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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2 - [드라마 리뷰] - [아스달 연대기 1화 리뷰] 줄거리 설명 및 방영 후 평가

 

[아스달 연대기 2화] 줄거리 및 방영 후 평가

 

성인 배우들의 등장과 같이 좀 더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아스달 연대기> 2화. 하지만 이번에도 1편에서도 우려되었던 문제들은 물론, 새로운 표절 논란까지 도마에 오릅니다. 아스달 2화 스토리 리뷰 및 방영 후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줄거리 설명

 

대놓고 와한족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은섬

2화는 와한족과 같이 살게 된 은섬이 꿈을 꾸다 깨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꿈은 오직 뇌안탈과 이그트만 꿀 수 있고, 사람은 수련을 통해서만 꿈을 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한족 사람들은 뇌안탈과 이그트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꿈을 꾼다는 은섬을 거짓말쟁이 취급하며 그를 믿지 않습니다.  

 

졸렬한 와한족 마을에서 은섬을 도와주는 유일한 상식인

탄야는 와한족을 이끄는 씨족어머니의 후계자이자 무녀, 당그리입니다. 탄야는 꿈을 만나기 위해 수련 중이지만 아직 꿈을 만나지 못했고, 그 탓에 와한족은 은섬이 탄야의 꿈을 훔친 것 아니냐며 비난하기까지 합니다. 오직 탄야만이 꿋꿋하게 은섬을 변호하지만 은섬은 말을 훔친 도둑으로까지 몰립니다. 결국 은섬은 말을 타보고 싶어서 훔쳤다고 말합니다. 와한족 사람들에게 말은 식량일 뿐 타본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은섬을 미친 사람 취급합니다. 결국 은섬은 정령제까지 말을 타지 못하면 추방당할 거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떠나려는 은섬이 아쉬운 탄야

 하지만 사실 은섬은 말을 타려던 게 아니라 말을 죽여서 고기와 가죽을 가지고 와한족을 떠날 생각이었습니다. 은섬이 떠나려던 이유는 바로 죽기 전 어머니 아사혼이 한 말 때문이었습니다. 어린 이그트는 자라나면서 등에서 푸른 껍질이 떨어지는데, 그 껍질이 떨어지면 대흑벽 너머로 돌아오라는 말이었습니다. 은섬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탄야와는 달리 와한족의 씨족어머니 초설은 은섬에게 어서 떠나라며 재촉합니다. 은섬은 생각하는 것부터가 와한족과는 너무 다른 이질적인 존재이기 때문이죠.

 

 은섬과 탄야는 같은 날 푸른 객성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10년전 탄야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꾼 꿈을 통해 은섬을 찾아냅니다. 씨족어머니의 예언으로 움직이는 와한족은 예언에 따라 푸른 객성의 기운을 가진 자로 인해 앞으로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초설은 은섬이 그 예언에 나오는 불길한 자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보고 바로 안무따는 재능충 은섬

 은섬은 초설에게 정령제까지만 머무르며 탄야에게 정령의 춤을 가르쳐주고 떠나겠다고 약속합니다. 와한족 사람들은 정령의 춤을 외운 사람만이 꿈을 꿀 수 있다고 믿는데, 탄야는 씨어머니의 뒤를 이을 무녀이지만 아직 정령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정령의 춤도 외우지 못하며, 꿈도 꾸지 못합니다. 은섬은 신기하게도 탄야는 외우지 못하는 춤을 단번에 외워버립니다. 그 와중에 은섬은 말을 타기 위해 고심하는 데, 탄야는 그 순간 처음으로 '정령의 소리'를 들으며 말과 소통합니다. 말에게 '도우리'라는 이름을 주며 은섬을 도와달라 부탁합니다. 그리고 다가온 정령제. 마지막으로 은섬은 탄야에게 정령의 춤을 가르쳐주고 꿍돌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합니다.    

