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개봉일: 2020년 1월 22일
감독 : 우민호(전작, 마약왕/내부자들/간첩 외)
출연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외
줄거리: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성민)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김충식 작가가 쓴 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기반으로 한 가상 역사물입니다. 원작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의 실체와 10.26 사건 (박정희 암살 사건) 대해 집필한 책이며, 당시 약 50만 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입니다.
1970년대 말, 미국 하원에서 열린 어떤 청문회 이후 대통령 암살 사건이 있기까지 40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룬 첩보물이며, 고증이 100% 정확한 것은 아니고,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는 형태입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미국 프레이저 청문회에 나선 것이 1977년이기에, 1979년에 일어난 사건과는 약 2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2년이라는 시간을 담기엔 연출상 문제가 있고, 원작의 분량 또한 워낙 방대해서 핵심 사건에 포커스를 두고 40일로 기간을 줄였다고 합니다.
원작대로 주연 배우들의 역할은 박정희 정권 당시의 실제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박통(박정희 전 대통령, 이성민 분), 김규평(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이병헌 분), 박용각(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곽도원 분), 그리고 곽상천(차지철 전 경호실장, 이희준 분) 모두 실제 모델이 존재하는데, 데보라 심 (로비스트, 김소진 분)은 예외적으로 가공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예고편 마지막에서 김규평은 바로 '그 대사'를 날립니다.
"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
이 대사는 김재규가 총을 쏘기 직전 한 발언으로, 박통이 당시 국회의원에서 제명을 당한 김영삼을 구속시키려고 하자 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0.26 현장에 있었던 가수 심수봉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김재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위여부가 불확실한 발언이긴 하지만 영화의 대사로서는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가진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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