사들을 위해 올림사니를 해왔습니다. 이 일이 알려지면 타곤은 신성 재판에서 사형당하거나 추방당할 수도 있습니다. 의아해하면서도 태알하는 타곤의 뜻대로 산웅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산웅은 이 일이 타곤과 흰산족을 둘 다 없앨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타곤을 아사 가문이 쫓아낸다면, 그들은 더욱 민심을 잃을 것이기 때문입니다흰산족의 아사론 또한 익명의 투서를 통해 타곤이 올림사니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사론은 산웅의 수를 꿰뚫어 보고 이 사실을 모른 체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하지만 산웅은 이미 이 일을 공론화시켜서 더 이상 조용히 넘어갈 수 없게 만듭니다.

  

은섬과 도티를 도와주는 채은

 은섬과 도티는 대흑벽에서 보초를 서는 대칸 병사를 급습합니다. 그리고 그 병사를 인질로 잡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흑벽을 넘습니다. 그들은 생전 처음 보는 농장을 구경하다 농부에게 도둑으로 몰리는데, 은섬이 이그트라는 것을 알아보고 기겁하며 도망갑니다. 겁에 질려 공격해오는 농부를 결국 죽이게 된 은섬은 스스로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워합니다. 그 순간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성은 이그트는 절대 괴물이 아니라고 설명해주며, 그들의 정체를 숨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 여성은 흰산족의 채은.  그녀의 도움을 받은 은섬과 도티는 드디어 아스달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따분하게 3화가 끝나고, 괴랄한 전개의 4화가 이어집니다.

 

크리스탈 그릇을 팔고 있는 흑인 상인이 있는 상고 시대....

 아스달에 들어온 은섬과 도티는 처음 접하는 신문물에 감탄합니다. 그들에겐 꼭 차원을 이동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발전된 문명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채은은 은섬에게 아스달을 어서 빠져나가라 재촉합니다. 그 순간 목격하게 된 어린이 노동 착취 현장. 은섬은 아스달의 어두운 이면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채은에게 연맹장 산웅을 잡아서 와한족 사람들과 교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말하지만, 채은은 말도 안된다며 그를 무시합니다. 

 

 한편 해족의 부족장인 해미흘은 딸 태알하를 찾아와 분노의 싸대기를 날립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태알하의 도움을 받은 타곤이 짠 판이라는 사실에 격분합니다. 그리고 태알하에게 타곤을 독약으로 죽이고 자살로 둔갑하라 지시합니다.

 

여기 있는 모두의 아갈머리를 대대손손 찢어버리겠다며 저주를 퍼붓는 탄야

 아스달로 향하던 중 대칸 부대는 아픈 와한족 아이를 처참하게 죽여버리고, 씨족 어머니 초설까지 죽이려 듭니다. 그 순간 탄야는 대칸 부대에게 무시무시한 저주를 퍼붓고, 부대원들은 어이없어하면서도 그 기괴함에 공포를 느낍니다. 타곤은 탄야에게 저주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묻고, 탄야는 죽어가는 초설을 직접 보내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타곤은 그 부탁을 들어줍니다.   

 

꿈을 꿔 본 적이 없다는 충격 고백을 하는 초설....아니, 지금까지 그럼 탄야는 왜 마음 고생 시켰어요???

 죽음을 앞둔 초설과 단둘이 있게 된 탄야. 어렸을 때 꿈으로 은섬을 찾아내었다는 말이 사실은 거짓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꿈을 꾼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씨족 어머니가 될 자격이 없다며 낙담합니다. 하지만 초설도 지금까지 꿈을 꿔 본 적이 없다는 충격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부족의 시초를 연 흰 늑대 할머니의 별자리를 그린 신물, 별다야를 찾으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습니다. 

 

 마침 태알하는 타곤을 독살하기 위해 독이 든 술을 들고 찾아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곤의 의도를 묻습니다. 타곤은 오히려 지금까지 그의 계획을 충성스럽게 따라준 태알하를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이미 태알하가 첩자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정보를 흘린 것이었습니다. 속았다는 생각에 분노하지만 태알하는 결국 타곤을 살려주고 떠납니다. 그 후 타곤은 아사론을 찾아가 그들 둘 다 이 위기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지겹게 등장하는 춤추는 무녀들....얘네만 없어도 스토리 전개 훨씬 빠를듯

 다음날 드디어 타곤은 당당하게 아스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신성 재판으로 끌려갑니다. 기나긴 의식 끝에 신의 신탁을 들은 아사론. 타곤에게 신의 영능이 임했다고 선포합니다. 신의 영능이 내렸다면 타곤이 올림사니를 한 것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아사 가문의 권위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어서 아사론은 산웅에게 타곤을 신성 재판에 세우기 위해 일부러 고발한 것 아니냐 따지지만 산웅은 극구 부인합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나갈 수 없다며 제관들은 길을 막지만, 산웅과 후위 무사들은 거침없이 그들을 쓰러트립니다. 대신전을 빠져나온 산웅과 무사들은 대칸 부대에 의해 다시 길이 막히고, 둘은 전투를 시작합니다.  

 

아무 의심 없이 은섬의 말에 신나게 올라타는 산웅....아저씨, 모르는 사람 막 따라가고 그러지 마요 ㅠㅠ

  그 와중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은섬. 연맹장 산웅을 큰소리로 찾으며 다가옵니다. 산웅은 은섬이 자신을 구하러 왔다고 생각하고 부랴부랴 은섬의 말에 올라타고 도망갑니다. 산웅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아스달에선 내전이 일어나기 직전입니다. 산웅은 곧 장터에서 은섬에게 인질로 잡힌 상태로 등장합니다. 타곤은 직접 탑 위로 올라가 은섬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선언합니다. 하지만 타곤은 품 속에 무기를 숨긴 상태였고, 은섬과 만나자마자 서로를 향해 무섭게 공격합니다. 

 

 

 방영 후 평가

 

 아스달 연대기가 재미없는 이유는 여럿이지만, 일단 제일 큰 이유는 느려터진 전개 속도입니다.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다 너무 늘어지고 지루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나오는 씬도 길고, 초설이 죽는 장면도 길고, 신성 재판의 이상한 의식도 너무 깁니다. 제작진은 나름 의미 있고 기발한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늘리는 거 같은데 , 시청자 입장에선 다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상고 시대라는 설정도 이젠 왜 있는 건지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이미 상당히 발전을 이룬 문명인데, 이게 상고 시대라니요. 가상의 대륙이 배경인 드라마이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근본 없습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는 외국인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요. 와한족은 같은 외모에 같은 언어를 쓰지만 짐승 취급을 당하는데, 이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언어를 쓰며 아스달에서 살아갑니다.

 

 답 없는 설정만큼이나 배우들의 연기도 답이 없습니다. 태알하는 끔찍할 정도로 부자연스럽고 작위적인 톤으로 대사를 칩니다. 은섬이 산웅을 납치하려 등장할 땐 힘없는 목소리 때문에 긴장감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아무 의심 없이 은섬의 말을 올라타는 산웅의 모습은 너무 멍청해서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수준이 미취학 아동쯤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쯤 되면 장르를 판타지가 아니라 코미디로 바꿔야 할거 같습니다. 다음 주엔 또 어떤 기괴한 장면과 전개로 웃음을 줄지 묘하게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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