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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따뜻한 느낌의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감독: 최국희 ('국가부도의 날', '스플릿')

 

작가: 배세영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 

 

줄거리: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 

 

2020년 12월 개봉 예정

 

 

딱 1년 전에 염 배우님이 뮤지컬 영화 촬영 들어간다는 뉴스를 읽었는데,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예고와 포스터가 풀렸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예고편을 보고 나니 압도적으로 기대가 됩니다ㅠㅠ 군무도 대박 화려하고 염정아 배우님은 물론 류승룡 배우님도 노래 잘하시는데요...?

 

황당하면서도 유쾌한 스토리는 맘마미아를 생각나게 하고, 복고풍의 과거 회상 장면은 써니의 느낌도 납니다. 둘 다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이라, 인생은 아름다워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흥겨우면서도 따뜻한 힐링물 느낌...ㅠㅠ 예고편에는 가수 이문세의 '조조할인'과 '알 수 없는 인생'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는데, 영화에는 이문세 노래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로 이문세 음악으로 꾸며져 있다고 염정아 배우님이 인터뷰에서 말하신 적이 있음.) 

 

어린 시절 '세연'과 첫사랑 '정우' 역은 박세완과 옹성우가 맡았습니다. 염 배우님 때문에 보는 거긴 하지만 이 친구들 투샷도 넘 훈훈...

내 첫사랑 조작하는 세연 언니...

염정아 배우님은 인터뷰에서 '맘마미아'나 '라라랜드'같은 뮤지컬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여러 번 말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인터뷰 읽을 때마다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나오겠어...'라고 좀 비관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제가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ㅠㅠ 꿈은 이루어진다!! 예고편만 봐도 배우님이 행복하게 촬영하신 거 같아서 저도 절로 기분이 좋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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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가 철철 흐르는 해외 포스터

남산의 부장들

개봉일: 2020년 1월 22일

감독 : 우민호(전작, 마약왕/내부자들/간첩 외)

출연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외

 

줄거리: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성민)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중앙정보부장 김규평(aka 어쌔신 김재규) 역할을 맡은 이병헌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김충식 작가가 쓴 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기반으로 한 가상 역사물입니다. 원작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의 실체와 10.26 사건 (박정희 암살 사건) 대해 집필한 책이며, 당시 약 50만 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입니다. 

 

박통의 부패를 미국에서 폭로하려는 박용각(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곽도원 분)

1970년대 말, 미국 하원에서 열린 어떤 청문회 이후 대통령 암살 사건이 있기까지 40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룬 첩보물이며, 고증이 100% 정확한 것은 아니고,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는 형태입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미국 프레이저 청문회에 나선 것이 1977년이기에, 1979년에 일어난 사건과는 약 2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2년이라는 시간을 담기엔 연출상 문제가 있고, 원작의 분량 또한 워낙 방대해서 핵심 사건에 포커스를 두고 40일로 기간을 줄였다고 합니다. 

 

주연이지만 자신이 주연인 다른 영화 '미스터주' 개봉 때문에 홍보 못뛰는 박통(이성민 분)...

원작대로 주연 배우들의 역할은 박정희 정권 당시의 실제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박통(박정희 전 대통령, 이성민 분), 김규평(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이병헌 분), 박용각(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곽도원 분), 그리고 곽상천(차지철 전 경호실장, 이희준 분) 모두 실제 모델이 존재하는데, 데보라 심 (로비스트, 김소진 분)은 예외적으로 가공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예고편 마지막에서 김규평은 바로 '그 대사'를 날립니다. 

"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

이 대사는 김재규가 총을 쏘기 직전 한 발언으로, 박통이 당시 국회의원에서 제명을 당한 김영삼을 구속시키려고 하자 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0.26 현장에 있었던 가수 심수봉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김재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위여부가 불확실한 발언이긴 하지만 영화의 대사로서는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가진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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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캣츠'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감독은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스타 감독 톰 후퍼입니다. 하지만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질 정도로 기괴한 고양이들의 모습으로 인해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캣츠 뮤지컬 분장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CG로 인해 리얼함이 더해져서 (털 난 게 너무...)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주얼적인 면을 떠나서 그냥 영화 자체가 노잼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애초에 뮤지컬이 시를 대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뚜렷한 기승전결이 없습니다. 여러 고양이들이 돌아가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노래하고 춤추기를 반복하는 게 전부입니다. 스토리보다는 그냥 무대 자체를 즐겨야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뮤지컬 자체도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처참한 메타스코어...

 

그리고 썩토...

 

내가 극장을 나선 뒤 "와..."라고 중얼거린 횟수로만 치자면, 캣츠는 딱 기생충급 수작이다.
미국 언론의 드립력 대폭발

우리나라에서 '리얼'이나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했을 때처럼 언론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누가 더 창의적으로 잘 까나 시합이라도 하는 것처럼 찰진 드립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오는 중.... 결국 역대급 괴작이라는 혹평과 함께 처참한 오프닝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미국에서 폭망 중인 상황에서 톰 후퍼 감독이 내한을 합니다. 뮤지컬 영화들이 유독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이기에, 한국 흥행에 영화의 사활이 걸린 상황입니다. 

 

한국 밖에 없습니다ㅠㅠㅠ

 

K-하트는 기본

 

싸랑해요 한쿡^^
다들 레미제라블 기억 하시죠^^?
기생충 오스카 딜ㅋㅋ

립서비스라고 해도 이 정도 정성이면 인정해주고 싶은 정도입니다;;; 내한 전문 코디라도 받은 것인지 족집게처럼 국뽕 포인트를 집는 톰 후퍼 감독... 한국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그는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국뽕 끝판왕 연느 소환!!

김연아 선수가 프리 프로그램으로 '레미제라블'을 선곡한 것이 화제가 되었었고, 그때 휴잭맨도 김연아 선수를 언급했었는데, 아마 같은 이유로 톰 후퍼 감독도 김연아 선수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인의 정에 최선을 다해 호소를 하고 떠난 톰 후퍼 감독... 음악 영화에 환장하는 흥의 민족 한국인들은 이 영화에 어떻게 반응 중일까요?  

 

아직 에그가 깨지진 않았지만... (ft.정없는 10대)

OST는 좋기 때문에 극장에서 눈감고(...) 음악 감상만 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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