 

마을을 불태우고 와한족 사람들을 잡아가는 대칸 부대

  한편 대칸 부대는 타곤의 지략으로 쉽게 아고족의 반란을 제압하고, 산웅의 명에 따라 이아르크로 향합니다. 그들은 엘레베이터와 비슷한 장치를 만들어서 대흑벽을 넘습니다. 말 타기 연습을 하던 은섬은 대칸 부대원들과 우연히 만나 싸우게 되고, 와한족에게 돌아와 침입자들에 대해 경고합니다. 하지만 와한족 사람들은 끝까지 은섬을 믿지 않으며 추방해야 한다 주장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와한족의 마을까지 여유롭게 들어온 대칸 부대는 자비 없는 학살을 시작합니다.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거침없이 죽여버리며 생존자들은 짐승처럼 포획합니다. 그들에게 와한족은 동물과 다름없으며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다.

 

결국 탄야를 구하지 못하고 혼자 도망치는 은섬

 대칸 부대에게 살해당한 다른 부족인을 살펴보러 나갔던 은섬은 뒤늦게 말을 타고 등장합니다. 은섬의 등장과 동시에 탈출하려는 와한족과 저지하는 대칸 부대가 엉켜서 아수라장이 됩니다. 은섬은 어떻게든 탄야라도 데리고 도망치려 하지만 탄야는 와한족과 남기를 선택합니다. 은섬은 그들을 구해내길 다짐하며 말을 타고 도망치는데, 대칸 부대원들은 그들의 말이 느려지는 것에 의구심을 느낍니다. 그들은 아무리 달려도 은섬의 말을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은섬의 말이 전설의 말, '캄모르'이기 때문입니다.

 

쿠키 영상에 나오는 존예 존잘 아사신과 리산

 캄모르는 아스달 연맹의 창건자인 아라문 해슬라의 전설에 등장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아라문의 아버지 리산과 어머니 아사신은 모종의 이유로 이아르크로 도주하였고, 아들인 아라문 또한 이아르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라문은 '캄모르'라는 지상 최고의 말을 탔다고 합니다. 그 어떤 말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전설의 말입니다.

 

아라문의 전설은 어머니와 이아르크로 도망쳤다는 것과, 캄모르를 몬다는 사실까지 은섬의 상황과 일치합니다. 아사혼의 걱정대로 은섬은 아라문의 현신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입니다.    

 

 

방영 후 반응

 

2화 또한 1화처럼 세계관과 인물 배경에 대한 내용 위주로 심심하게 진행됩니다. 무려 80분이나 되는 방송시간을 억지로 채우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정령의 춤이 나오는 파트는 분량이 과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후반부에선 대칸 부대의 침략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집니다. 

 

좀 심하다 싶은 처참한 그래픽 상태....

 하지만 그 습격 장면은 영화 <아포칼립토>를 연상케 하며, 심지어 드라마 방영 중에 '아포칼립토'는 실시간 검색어에도 등장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떠올렸다는 뜻이겠죠. 침략자들이 마을을 습격하고 부족민들을 학살하며, 그들의 도시로 사람들을 납치해가는 상황 또한 비슷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와한족의 모습 또한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과 닮았고, 사람들이 이기심으로 무차별 파괴행위를 하는 모습 또한 <아바타>를 생각나게 합니다. 고작 두 편 방송했지만 여러 대작들을 줄줄이 소환하며 독창성 없는 짜깁기 드라마라는 혹평을 듣고 있습니다. 처참한 그래픽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가뜩이나 짝퉁 드라마라며 욕을 먹고 있는데, 이런 그래픽은 드라마를 더욱 조롱거리로 만듭니다.

 

드라마가 흥하려면 일단 근본적으로 재미를 잡아야 할 텐데, 아스달 연대기는 그것보단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듯합니다. 벌써부터 공식 굿즈가 나오고 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네요. 애초부터 수출용으로 만들어져서 해외 팬들을 상대로 장사를 할 계획이었던 거겠죠. 하지만 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들은 일단 국내에서도 인기 있던 작품들이었습니다. 2화에서 1화보단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다음 회부터 각성한 제작진이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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